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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2011 ♥ 유학일기

치어리더가 되기까지 [사진 딱 한장 ㅋ]

작성자Lemi|작성시간10.02.02|조회수1,689 목록 댓글 0

[키 큰 티파니 때문에 얼굴이 가려진 나-_- 이어북 나온 후 티파니가 이거 보고 미안해서 울더라는-_-;;;;;; 나 괜찮아;;; 티파티 ㅠ_ㅠ]

 

치어리더 하면 떠오르는건 뭘까?
우리나라에서 보면 치어리더는 농구나 야구장에나 있는 그런 춤추는 예쁜 언니들 정도로 기억된다.
대충.. 술 주정뱅이 아저씨들이 치근덕 댄다고 불평 하는.... 그닥 멋있어 보이지는 않는;; 예쁜 언니들 말이다.
우리나라 몇몇 대학들의 치어리더들은 본 적 있는가? 사촌언니가 치어리더로 유명한 서울에 모 대학교에 다녀서 축제 때 놀러갔었는데 입이 떡 벌어지게 멋있더라

 

나도 물론 그랬지만 교환학생을 꿈꾸고, 유학을 꿈꾸는 사람들은 미국의 틴에이져 무비들은 몇 개 정도 보고 그곳에서의 생활을 꿈꾸기도 한다.

그런 영화 중 하나인 키얼스틴 던스트가 주연한 Bring it on이라는 영화를 안 본 사람들은 없을것이다. (안본사람은 동네 비디오대여점 가서 빌려보던가 다운받아 한번 보도록. 볼거리가 많다.)

미국의 치어리더들은 동작이 화려하지만 그만큼 부상등의 위험이 많다는 약점이 있다. 영화에서 피라미드를 쌓다가 떨어져 목뼈가 다치는 학생이 나오는데, 정말 그 정도의 위험은 1년에 두어번씩 연습이나 경기중에 일어나는 일이다.

고등학교 때는 물론, 초등학생부터 치어리더가 있고, 대학교에 치어리더로 대학에 입학 할 정도로 치어리더가 일종의 큰 스포츠 중 하나이다. 그정도이기 때문에 왠만한 고등학교에서 치어리더를 하려면 어릴때부터 꾸준히 치어리더를 해왔어야 한다. 9학년땐 프레쉬맨 팀, 10학년과 11학년은 JV,  좀 잘하는 11학년과 12학년이 Valsity 팀을 하기 때문에 중간에 들어가기도 힘들거니와, 들어가서 따라가기도 조금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어리더의 환상을 가지는 이유는 하나, "치어리더와 풋볼선수들은 인기가 많다"내지는 "치어리더와 풋볼선수들은 인기가 많아야만 할수 있다"라는 수많은 교환학생들의 증언 때문이다.

 

나는 Valsity 치어리더 였다.
Bring it on처럼, 우리학교는 지난 6년동안 National champion을 놓친적이 없는... 치어리더 쪽에서는 알아주는 학교였다. (왜, 영화에서 경기하러 디즈니월드 가죠? 네. 진짜로 가서 경기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11학년 말에 트라이 아웃을 해서 12학년 1년동안 발시티 치어리더를 했었다.

그랬기 때문에 가끔 "치어리더는 인기 많은 애들만 한다던데.. 치어리더 하고 싶은데 할 수 있을까요?"라던가 "저 춤 좀 추는데 미국가서 치어리더 할수 있을까요?"라던가 "치어리더 하는데 돈 많이 들어요?"하는 질문이 참 많이도 온다.
위에서 말했듯이 우리학교는 치어리더가 상을 휩쓸어 오는 학교였다. 하지만 브링잇온에 나오는 치어리더들처럼 대회에 나갈 치어리더들이 풋볼이나 농구 경기에 나가서 손뼉이나 치고 있으면 시간 낭비이지 않는가? (물론 그 손뼉의 수준도 수준 나름이라는 것 ^-^;)
그래서 치어리더는 크게 competition cheerleader과 sports cheer team 으로 나누어 졌다.


당연히 컴퍼티션 치어리더는 초등학교 때부터 치어리더 하고, 체조를 무슨 10년동안 한 애들이 하는거다. (댄스와는 다르다. 치어리더는 체조같이 확실히 강약을 주어야 하고 절도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킥이나 덤블링, 토터치는 말할것도 없고, 라운드오프, 백핸드스프링, 핸드스프링 같은 무슨 체조 용어같은걸 부르는대로 다 할 수 있는 애들이 할 수 있는 팀. 이 팀은 10학년 때 오디션을 보아 뽑고, 정말 다른데서 치어리더로 상받거나 그런 애가 아닌한 다른 학교에서 치어리더 캡틴을 했다해도 트라이 아웃조차 할 수 없다.
얘들은 1년 내내 밥먹고 치어리더 연습만 한다.
얘들 중 80%가 가을에 체조를 하는 애들이기 때문에 하는게 어차피 비슷하다. 봄학기 말에 새로운 애들이 들어오면 여름 내내 연습만 한다. 가을에는 체조 훈련하고, 경기 나가고. 겨울에도 연습만 한다. 그리고 봄에... 내 기억에 의하면 4월쯤이었다. 이 때 컴퍼티션에 나가는데, 이 비용또한 만만치가 않다.

비용에 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유니폼 비용도 만만한 금액이 아니고, 얘들중 독을 품은 애-_-들은 개인코치까지 둬가면서 하기 때문에 차이가 많이 난다.
하지만 대충, 평균적으로 유니폼 비용과 훈련 비용, 그리고 컴퍼티션 비용등을 생각하면 1년에 천달러 정도는 우습게 들이는 듯. (펀레이징도 당연히 하고 학교측에서도 서포트 백만배! 해줘서 별로 돈 안들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게 저 정도다;) 

 

스포츠 치어팀은 예상하는 것과 같이 풋볼과 베스킷볼 치어리더들을 말한다.
가을은 풋볼, 겨울은 베스킷볼 팀으로 따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학년말에 트라이아웃을 하면 개인이 선택을 할 수 있다. 실력은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대부분 친구들을 따라가는 편이다.
왠만한 학교들은 풋볼팀 치어리더들을 더 알아주지만
우리학교는 농구팀이 워낙 잘해서 농구 치어리더들이 더 인기가 있었다.
경기 내내 서 있고, 점점 추워지는 가을 시즌에 두껍지도 않은 치어리더 유니폼을 입고 이기지도 못하는-_- (우리학교는 풋볼을 유별나게 못했다) 게임을 응원해야 하는 풋볼 치어리더보다-

따뜻한 인사이드 짐에서 경기 내내 앉아서 치어하고 쿼터브레이크랑 하프 브레이크 때만 서서 잠깐 루틴을 하며, 치어할 맛 나게 계속 이기는 베스킷볼이 더 할만하고 인기 많은건 당연한 이야기.  
참고로 나는 가을엔 펩밴드를 했고, (마칭밴드 같은걸 말함. 우리학교엔 마칭밴드는 없었고, 그냥 콘서트 밴드가 그 역할을 했음) 나를 반 협박으로 치어리딩 트라이 아웃으로 밀어넣은 친구들이 다 베스킷볼 치어리더들이었기 때문에 베스킷볼 치어리더였었다.

베스킷볼 치어리더들은 농구 경기가 워낙 많기 때문에 정작 본시즌에는 연습하기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풋볼 치어리더들이랑 한 절반정도 같이 연습을 했었다. 나머지 절반은 짬짬히 우리 원래 시즌인 겨울에 연습을 한다.
풋볼치어리더들은 여름부터 연습을 시작하는데, 이것또한 내가 풋볼치어리더를 사인업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였다. [난 한국 들어간다규!!!]

 

가을 스포츠들이 거의 그렇듯이 트라이아웃은 전 학년 말에 이루어 진다.

치어리딩 트라이 아웃은 3일에 걸쳐 이루어 지는데, 첫날은 루틴 리허설과 유연성 테스트, 둘쨋날엔 루틴 리어설과 개인 연습, 3일 째에는 말 그대로 코치와 캡틴들 앞에서 한사람씩 외운 루틴들을 시험보게 된다.

치어리더에게 가장 중요한건 목소리와 유연성, 그리고 절도다.

유연성이 조금 딸리면 키우면 되는거지만 목소리 작고 소극적인건 절대 안된다.

틀려도 나 빼고 다른 애들이 다 틀린것 같은 당당함이 중요하다 -_- [실제로 내가 그랬었다. 코치가 내가 동작 틀릴 때만 보면 "you rule! girl!" 이랬다-_-]

루틴은 크게 음악에 맞추어 약 1-2분간 하는 댄스와 간단한 핸드 치어, 그리고 5-6동작으로 이루어진 치어.  이런식으로 나누어진다.
그룹을 나누어서 하는 팀별로 하는 치어도 하는데, 고학년 몇명, 저학년 몇명으로 나누어 하기 때문에 크리에이티비티와 자기 역할을 얼마나 잘 소화 하는지도 본다.

기본적인 리듬감과 유연성을 최우선으로 보고,
자신감과 목소리, 그리고 치어 루틴들을 얼마나 잘 소화했는지를 본다. 손동작 하나하나에 까지 감점이 들어간다-_- 발시티 치어리더는 경쟁률이 굉장히 쎄기 때문에 이렇게 안하면 못 들어간다.

또 그 많은 스펠링-_- 치어까지 다 외어야 하는데, 입에 달달달 붙을 정도로 외어야 한다-_-
덤블링은 필수가 아니라 가산점 정도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못해도 상관은 없지만 애들이 다 덤블링을 한다면 나는 못되는거다-_-

 

그렇다면 스포츠 치어팀을 했었던 나는 어느 정도를 했었을까?

180도 다리찢기-_- 이런건 나도 잘 안된다.
어릴 때 무용을 하긴 했었지만 그것도 잠깐이었고, 중학교때부터 운동겸 한 재즈 & 컨템포러리 댄스가 전부였기 때문에 진짜 4-5살때부터 체조하고 치어한 애들하곤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11학년 때 난 발시티 댄스 팀이었고, 그 때의 무시무시한 훈련 덕분에 백플립정도는 할 수 있다. (뒤로 허리 제껴서 땅 짚고 다시 서기? 설명하려니까 힘드네요;)
...다리찢기가 안되기 때문에 토터치도 안된다. 우하하하 <-

스포츠 치어팀은 덤블링 할 수 있는 애들 2-3명만 있으면 충분히 멋있어-_- 보이기 때문에 기본보다 조금 유연하기만 하면 가능성(?)이 있다. 그 이후엔 팀 플레이기 때문에 플라이어를 중심으로 연습을 한다. 흔히 보는 탑 쌓아서 애들이 다리 찢고 하는게, 팀 플레이로 이루어진다.

 

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 점은, 그럼 어느정도까지 할 수 있어야 하는가- 이다.

내가 있었던 학교는, 이미 침이 마르도록 설명을 했듯이, 왠만하지 않고서는 컴퍼티션 치어리더엔 들어가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학교에서 왠만했던-_- 애들이 최다 스포츠 치어팀이였다.

즉 최소- 아주 최~~~소 백플립도 못한다면 들어가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지금이야 연습도 안하고 몸이 굳어서 백턱-_- 정도만 할 수 있다. 플립은 못한다는말-_-;;;;;)

이미 말했듯이 덤블링은 가산점이다. 내가 치어리더를 했던 해에 유독 큼직큼직한 시니어 치어리더들이 없었다. 그래서 시니어 중에서 덤블링이 가능한 아이들은 단 4-5명 정도. 이 중 풋볼팀 2-3명. 베스킷볼팀 2-3명 정도 보낸다고 생각하면 끝-_-인것이다.
주니어에는 그래도 큼직큼직한 애들이 좀 있었지만 애들은 어차피 컴퍼티션 치어리더들이니 별로-_- 열심히 하지도 않고-_-;;;;; (원한다면 컴퍼티션 치어리더와 스포츠 치어팀을 둘 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컴퍼티션 치어리더의 캡틴은 의무적으로 스포츠 치어팀을 해야하고, 스포츠 치어팀에서도 얘가 캡틴이다.)

 

내 11학년 때 호스트 맘이 울학교 치어리더 코치였다.
내 친구들이 컴퍼티션 치어리더였고, 캡틴인 티파니도 나와 러뷰러뷰인 아이였다.
이것 때문에 붙은건 아니냐고 의심하는 애들이 졸라 많았었다-_-

내가 딱 하나뿐인 아시안 치어리더였고-_- 그 들어가기 힘든 발시티 팀을, 그것도 치어라고는 한번도 안해본 시니어가 들어가니까 의심 할만도 했다. 하지만 나는 결단코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 점수를 잘 받고 그래서 발시티 치어리더 팀에 들어간건 아니었다.
물론...-_- 내 친구들이 내가 못따라가는건 엄청 많이 도와줬다. 트라이 아웃하는 3일동안 맨날 우리집 와서 같이 연습하고;;;;;
학교에서는 치어스펠이랑 Lyric연습하고;;;; 

맘은 내가 발시티 치어리더 되고 나서 내 방으로 조용히 들어와서 발시티 먹었다고 말해준것 밖에 없다.

(점수 계산을 맘이 하니까 나는 바로 소식을 들을수 있었다. ㅋㅋ)
트라이 아웃 하고 나선 온몸에 멍이 들고 머슬은 땡기고;;;;;

트라이아웃 할 때는 그렇게 힘들었는데, 정작 시즌이 시작하고 나서는 별로 힘든게 없었다-_-
연습도 한 일주일에 한번 정도 하면 많이 하는거였고;;;;;
다 기본기들이 있는 애들이었기 때문에 굳이 연습을 하지도 않았다-_-

다만 나는 티파니와 빅토리아, 그리고 션이랑 맨날-_- 경기시작 한 3-4시간 전에 연습을 했다.

[.........혼자 틀리면 민망하기도 민망하고.... 미친 친구들이 놀린다 ㅋㅋㅋ 물론 진지하게 막 놀리는건 아니지만 막 치어 안할 때 와서 너 아까 오른팔~ 막 이러고 가면 쪽팔린다 ㅠ_ㅠ]

 

치어리더 하면 돈이 많이 드냐는 질문이 아주아주아주아주 많은데,
딱 보면 반드시 필요한 금액이 비싸진 않다. 다만;;; 유지비가 많이 든다.

유니폼 300-400달러정도 들고, 티셔츠 맞춘거 사면 20달러정도 더 들고...

치어리더 애들끼리 연습시간에 짐을 가는데 그거 회원가입비용 한달에 50달러 정도 든 것. 뱅큇때 비용 내는것 하고. 치어리더들끼리 여름에 수영장에도 가고 아이스 스케이트 장에도 가고... 이건 친목 도모 의미기 때문에 옵션이지만 가는게 좋다-_- 그래서 드는 치어리더 생활유지비 상당금액;;;

사진도 엄청 사게 한다-_- 기념일마다 카드도 만들고;;; 내 사진은 지금 어디에 처박아뒀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그것도 상당금액이 들었던걸로 기억한다.

컴퍼티션 치어리더 하는 애들은 유니폼만 2-3종류 사고, (스포츠 치어는 딱 붙는 스타일이지만 컴퍼티션애들은 플레어 스커트로 하나 더 있다) 짐 가입하는건 필수에다가 트레이닝 웨어도 필수로 사야 하고, 허구헌날 연습하기 때문에 간식비용이니 코치비용이니 더 들고- 거기에 컴퍼티션 하러 가는 비용만 뭐 한 천달러 든다.
물론 얘들은 컴퍼티션하러 갈 때의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펀레이징을 엄청하고- 잘하는 애들인 만큼 펀레징도 잘 된다-_- 수퍼마켓에서도 펀레이징하고, 무슨 행사 있을 때마다 도맏아서 하기 때문에 얘들은 공부 할 시간도 없다-_-

....컴퍼티션 치어리더 애들치고 엔에이치에스나 탑 30% 안에 드는 애들 없다. 있으면 걔는 뭐 수퍼맨인거다. 그런데도 얘들은 다 좋은대학 간다. 컴퍼티션 치어리더의 후광효과랄까.
일단 컴퍼티션 치어리더 하면 상을 다 휩쓸어오는데다가, 그래서 공부 쉬운 과목들로 골라들어가며 조금 슬슬 잘 하면 (그냥 평균 올에이정도... 그냥 평점 3.2-3.3 정도.) 학교에서도 운동특차 비슷한걸로 학생들을 뽑기 때문에 학교들은 왠만큼 잘 간다.

 

교환학생 중 치어리더를 꿈꾸는 학생은 많다.

치어리더를 하면서, 정말 돈주고 사지 못할 추억들을 많이 만들었고, 대학을 온 지금까지 할로윈때 친구들한테 유니폼 빌려주면서 톡톡히 써먹고 있다.

하지만 트라이아웃은 이미 그 전학년에 이루어 지고 연습은 여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때문에 8월에나 출국하는 학생들에겐 거의 가망이 없는것이나 마찬가지 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트라이아웃이 그냥 시즌때 하는 연습보다 더 어려웠고, 그 때 배우는게 치어의 30~40%정도 차지한다-_-

다른학교 베스킷볼 치어리더는 잘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우리학교 처럼 한번 뽑을 때 한번에 뽑는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두번이나 트라이아웃을 할 필요가 없도록 말이다. 풋볼, 베스킷볼 겹쳐서 둘다 하는 애들도 있고 (팀 캡틴들은 이 두가지 다 하는것도 모잘라서 컴퍼티션 치어리더들이기까지하니;;) 그래서 따로 뽑지도 않았었다. 게다가 연습도 풋볼치어리더들이랑 겹칠때가 있기 때문에 정말 죽어도 하고 싶다면 가자마자 코치를 만나서 치어리더 하고싶다고 졸라보는것도 방법 중 하나일수도 있겠다-_-;;;

하지만 치어리더 들어가기가 컴페티티브하고, 또 모두들 트라이아웃을 해서 정정 당당하게 들어온 만큼, 중간에 코치 조르고 교환학생이라는 이유로 억지로 들어간다면 트라이아웃을 해서 들어온 치어리더들은 물론, 거기서 떨어진 애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것이다.

차라리 다른 스포츠- 즉 테니스라던가 배구, 축구, 수영 등등 다른 운동들 같은건 졸라서 들어가면 코치들이 일단 후보선수로 넣어주고 잘한다면 경기에 참여시켜주는 융통성을 발휘할 수 라도 있지만 치어리더는 전원 참가해야 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처음 글을 시작할 때 했던 말처럼, 치어리더에 환상을 가지는 이유는 인기들이 많을꺼라는 이유에서이다.

치어리더들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예쁘고 날씬해서도 아니다.

물론, 허구헌날 몸을 그렇게 흔들어대고 뛰어다니고 연습을 하니 자동적으로 살도 빠지고 날씬해진다. (실예로 연습할 때 나는 4-5파운드가 쭉쭉 빠졌었다) 또 그 짧은 스커트를 입고 치어를 하려면 자기 스스로도 자극을 받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들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그들이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out going 하기 때문이다.

아주 활발하고 잘 웃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아는 사람도 많아지게 되고 인기도 생기는 것이다.

일단 성격이 활발하고 easy going 하기 때문에 사람들을 많이 알게되고- 그 다음에 날씬하고 예쁘니까 더 인기가 많아지게 되는 법이다. 아무리 예뻐도 샤이하고 말도 안하는 애들 인기 없다.

치어리더라서 인기가 있는게 아니라 그 아이들이 치어리더들이라서 치어리더들이 인기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내 남자친구는 2006년도 시니어 프롬 킹이었다.

내 남자친구가 풋볼선수였을까? 농구선수였을까?

정답은 아무것도 아니다-_-였다. 4년 내내 고등학교에서 한 일이라고는 12학년때 1년간 밴드 활동 한것과 교내방송 활동, 그리고 9학년때 야구 하다가 중간에 때려친것 밖에 없대더라.

그런데도 왜 인기가 많았을까?

이론과 소문에 따지면 프롬킹 같은거 할라면 운동선수여야 하고 그래야 하는데 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성격 너무너무 좋고 친구들이 그걸 알아준 것 밖에 없다.

 

나는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이루어진 사립학교에 단 2년동안 다니고 그중에 1년은 치어리더를 했다.
13년동안 서로 알고 지내온 그 닫혀진 아이들 사이에 끼기 위해 화장실에서 밥먹기, 혼자 밥먹기 싫어서 안먹기는 예사였었다. 그리고 졸업할 때 나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친구들을 만들었었다.
그렇게 되기까지 나는 일주일에 6일을 학교에 남아 밤 9시- 10시까지 남아 방과후 활동을 했었고 그렇게 나 스스로를 푸쉬한 결과 어느 순간 정신을 들어보니 모두들 나를 향해 웃어주고 "친구"라고, "sweet heart"라고, "She is THE Asian"으로 불러주고 있었다.

딱 한명 뿐이었단 한국인 교환학생으로 시작해서 딱 한명뿐인 한국인 발시티 치어리더로 졸업한 나는 내가 인기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고생했고 또 노력한 결과를 얻은것 이었다.

 

난 치어리더 못할테니까 인기 없을꺼야-보다

내가 치어리더보다 인기 없을 이유가 어딨어? 라는 자세.
그렇게 미국에 가서 친구들을 사귀고 친구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여긴다면, 미국 고등학교에서 치어리더보다, 풋볼선수보다 인기있는 교환학생이 되리라고, 내가 장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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