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현 작가 그림책 발제문
발제일 : 2026년 6월 10일
발제자 : 27기 안유정
작가 소개
저자 서현은 1982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습니다.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어릴적부터 만화를 좋아해서 만화적 상상이 담긴 다양한 표현을 시도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유머러스한 그림책을 만들고 싶어합니다.
<간질간질>을 통해 2017년 제 58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하였다.
작품 소개
<눈물바다> (2009.11.02)
이 그림책은 한 소년의 눈물바다로 쓸어내버린 슬픈 하루를 따라갑니다. 시험은 망치고, 점심은 맛없고, 짝꿍과 함께 장난쳤는데 혼자만 혼나고, 비는 오는데 우산은 없고, 흠뻑 젖어서 집에 갔더니 부모님은 싸우는 등 이렇게 우울한 하루가 또 있을까요? 자려는데 눈물이 자꾸만 흐릅니다. 아침이 되어 눈을 떠보니 모두 내가 만든 눈물바다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나는 그 상상의 바다에서 신나게 놀다가 사람들을 건져주고 말려도 줍니다. 이제 생각해 보니 미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속이 다 시원합니다!
『눈물바다』는 아이들의 하루를 위로해 주고 눈물을 긍정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그래, 네 맘 알아. 울고 싶으면 실컷 울어 버리렴.” 이렇게 말하면서 등을 토닥여 주는, 그래서 아이들 스스로 좋지 않은 감정을 씻어내고 다시 웃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입니다. (출처 : 사계절 출판사, 교보문고)
- 작가이야기
회화과를 다니던 서현 작가가 회화는 독자들에게 어렵게 느껴져서 조금 더 편하게 다가가고 싶어 그림책 또는 웹툰 작가가 되려고 했습니다. 힐스에서 졸업 작품으로 만들 것이 바로 『눈물바다』입니다.
어릴 적, 눈물이 많았던 기억에 경험담으로 글을 쓰게 되었고, 그림의 표현 방식이 아직은 서툴 때였습니다.
이야기 속에 익살스러운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는 건 서 현 작가가 평소 피규어 수집을 좋아하기에 영향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 발문
1. 그림책에서 재미있는 요소가 담겨져 있습니다. 공감 가는 장면은 어디일까요?
2. 눈물에는 치유의 힘이 있습니다. 무엇을 해도 하루가 안 풀릴 때 쓰는 치유의 방법이 있으실까요?
3. 마지막 장면에 짝꿍을 말려주고 있는 주인공의 마음은 무엇일까요?
<커졌다> (2012.06.20)
그림책의 면지를 보면, 주인공이 발돋움을 하고 책을 꺼내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닿을 듯 말 듯 책이 닿지 않습니다. 책의 제목도 ‘커졌다!’.
빨리 크고 싶지만 아직 커지지 않은, 안타까운 이 아이의 마음을 말해 주는 제목입니다. ‘나는 작아요. 얼른 크면 좋겠어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다운 방법이 있습니다. 잠을 많이 자는 어린이가 빨리 큰다고 했으니, 해님을 뒤로 하고 잠을 청해 보고, 벌컥벌컥 우유 마시는 것쯤이야 기본이고요. 그러다가 발견한 보물 같은 방법! 나무를 따라해 보는 거야! 아이의 단순한 원시성이 여기서 드러납니다. 아이는 두 팔 벌려 비를 맞고 나무처럼 쭉쭉 자랍니다. 엄마가 있는 집보다, 아빠가 일하는 회사 건물보다, 사람들이 개미처럼 보일 만큼, 천사와 옥황상제가 있다는 하늘나라, 우주까지 아이는 쭉쭉 커집니다. 아이는 키가 커지면서 그동안 한껏 주워 먹은 것들을 다 토해내고 나서 가뿐히 집으로 돌아옵니다. (출처 : 사계절 출판사)
- 발문
1. 책 속 배경에서는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무엇을 뜻할까요?
2. 머리카락이 길어진 대머리 아저씨, 목이 길어진 사람, 길어진 아가씨의 하이힐을 찾아보세요.
3. 최근 내 눈에 띄었던 책 제목은 어떤 것일까요?
4. 나에게도 커졌으면 하는 점이 있을까요?
5. 최근 나에게 답답한 마음을 탁 비워줄 무언가를 경험한 적이 있을까요?
<간질간질> (2017.04.25)
서 현 작가의 세번째 그림책으로, 『간질간질』은 온 감각으로 온몸으로 읽는 그림책입니다. 머리카락 한 올로 출발한 상상력이 감각적인 캐릭터, 들썩거리는 몸짓과 소리, 군무 연출로 이어지며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는 그림책입니다. 이야기는 머리를 긁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머리가 간지러워 무심히 머리를 긁었는데, 머리카락이 떨어져 또 다른 내가 됩니다. 원래 ‘나’와 새로 만들어진 ‘나’들, 이렇게 일곱 아이들은 슬금슬금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춤을 추며 엄마에게 아빠에게 누나에게 가지요. 장난꾸러기처럼 달려들고 놀자고 떼를 쓰고 장난을 칩니다. 그렇게 집 안을 누비며 법석을 떨었는데도 놀고 싶은 마음이 채워지지 않나 봅니다. 나는 나들과 함께 집을 나서지요. (출처 : 교보문고)
- 발문
서 현 작가는 스스로를 숨어 있는 유머를 찾아서 머릿속을 헤매는 여행자로 소개합니다. 일상에서 유머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세 권의 책을 읽은 뒤의 감상평을 이야기 나눠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