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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 및 단상

[단상]자신을 내어 놓는 사랑으로 세상에 나아가라.

작성자야고보아저씨|작성시간26.06.06|조회수11 목록 댓글 0

2026년 6월 7일 주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날이다이날 교회는 예수님께서 성목요일에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것과사제가 거행하는 성체성사로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되어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의 현존을 기념하고 묵상한다보편 교회는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다음 목요일에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의무 축일로 지내는데우리나라에서는 사목적 배려로 주일로 옮겨 지낸다.

 

오늘은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입니다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영원한 생명을 깨닫고 감사하는 날입니다예수님께서는 인간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살아 있는 생명의 빵이 되셨습니다주님의 몸을 모시는 이 미사에 기쁘게 참여하며 우리도 주님 안에 깊이 머무르는 성체성사의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합시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51-58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52 그러자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5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54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58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자신을 내어놓는 사랑으로 세상에 나아가라.

 

경영경제학 분야에서 생기는 용어는 우리의 세태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아 참고도 되고 참 재미있습니다우리들에게 친숙한 블루 오션(Blue Ocean)은 레드오션(Red Ocean)에서 유래된 말인데 이 경영전략 이론은 우리나라의 김위찬 교수와 프랑스의 르네 마보안(Renee Mauborgne) 교수가 1990년대 중반 가치혁신(value innovation) 이론과 함께 제창한 기업 경영 전략이론입니다경쟁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말 피 튀기는 노력과 전쟁과 같은 경쟁을 벌이고 그 속에서 이겨야 한다는 주장이 레드오션입니다블루 오션은 기업이나 사회가 많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경쟁시장이 아니라 경쟁 없는 독특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불루오션 전략은 산업혁명 이래로 기업들이 끊임없이 거듭해 온 경제의 원리에서 벗어나발상의 전환을 통해서 고객이 모르던 전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전략입니다이 새로운 시장은 차별화와 저비용을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기업과 고객 모두에게 가치의 비약적 증진을 제공하는 시장으로다른 기업과 경쟁할 필요가 없는 무경쟁 시장으로 쉽게 말하면 기존의 치열한 경쟁시장 속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서 애쓰는 것이 아니라매력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시장곧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내는 전략을 말합니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경쟁하고다른 사람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학교에서 성적을 잘 받고좋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 친구들과 경쟁해야합니다나도 그렇게 경쟁하면서 일생을 많은 노력을 다하여 살아왔고 제자들에게 그렇게 가르치고 있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전혀 다른 차원에서 가치혁신을 가져오는 바로 '블루오션 전략이론'입니다이 이론이 1990년대 중반에 완성된 이론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가장 먼저 이 이론을 제기하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고정관념과 사고의 틀에서 사람들은 갇힐 수밖에 없습니다아이들 교육도 다른 사람들에 앞서서 공부해야 하고한국학을 공부하는데도 미국에 가서 공부해야 인정하는 사회풍조 속에서 모든 사람들은 외국유학을 출세의 지름길로 알고 기러기아빠가 되고인성교육은 뒷전인 채 살고 있습니다그래서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고밤새도록 공부해야 출세한다고 믿고 있는 그 사고의 틀에 묶어두고 있기 때문에 도저히 그 장벽을 깨트리기가 쉽지 않습니다그래서 세상은 블루오션의 시대임에도 아직도 레드오션의 시대로 착각하고 천편일률적인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블루오션의 시대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트라이슈머가 되어야 한답니다트라이슈머(Trysumer)는 try + consumer의 합성어로 <시도하는 소비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관습이나 광고에 얽매이지 않고 항상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하는 '체험적 소비자집단을 의미합니다사전(事前)에 정보와 리뷰 등을 확인한 후 새로운 서비스제품장소 등의 경험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바로 트라이슈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1) 사회적기술적 변화로 소비 제품 종류 소비방식이 보다 과감해진 소비자를 지칭하는데 소비자들 스스로 무엇을”, “어떻게” 소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과 소비유형의 대담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2) 이들 대부분은 일 방향 광고에 대해 면역력이 있어서 광고를 별로 의식하지 않습니다그래서 이들은 쌍방향 서비스를 요구하고 질문하고 답변을 잘 분석한 다음에 자신들의 소비 형태를 선택합니다그래서 다른 소비자들로부터 관습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광고에 대하여도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3) 제품에 대한 완벽한 정보 접근이 가능하고자신의 내면적 소리의 명령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이라서 수많은 정보리뷰네비게이션에 접근하는 것을 즐기고새로운 장비나 서비스작품목적지예술의상 등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4) 이 트라이슈머들은 틈새를 파고드는 틈새욕구추구형 소비자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장황하게 블루오션과 트라이슈머를 소개하는 이유는 바로 이 모든 것을 예수님께서 제안하셨기 때문입니다찬미와 흠숭을 받고번제와 희생제물을 요구하시던 하느님의 이미지에서 당신의 살과 피를 나누어 주시는 하느님으로 완전히 다른 이미지를 심어주시기 때문이며경쟁을 해서 다른 사람들과 싸워 이기는 방법이 아니라 자신을 내어 주시는 사랑을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시고자 제안하시는 것입니다그러나 아무도 그 말씀을 이해하지 못합니다누누이 설명하셔도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고 성령을 받아서 내면의 명령과 가치관의 혁신을 가지려는 사람들에 의해서 가슴에 심어지는 영혼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주님은 블루오션의 사회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그 세상은 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가치관의 세상입니다내 본당내 교회로 나뉘어져서는 안 됩니다이제 우리는 주님의 새로운 가치혁신에 의하여 하늘나라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야 합니다.

 

우리가 선교한다는 것은 트라이슈머로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적절한 정보와 독특한 멋우리 인생의 목적지 등 새로운 무언가를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낡은 광고와 선전으로 선교해서는 되지 않습니다하느님 나라는 정말 좁은 문입니다아주 좁은 틈새시장입니다트라이슈머들은 그 틈새시장을 찾는데 아주 재미를 붙이고 있습니다차원 높은 신학지식이 우리 신자들보다 더 높습니다인터넷으로 구석구석 뒤지고 있습니다그런데 우리가 제시해 주는 것은 무엇인가요아직도 구태의연한 방법으로 선교하고 있다면 우리에게 살과 피를 나눠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모독하는 것이 됩니다파격적으로 당신을 산산이 조각내서 살과 피를 주시는 주님을 등한히 하는 것입니다.


<빵이 하나이므로 우리는 여럿일지라도 한 몸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0,16-17

형제 여러분, 16 우리가 축복하는 그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동참하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가 떼는 빵은 그리스도의 몸에 동참하는 것이 아닙니까?

17 빵이 하나이므로 우리는 여럿일지라도 한 몸입니다우리 모두 한 빵을 함께 나누기 때문입니다.


축일6월 7일 성 안토니오 마리아 지아넬리 (Anthony Mary Gianelli)

 

신분 주교설립자

활동 지역 보비오(Bobbio)

활동 연도 : 1789-1846

같은 이름 안또니오안또니우스안소니안토니우스앤서니앤소니앤터니

 

이탈리아 제노바(Genova) 교외 체레토(Cerreto)에서 태어난 성 안토니우스 마리아 지아넬리(Antonius Maria Gianelli, 또는 안토니오)는 그곳에서 수학한 뒤에 사제로 서품되었는데이때 특별한 관면을 받았다고 한다왜냐하면 사제 서품의 법적 연령에 미달하였기 때문이다그 후 그는 사목 활동과 교육 사업에 투신하다가 선교 활동에도 헌신하였는데그의 설교는 뛰어났고 또 고해신부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는 성 알폰수스 리구오리(Alfonsus Liguori)의 선교회를 세웠고또 마리아 수녀회(Sisters of Our Lady of the Garden)를 세워 가난한 어린이들을 교육하고 병자를 돌보게 하였는데미국과 아시아에서 크게 성장하였다. 1838년 그는 보비오의 주교로 임명되었고, 1951년 10월 21일 교황 비오 12(Pius XII) 의해 시성되었다.

 

오늘 축일을 맞은 안토니오 마리아 지아넬리 (Anthony Mary Gianelli) 형제들에게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야고보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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