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9일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8-1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9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10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11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12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탈무드의 교훈
탈무드에는 인생에 관한 귀한 말씀들이 있습니다. 이대로만 한다면 정말 행복한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을 만난 자캐오의 마음이 이러한 것입니다. 키가 작은 자캐오는 그 작은 키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돌무화과나무라도 올라가야 예수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세관장이라는 것이나 부자라는 체면을 구기고 돌무화과 나무라도 오르려는 노력하였습니다. 그의 노력은 참으로 가상합니다.
나는 어려서 심한 결핵을 앓았습니다. 그래서 폐의 1/3이 석회질이 되었는데 약을 먹어서 아주 단단하게 된 것이죠. 그런데 그 석회질이 되어갈 때 의사선생님은 각혈을 하는 것을 조심하느라고 약을 계속 투여하고 폐를 넓혀주는 운동을 시키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네가 살이 찌면 자동적으로 나을 수 있다고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 때 내 몸무게는 56kg정도 나갔고 병을 앓았지만 주치의 선생님께서 지성으로 치료해주셔서 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뒤로 내가 폐활량을 넓히는 재활운동을 하지 않아서 폐활량이 늘지 않아서 허파꽈리들이 막힌 곳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래를 할 때 길게 빼서 노래를 하지 못하는데 노래를 하거나 성가를 부를 때 그렇게 숨이 막히는 것이 두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음치가 되고 말았습니다.
탈무드 중 인생에 도움이 되는 말
♧ 이보다 더한 불행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하라
♧ 일생동안 울고 허송해서도 안 되고, 웃고만 보내서도 안 된다.
♧ 이미 끝나버린 일을 후회하기 보다는 하고 싶었던 일을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라.
♧ 하느님은 밝은 사람을 축복해 준다.
♧ 낙관하는 마음은 자기뿐만 아니라 남들까지도 밝게 해 준다.
♧ 행복을 얻으려면 만족에서 멀어져야 한다.
♧ 어차피 같은 햄을 먹는 것이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먹어라.(유태인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탈무드의 말을 들으면서 혼자 생각해 봅니다. 오늘 자캐오는 돌 무화과나무에 오르는 작은 수고를 통해서 인생을 바꿉니다. 그러나 그 작은 수고는 자신을 완전히 바꾸는 전기가 됩니다. 무엇이 나를 바꾸는 전기(轉機)가 되어서 나는 그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는 것입니다. 자캐오가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것은 한 순간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순간을 절대로 잃지 않았습니다. 정말 허송하지도 않고 그냥 예수님을 보고 웃고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 소중한 시간을 잘 활용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지나가신 다음에야 손을 들고 뛰어가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후회하기 보다는 돌 무화과나무에 올라가서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의 눈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날마다 후회의 나날이었습니다. 어떤 일이든 하려고 하면서도 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과감하게 도전하기를 두려워한 것이 많습니다. 가슴의 통증이 조금 심했더라도 폐활량을 늘이는 일을 했다면 지금쯤 폐활량이 많이 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두려움이 더 많았나 봅니다. ‘다시 폐가 찢어져서 각혈을 하면 어떻게 하나? 그러니까 조심조심해야지’ 하는 소심함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자캐오는 자신의 과오를 과감하게 뉘우치고 다른 사람에게 잘못한 것이 있으면 네 곱절로 갚겠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는 사람은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자신의 구원을 이루는 사람이지만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는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서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탈무드에는 그런 사람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 남을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은 마치 향수를 뿌리는 일과도 같다.
♧ 남의 강요에 의해 베푼 자선은 스스로 한 자선의 절반의 가치밖에 없다.
♧ 모르는 사람에게 베푸는 친절은 천사에게 베푸는 친절과 같다.
♧ 가장 훌륭한 지혜는 친절함과 겸허함이다.
♧ 행복에서 불행으로 바뀌는 것은 순간적인 일이나,
♧ 반대로 불행을 행복으로 가꾸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 신은 바르게 사는 자를 시험해 본다.
오늘 독서에서 주님은 요한사도를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문을 열면, 나는 그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먹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려고 준비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오늘 독서의 말씀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리고 항상 그 말씀을 새기며 삽니다.
<하느님께서는 만물 위에 계신 그리스도를 그분의 몸인 교회에 머리로 주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1,15-23
형제 여러분,
15 나는 주 예수님에 대한 여러분의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여러분의 사랑을 전해 듣고,
16 기도 중에 여러분을 기억하며 여러분 때문에 끊임없이 감사를 드립니다.
17 그 기도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여러분이 그분을 알게 되고,
18 여러분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그분의 부르심으로 여러분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떠한 것인지,
성도들 사이에서 받게 될 그분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19 또 우리 믿는 이들을 위한 그분의 힘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를
그분의 강한 능력의 활동으로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20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 능력을 펼치시어,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시고
하늘에 올리시어 당신 오른쪽에 앉히셨습니다.
21 모든 권세와 권력과 권능과 주권 위에, 그리고 현세만이 아니라 내세에서도 불릴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신 것입니다.
22 또한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굴복시키시고, 만물 위에 계신 그분을 교회에 머리로 주셨습니다.
23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모든 면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그리스도로 충만해 있습니다.
축일10월 19일 성 바오로(십자가의) (Paul of the Cross)
신분 : 신부, 설립자
활동 연도 : 1694-1775년
같은 이름 : 바울로, 바울루스, 빠울로, 빠울루스, 파울로, 파울루스, 폴
이탈리아의 오바다(Ovada) 태생인 성 바오로 프란치스코 다네이(Paolo Francesco Danei)는 몰락한 어느 귀족의 맏이로 태어났고, 부모의 신앙 유산을 물려받은 탓인지 15세 때에 이미 카스텔라초의 자기 집에서 엄격한 고행과 보속을 행하였다. 1714년 그는 터키인들과 싸우는 베네치아(Venezia) 공국의 군대에 입대하였으나, 기도와 보속생활에 이끌려 명예 제대를 하고 귀향하였다.
그는 결혼도 마다하면서 몇 해를 은거하던 중 1720년에 예수의 성명과 흰 십자가가 그려진 고난의 문장을 검은 옷에 단 성모님의 환시를 보았는데, 이때 그분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설교하는 수도회 설립을 명하셨다고 한다. 그의 환시가 올바른 사실임을 인정한 알렉산드리아의 주교로부터 수도회 설립에 관한 허가를 받게 된 바오로(Paulus)는 40일간의 피정을 통하여 회칙 초안을 마련하였다. 그는 자기 동생인 요한 밥티스타와 함께 로마(Roma)로 가서 교황청의 허가를 신청하였다. 처음에는 거절당하였으나 1725년의 방문에서는 교황 베네딕투스 13세(Benedictus XIII)로부터 수련자를 받아도 좋다는 허가를 받고, 1727년에는 자신이 사제로 서품되었다.
그들은 몬테 아르젠타리오에 수도원을 세웠는데, 처음에는 규칙이 너무 엄격했던 탓으로 많은 수련자를 잃었다고 한다. 1737년에는 첫 수도원의 문을 열었고, 1741년에는 교황 베네딕투스 14세로부터 개정 회칙을 승인받았다. 그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지극히 거룩한 십자가와 고난의 맨발 성직 수도회'(예수 고난회)가 전세계로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바오로는 자신의 뜻과는 달리 초대총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그는 이탈리아 전역을 누비며 선교 여행을 하였고, 그의 설교는 놀라운 힘을 발휘하여 만인의 심금을 울렸다. 또한 그는 초자연적인 은혜로써 축복을 내렸고, 치유의 기적과 원거리에서 동시에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기적 등이 나타났다. 그는 당대 최고의 설교가였다. 그는 예수 고난회의 최종 승인을 1769년 교황 클레멘스 14세(Clemens XIV)로부터 받았다. 또한 그의 노력에 의하여 여자 수도회 수녀들이 코르네토에 첫 수도원을 갖게 되었다. 그는 3년 동안의 병고로 고생하다가 1775년 10월 18일 로마에서 운명하였고, 1867년 비오 9세(Pius IX) 교황에 의해 시성되었다.
오늘 축일을 맞은 바오로(십자가의) (Paul of the Cross)형제들에게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야고보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