하눌타리와 노랑하눌타리
산 기슭이나 들에서 자라는 하눌타리와 노랑하눌타리는
박과에 속하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꽃의 모양이 특이한 야생화입니다.
꽃 끝이 마치 실타래를 풀어 놓은 듯 술처럼 갈라지는 모습이 재미있게 생겼는데
가을이면 참외보다 좀 작은 둥근 열매가 황금빛으로 익어
그 이듬해 봄까지 줄기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이 식물의 정확한 이름은 하눌타리지만 하늘타리로도 쓰고 있으며
그 외에 하늘수박? 쥐참외, 과루인, 천화분, 괄루근, 천선지루라고도 합니다.
하눌타리의 씨와 뿌리는 뛰어난 항암효과 외에 가래를 삭이고 변비 해소 등의 약리효과가 높으며 열매와 잎까지도 현대의학으로도 안 되는 난치병에 이용되는 약재입니다.
하눌타리와 유사종인 노랑하눌타리가 흡사하여 구별이 쉽지 않은데
잎이 갈라지는 모양과 열매 모양, 다 익은 열매의 색과 서식지도 다릅니다.
하눌타리(Trichosanthes kirilowii)
하늘타리는 한국(중부 이남), 일본, 타이완, 중국, 몽골에 분포합니다.
뿌리는 고구마같이 생긴 굵고 긴 덩어리 모양이고
줄기는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올라갑니다.
잎은 둥글고 단풍잎처럼 5~7갈래로 갈라져 어긋나는데
잎 표면에는 짧은 털이 있으며 잎 밑은 심장 모양으로 거친 톱니가 있습니다.
▲ 하늘타리 수꽃(사진출처 : 위키피디아) 꽃은 7~8월경 암꽃과 수꽃이 다른 그루에 피며 꽃대의 길이는 수꽃이 암꽃보다 길고 각각 끝에 1개의 꽃이 달립니다. 꽃잎은 서로 붙어 통꽃을 형성하지만 5개로 갈라지며 각 꽃덮이 조각은 끝이 실처럼 갈라지고 수술은 3개, 암술은 1개입니다.
암꽃은 꽃 밑둥에 열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열매는 원형에 가까운 넓은 달걀형이며 주황색으로 익습니다.
노랑하눌타리[Trichosanthes kirilowii var. japonica]
노랑하눌타리는 한국(제주도나 남쪽 섬), 일본에 분포합니다.
하눌타리와 동일하게 뿌리는 고구마같이 생긴 굵고 긴 덩어리 모양이고
줄기는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올라갑니다.
▲ 3~5 갈래로 옅게 갈라진 잎들
노랑하눌타리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3∼5개로 얕게 갈라지지만
밑부분의 잎은 깊게 갈라지고 줄기와 잎에 흰 털이 납니다.
▲ 수꽃
꽃은 7~8월경 암꽃과 수꽃이 다른 그루에 피며
꽃대의 길이는 수꽃이 암꽃보다 길고 각각 끝에 1개의 꽃이 달립니다.
암꽃은 꽃 밑둥에 열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 수꽃
꽃잎은 서로 붙어 통꽃을 형성하지만 5개로 갈라지며
각 꽃덮이 조각은 끝이 실처럼 갈라지고 수술은 3개, 암술은 1개입니다.
타원형의 열매는 오렌지색으로 익고 종자는 긴 타원형으로 다갈색을 띱니다.
뿌리의 녹말을 식용하고 뿌리와 종자는 약용합니다.
▲ 개화과정
<하눌타리와 노랑하눌타리의 효능>
한방에서는 뿌리를 천화분(天花粉) 과루근 왕과근(王瓜根), 열매를 토과실(土瓜實),
종자를 과루인 토과인(土瓜仁)이라고 하며 약용합니다.
천화분
과루인
민간에서 뿌리는 황달, 당뇨, 중풍, 통경, 이뇨, 배농(排膿)에 약용하고
뿌리의 녹말은 식용하거나 피부병 등에 약용합니다.
과육은 화상과 동상에 사용하고 열매의 껍질은 기침약, 최유약, 해열제로 사용하며
종자는 거담, 진해, 진통, 소염제로 씁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천화분(天花粉)이라 하여 열담(황색의 열성 가래)를 제거하고
화농을 배출하고 독을 제거(배농소독), 항암, 항균, 여성의 자궁보호작용으로
유산을 방지하는 등 다양한 약재로 쓰고 있습나다.
열매의 종자를 과루인이라 하여 해수(기침) 가래를 없애고
상한(감염성 열성 질환)과 결흉(가슴부위의 기혈순환이 막힌것)을 다스리고
번갈(당뇨같은 소모성 질환에서 나타나는 갈증)을 푼다.
열매를 과루(瓜蔞)라 하여 관상동맥확장 작용, 사하(瀉下), 장내세균 억제작용,
항암작용의 효과가 있는 약재로 씁니다.
<하눌타리와 노랑하눌타리 비교>
- 하늘타리 : 중부 이남에 서식, 원형의 열매는 주황색으로 익음.
잎 가장자리가 5~7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갈래조각에 톱니가 있음.
- 노랑하늘타리 : 제주도나 남부 지방에 서식, 타원형의 열매는 노랑색으로 익음.
잎 가장자리가 3~5 갈래로 옅게 갈라지며 톱니가 없음.
참고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