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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 및 단상

[단상]사제들을 사랑하십시오.

작성자야고보아저씨|작성시간24.07.17|조회수37 목록 댓글 0

2024년 7월 18일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8-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사제들을 사랑하십시오.

 

사제는 단순히 사전적인 의미를 갖는 신분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사제(司祭, priest)는 모든 종교에서 신관(神官역할을 하는 특정의 직업인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가톨릭교회에서 일정 품급의 자격을 구비하고 성사(聖事)와 미사를 집행하는 성직자를 말합니다특히 성품성사를 받은 사제와 주교를 말합니다사제(신부 神父)들은 교의적(敎義的)으로 주교 직위의 협력자 ·조수 ·하느님의 백성에 봉사하기 위한 도구로서소명(召命)을 받고 자신들의 주교와 함께 하나의 사제단을 구성하여 여러 가지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주교의 권위 밑에서 자기에게 맡겨진 하느님의 백성의 일부를 다스리고본당과 교회공동체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바티칸 공의회의 교회헌장에서는 사제는 자신의 매일 매일의 행동과 희생으로 신자나 비신자에 대해서 진실로 사제적이며 목자적인 일을 하는 자로서의 모습을 보이며 모든 사람에 대해 진리와 생명의 증거를 보이는 자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제를 신부(神父 ; father)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의 영신적인 아버지라는 뜻입니다그래서 사제들은 신자들 앞에 서서 신자들을 아버지와 같이 인도합니다사제직의 핵심은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쳐라!'(Deu in altum!)라는 한마디로 요약됩니다성사적으로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사제는 그리스도가 명한 바를 맨 앞줄에서 실천해야 합니다세상 사람들을 구원하고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을 선포해야 하며양심과 진실에 따라서 세상 사람들을 인도해야 합니다사제들은 예수님께서 사셨던 그런 삶을 살면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멍에를 지고 가장 앞장서야 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그래서 외롭고 힘든 매일을 살아야 하고온유하고 겸손하게 멍에를 메고 살아야 합니다그러나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은 자식들을 위해서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내색하지 않고그 모든 고난을 편하고 가볍다고 생각하고견뎌내고 이겨내며 살아갑니다자식들을 짐으로 생각하지도 않고 살아갑니다사제들도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신자들은 사제들의 그 희생적 삶을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사제들을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사제들도 평신도의 전문지식을 존중해주고인격적으로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예수님께서 그러하셨던 것처럼 재미있게 교육도 해야 하고성사에 성심성의를 다해서 성직에 충실해야 합니다평신도들도 사회생활에서 배우고 익힌 전문적인 지식들을 사제들과 나누어야 하고사제들이 잘못된 길을 가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사제들도 인간적인 측면에서는 평신도와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잘못할 수도 있고말이나 행동에서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그럴 때 뒤에서 불평하지 말고 진심으로 충고하고 바른 말로 일깨워줄 필요도 있습니다사제들이 성화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도하고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신부님을 사랑하시나요신부님들에게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귀빈처럼 대접하고 싶으신가요신부님들에게 좋은 선물을 사주고 싶으신가요그렇다면 가난한 사람을 더 많이 도와주고사목에 헌신하는 사제들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하십시오사제들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풍성하게 내리시기를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사제생활의 청빈(淸貧), 정결(貞潔), 순종(順從)의 삶을 훼방해서는 안 됩니다사제들은 평신도들의 기도를 먹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기도와 협력에 의해서 힘을 얻고 생명을 얻어서 씩씩하게 사제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세상의 무거운 짐을 지고 어렵게 살고 있는 사제들을 사랑하십시오.


<먼지 속 주민들아깨어나 환호하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26,7-9.12.16-19

의인의 길은 올바릅니다당신께서 닦아 주신 의인의 행로는 올곧습니다.

당신의 판결에 따라 걷는 길에서도주님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겁니다.

당신 이름 부르며 당신을 기억하는 것이 이 영혼의 소원입니다.

저의 영혼이 밤에 당신을 열망하며 저의 넋이 제 속에서 당신을 갈망합니다.

당신의 판결들이 이 땅에 미치면 누리의 주민들이 정의를 배우겠기 때문입니다.

12 주님당신께서는 저희에게 평화를 베푸십니다저희가 한 모든 일도 당신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신 것입니다.

16 주님사람들이 곤경 중에 당신을 찾고 당신의 징벌이 내렸을 때 그들은 기도를 쏟아 놓았습니다.

17 임신한 여인이 해산할 때가 닥쳐와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소리 지르듯 주님저희도 당신 앞에서 그러하였습니다.

18 저희가 임신하여 몸부림치며 해산하였지만 나온 것은 바람뿐저희는 이 땅에 구원을 이루지도 못하고

누리의 주민들을 출산하지도 못합니다.

19 당신의 죽은 이들이 살아나리이다그들의 주검이 일어서리이다먼지 속 주민들아깨어나 환호하여라.

당신의 이슬은 빛의 이슬이기에 땅은 그림자들을 다시 살려 출산하리이다.


축일7월 18일 성녀 심포로사 (Symphorosa)와 일곱 아들들

 

신분 순교자

활동 연도 : +138년경

같은 이름 신포로사씸뽀로사씸포로사

 

오래된 순교 행전에 따르면성녀 심포로사는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후 순교한 로마의 호민관 성 게툴리우스(Getulius, 6월 10)의 아내로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 당시 로마 근교 티볼리(Tivoli)에서 일곱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황제는 티볼리에 호화스러운 새 궁전을 짓고 그 궁전의 운명이 성녀 심포로사 가족이 바치는 희생 제사에 좌우된다는 신탁을 듣고 깜짝 놀랐다황제는 성녀 심포로사 가족을 신전으로 유인하려다 성공하지 못하자 성녀 심포로사를 헤르쿨레스(Hercules) 신전으로 끌고 오라고 명령했다성녀 심포로사는 남편과 같이 순교할 결심을 하고 황제의 요구를 용감하게 거절했다황제는 그녀에게 갖가지 고문을 자행한 다음 목에 무거운 돌을 매달아 아니에네(Aniene)강에 던져 버렸다티볼리 의회 의원이던 그녀의 오빠가 시신을 수습해 도시 외곽에 묻어주었다.

 

다음날 황제는 신들에게 희생 제사를 바치기 위해 성녀 심포로사의 일곱 아들을 불러들였다그들의 이름은 성 크레스켄스(Crescens), 성 율리아누스(Julianus), 성 네메시우스(Nemesius), 성 프리미티부스(Primitivus), 성 유스티누스(Justinus), 성 스탁테우스(Stacteus) 그리고 성 에우게니우스(Eugenius)이다일곱 아들 역시 부모처럼 이교 신상에 희생 제사 바치기를 거부하고 끝까지 신앙을 지켰다황제는 그들 모두를 헤르쿨레스 신전 공사를 위해 세워둔 7개의 말뚝에 묶은 뒤 각기 다른 방법으로 고문한 후 처형하였다그리고 그들의 시신을 궁전에 있는 깊은 도랑에 던져버렸다그 후 1년 반 정도 박해가 잠잠해지자 신자들이 순교자들의 시신을 로마 인근 티부르티나 가도(Via Tiburtina)로 이장하였다.

 

옛 순교 행전이 전하는 성녀 심포로사와 일곱 아들의 순교 이야기에 대한 신빙성을 식별하기는 어렵다자료에 따라 일곱 아들의 이름이 서로 다르게 전해지기도 한다. 1970년 이후 간행된 로마 순교록은 7월 18일 목록에서 성녀 심포로사와 옛 순교 행전에 나오는 일곱 명의 아들 순교자의 이름과 유해 발견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그들의 유해는 752년 교황 스테파누스 2(Stephanus II)에 의해 로마의 어시장(Pescheria)과 가까운 성 안젤로(Angelo) 성당 제단에 안치됐다고 한다그리고 17세기에 보시오(Bosio)가 로마에서 약 15km 정도 떨어진 티부르티나 가도에서 대성당 유적을 발견했는데이 대성당이 성녀 심포로사와 그녀의 일곱 아들의 무덤 위에 건립되었음을 확인했다. 1610년에 발견된 석관에는 여기에 스테파누스 2세 교황에 의해 이장된 순교자 성녀 심포로사와 그녀의 남편 성 게툴리우스와 그의 아들들의 유해가 있다.”라는 비문이 새겨져 있었다이들은 모두 티볼리 교구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성녀 심포로사는 이탈리아어로는 신포로사(Sinforosa)라고 부른다.

 

오늘 축일을 맞은 심포로사 자매와 그 아들들에게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야고보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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