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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 및 단상

[단상]제24회 가정 성화 주간 담화

작성자야고보아저씨|작성시간24.12.28|조회수55 목록 댓글 0

2024년 12월 29일 예수마리아요셉의 성가정 축일(가정 성화 주간)


예수마리아요셉의 성가정 축일은 나자렛의 성가정을 기억하며 이를 본받고자 하는 축일이다. 1921년 이 축일이 처음 정하여질 때는 주님 공현 대축일 다음 첫 주일이었으나, 1969년 전례력을 개정하면서 성탄 팔일 축제 내 주일(주일이 없으면 12월 30)로 옮겼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부터 해마다 예수마리아요셉의 성가정 축일부터 한 주간을 가정 성화 주간으로 지내고 있다가족 구성원 모두가 가정 공동체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가운데 사랑이 넘치는 보금자리로 가꾸어 나가게 하려는 것이다.

 

오늘은 예수마리아요셉의 성가정 축일입니다나자렛의 성가정을 본받아 우리도 주님을 가정의 중심에 모시고 가족이 화목하게 살아가도록 합시다또한 해체된 가정과 위기를 겪는 가정에 주님께서 은총을 내리시어주님 안에서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여 주시기를 청합시다.


<부모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있는 예수님을 찾아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52

41 예수님의 부모는 해마다 파스카 축제 때면 예루살렘으로 가곤 하였다.

42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도 이 축제 관습에 따라 그리로 올라갔다.

43 그런데 축제 기간이 끝나고 돌아갈 때에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다.

그의 부모는 그것도 모르고, 44 일행 가운데에 있으려니 여기며 하룻길을 갔다.

그런 다음에야 친척들과 친지들 사이에서 찾아보았지만, 45 찾아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그를 찾아다녔다.

46 사흘 뒤에야 성전에서 그를 찾아냈는데그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47 그의 말을 듣는 이들은 모두 그의 슬기로운 답변에 경탄하였다.

48 예수님의 부모는 그를 보고 무척 놀랐다예수님의 어머니가 얘야우리에게 왜 이렇게 하였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애타게 찾았단다.” 하자,

49 그가 부모에게 말하였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50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한 말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51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52 예수님은 지혜와 키가 자랐고 하느님과 사람들의 총애도 더하여 갔다.


24회 가정 성화 주간 담화

 

가정 안에서 희년의 참된 기쁨과 희망

 

친애하는 교우 여러분,

 

2024년 한 해를 돌아보며 마지막 주일을 지내는 오늘은 예수마리아요셉의 성가정 축일이며 가정 성화 주간이 시작되는 날입니다가정 성화 주간은 신앙 안에서 삶의 귀중한 터전이며 사랑의 첫 학교이자 작은 교회인 가정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묵상하는 시간입니다이와 더불어 가정의 성화와 복음화를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고 결심하는 소중한 시기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공동체인 가정은 하느님께서 몸소 만드셨습니다이러한 가정에서 새 생명이 태어나 자라고 사랑이 전수됩니다구세주 예수님께서도 이 가정에서 30년 동안 당신의 구원 사업을 준비하셨습니다가정은 풍요로운 인간성을 길러 내는 최초의 학교입니다동시에 사회를 인간화하는 데 무엇보다도 효과적인 수단이고 원초적인 장소입니다그러기에 인류의 미래는 바로 이 가정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는 인류의 미래이며 희망인 가정이 많은 위기에 직면하여 해체와 붕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혼인 제도에 대한 경시와 성 개방 풍조그리고 죽음의 문화 확산으로 독신을 선호하고 동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혼인율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이혼율은 해마다 최고 기록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2019년 낙태죄 헌법 불합치 결정 이후 자기 결정권이라는 기치 아래 태아의 생명은 여전히 위협받고 있습니다이와 함께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이 밖에도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을 앞둔 시점에서 노령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가정 내 존재하는 가정 폭력과 청소년들의 일탈결손 가정 등 가정과 관련한 문제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가정의 위기는 국가의 위기요 교회의 위기입니다그러기에 가정의 문제는 바로 교회의 문제이자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이러한 가정의 위기와 해체 현상이 일어난 가장 큰 이유는 물질만능주의와 소비문화극단적 개인주의와 경쟁 주의그리고 경제 제일주의와 영혼 없는 실용주의입니다인간 성숙의 근원지인 가정은 급격한 사회 구조의 변화에 함께 무너져 그 역할을 상실하고 위기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기초 공동체인 가정이 붕괴되어 가는 현실에서 우리는 가정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해야 합니다지금까지 가정에서 우리가 해야 할 역할과 위치를 잃어버렸다면 다시 배우고 찾아서 우리의 가정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2025년 희년을 선포하는 칙서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를 통하여 두려움과 절망에 사로잡힌 세상에 기쁘게 희망을 전하는 사람이 되자고 권고하셨습니다. 2025년 희년의 표어는 희망의 순례자들입니다이 표어는 매우 절망적인 세계 상황 속에서 인류특히 그리스도인들이 결코 잃어버릴 수 없는 희망과 신뢰를 기념하는 가운데 찾을 수 있으리라는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우리는 과연 어디서 이 기쁨과 희망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열쇠는 바로 가정에 있습니다가정 안에서 우리는 인간 사랑의 아름다움과 삶에 대한 열정이타주의내적인 힘과 영감의 원천인 믿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이처럼 가정은 위대하고 아름다운 형제애를 배우는 최초의 교회입니다.

 

가정의 모범인 나자렛 성가정은 시련과 위기가 닥쳐왔을 때 결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오히려 하느님께서 이루신 위대한 일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며 삶의 여정에서 마주치는 모든 도전에 용감하고 침착하게 맞섰습니다그리고 희망을 간직하고 용기를 내어 하느님께 힘차게 나아가는 모범을 보여 주었습니다이처럼 가정은 우리 각자가 고유한 방식으로 성덕을 쌓고 성화에 이를 수 있는 길입니다가정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 그 자체입니다우리는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에 감사하며 하느님과 함께 희망의 발걸음을 내디뎌야 합니다우리의 작은 한 걸음은 가정을 성화하는더 나아가 세상을 복음화하는 큰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그러니 지금 이 순간 용기를 내십시오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우리 가정의 모든 걸음 속에 그리스도를 향한 희망과 기쁨이 충만하길 바라며새해에도 계획하는 모든 소망이 주님의 은총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2024년 12월 29

예수마리아요셉의 성가정 축일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가정과 생명 위원회

위원장 문창우 주교

 

[내용출처 https://cbck.or.kr/Notice/20242514?gb=K1200 ]


<주님과 함께하는 가정생활>

 

▥ 사도 바오로의 콜로새서 말씀입니다.   3,12-21

형제 여러분, 12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거룩한 사람사랑받는 사람답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동정과 호의와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입으십시오.

13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참아 주고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입으십시오사랑은 완전하게 묶어 주는 끈입니다.

15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하십시오.

여러분은 또한 한 몸 안에서 이 평화를 누리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감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여러분 가운데에 풍성히 머무르게 하십시오지혜를 다하여 서로 가르치고 타이르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시편과 찬미가와 영가를 불러 드리십시오.

17 말이든 행동이든 무엇이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면서그분을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18 아내 여러분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주님 안에 사는 사람은 마땅히 그래야 합니다.

19 남편 여러분아내를 사랑하십시오그리고 아내를 모질게 대하지 마십시오.

20 자녀 여러분무슨 일에서나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이것이 주님 마음에 드는 일입니다.

21 아버지 여러분자녀들을 들볶지 마십시오그러다가 그들의 기를 꺾고 맙니다.


축일12월 29일 성 다윗 (David)

 

신분 예언자구약인물

활동 지역 이스라엘(Israel)

활동 연도 : +10세기BC

같은 이름 다비드데이비드

 

성 다윗은 이사이의 막내아들로 유다와 이스라엘의 왕이었고다윗 왕조의 태조로서 예루살렘에서 기원전 1000-961년 사이에 이스라엘을 통치한 왕이었다다윗은 유다 지방 베들레헴 출신이고 룻기 4장 18-22절에 의하면 보아스와 모압 여인 룻 사이에서 태어난 오벳의 손자이다. ‘다윗이란 이름은 전통적으로 사랑하는 자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백성들의 요구에 못 이겨 사울을 왕으로 세우고 왕정 제도를 시작한 예언자이자 판관인 사무엘(Samuel, 8월 20)은 사울이 왕으로 살아 있을 때 이미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미래의 왕으로 세웠다(1사무 16,1-13). 이는 이사이도 다윗도 전혀 예측하지 못한 일이었다앞서 사울은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고도 아말렉의 왕 아각과 가장 좋은 양과 소와 짐승들을 없애지 않음으로써 헤렘(Herem) 법을 지키지 않았다그로 인해 주님께서는 사무엘을 통해 사울을 왕으로 삼은 것을 후회한다는 말씀과 함께 그를 왕위에서 배척하셨다는 말씀을 전하게 하셨다(1사무 15,10-31).

 

주님의 영이 사울을 떠나면서 사울은 악령의 괴롭힘을 받았다그러면서 다윗이 사울을 위한 비파 연주자로 발탁되어 사울의 총애를 받으며 그의 무기병이 되었다당시 사람들은 음악에 주술적인 힘이 있다고 믿었다따라서 다윗은 사울에게 악령이 내릴 때마다 비파를 타서 악령을 쫓아내고 사울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1사무 16,14-23). 이어서 다윗은 필리스티아의 거인 골리앗을 물리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1사무 17). 골리앗은 이스라엘을 침략한 갓 출신의 필리스티아인 투사로서 엄청난 키와 갑옷으로 중무장한 군인이었다이스라엘 군사들이 그를 보고 도망갈 때다윗은 돌멩이 다섯 개를 넣은 양치기 가방을 메고 손에는 무릿매 끈을 들고 다가갔다그리고 무릿매 끈과 돌멩이 하나로 골리앗의 이마를 맞혀 쓰러뜨리고 그를 죽였다이스라엘의 승리와 함께 다윗은 골리앗의 머리를 들고 사울 왕 앞에 나섰다이 모든 것은 주 하느님께서 사무엘을 통해 다윗을 선택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이렇듯 구약성경은 다윗의 출현을 다양한 전승을 통해 전해주고 있다.

 

하지만 다윗은 사울을 시기를 받아 죽음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외적과의 전투에서 연승을 거두며 이스라엘과 유다의 사랑을 받았다그는 사울의 딸 미칼과 결혼해 그의 사위가 되었으나 왕의 시기와 위협은 그치지 않았다다윗의 절친한 친구인 요나탄 왕자의 중재로 겨우 현상 유지는 했으나 이 또한 오래가지 않았다다윗은 라마로 도망갔다가(1사무 19,18-24) 놉으로 가서 사제 아히멜렉의 도움을 받았다(1사무 21). 그리고 필리스티아의 갓 나라 임금 아키스에게 가서 잠시 머물다가(1사무 21,10-15) 아둘람으로 가서 곤경에 빠진 이들빚진 이들그 밖에 불만에 찬 사람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그 수는 사백 명가량 되었다(1사무 22,1-2). 그 후로 사울의 추적을 피해 모압의 미츠파크일라지프 광야마온 광야엔 게디 산성을 전전했다사울이 다윗을 죽이려 군대를 이끌고 엔 게디 광야로 왔을 때다윗은 동굴에서 사울을 죽일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않고 단지 겉옷 자락만 잘라왔다(1사무 24).

 

마온에서 포악한 부자 나발을 물리치고 슬기로운 아비가일을 아내로 맞이한 다윗(1사무 25)은 필리스티아인들의 땅으로 망명해 갓의 임금 아키스와 더불어 살았다다윗은 아키스에게 청해 치클락 성읍을 받아 부하들과 함께 아키스의 용병으로 1년 4개월을 살았다(1사무 27,1-7). 사울이 죽자 다윗은 주님의 뜻에 따라 필리스티아를 떠나 헤브론으로 이주하였다두 아내와 부하들을 데리고 헤브론 성읍에 자리 잡자 유다 사람들이 와서 다윗에게 기름을 붓고 그를 유다의 임금으로 세웠다(2사무 2,4). 헤브론은 곧 유다의 수도가 되었다이스라엘에서는 사울 군대의 장수인 아브네르가 마하나임으로 가서 사울의 아들 이스 보셋을 온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웠다(2사무 2,9). 이렇게 유다와 이스라엘은 개별국가로 대립했다.

 

이스 보셋이 살해된 후(2사무 4,1-12)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임금이 되자 그는 예루살렘을 점령해 수도로 삼고 새로운 성전 건립을 구상하며 유다와 이스라엘의 통합을 이루고자 했다이를 위해 계약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겼다(2사무 6). 예루살렘에서 33년의 통치 기간 중 이스라엘은 강대한 국가로 거듭났다그러나 시련도 많았다다윗이 총애했던 셋째 아들 압살롬의 반란이 대표적이었다(2사무 15,1-18,17). 많은 아내를 두었던 다윗은 왕자들의 암투와 반란까지 겪게 되었다이미 예언자 나탄이 왕자의 난을 예언한 적이 있다다윗 왕이 밧 세바에게 빠져 그녀의 남편 우리야를 전쟁터에서 죽게 했을 때다. “이제 네 집안에서는 칼부림이 영원히 그치지 않을 것이다네가 나를 무시하고히타이트 사람 우리야의 아내를 데려다가 네 아내로 삼았기 때문이다.”(2사무 12,10) 압살롬의 반란이 진정되자 다시 벤야민 지파 세바가 반란을 일으켰다다윗은 강경 진압으로 초기에 반란을 진압했지만앙금이 남아 솔로몬 사후 북쪽 지방이 떨어져 나가고 말았다.

 

다윗은 구약성경에 800번 이상 등장할 만큼 이스라엘 역사에 중요한 인물이다마태오와 루카 복음이 전하는 예수님의 족보를 보더라도 분명 예수님의 조상이다구약성경은 이런 다윗의 다양한 모습을 전해주고 있다긍정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모습도 진솔하게 전해준다이는 왕정 제도에 대한 긍정적 · 부정적 견해에 따른 결과이기도 하다하지만 성경은 무엇보다 주님의 선택과 그 선택이 다윗에게 변함없이 머물렀음을 강조하고 있다또한 때때로 주님의 질책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돌아서서 하느님을 향했던 다윗의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하느님께서는 그러한 다윗을 사랑하셨고그의 후손을 일으키시어 그의 왕좌를 튼튼히 해주셨다다윗과 솔로몬 시대 이후 이스라엘은 남북으로 갈라지고 바빌론 유배를 경험하면서 다윗을 떠올리며 그와 같은 임금새로운 다윗을 희망하게 되었고그 희망은 다윗의 후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다.

 

오늘 축일을 맞은 다윗 (David) 형제들에게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야고보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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