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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 및 단상

[단상]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자녀들의 기도

작성자야고보아저씨|작성시간26.06.17|조회수5 목록 댓글 0

2026년 6월 18일 목요일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8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10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11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12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13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14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15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자녀들의 기도

 

매일 기도하는 주님의 기도는 사실은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자녀들의 기도입니다제목이 너무 길어서 이를 줄여서 주님의 기도라고 부르지만 그 기도문은 7개의 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나는 주님의 기도를 자주 뜯어서 묵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 하느님을 거룩하고 간절하게 부르는 첫 번째 단계입니다하느님이 하늘에 계시다고 믿는 것은 하늘이 높고 측량할 수 없고모든 세상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늘같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그래서 하느님을 사람 안에 살아계시는 하느님으로 생각하는 것이 더 가슴에 와 닿는 말씀입니다기도를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간절하게 부릅니다. ‘사람들 안에 살아계신 저희 아버지!’라고 부릅니다저희 아버지라는 말이 처음에는 무척 거부감이 들었습니다아버지가 너무 어렵고 정이 가지 않는 호칭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그러나 좋은 아버지아빠가 얼마나 부르고 싶고의지가 되는 호칭인지 알고 난 다음부터는 저희 아버지가 이제는 펑펑 울면서 부르고 싶은 이름입니다그냥 아빠아버지로 부르고 싶은 이름입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 하느님아버지를 겸손하게 간절하게 부른 다음 하느님을 현양하는 태도는 자식이 해야 할 첫 번째의 자세입니다국기를 게양하면 게양된 국기를 바라보면서 국가의 존엄을 생각하고 국가를 기억하게 합니다운동선수들이 메달을 딴 다음 국기에 경례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것은 단순히 기쁨 때문이 아닐 것입니다국가의 현양(顯揚때문입니다하느님의 거룩함을 현양하고그 거룩한 하느님의 이름을 찬양함은 우리의 사명이며 기쁨입니다자식이 입신양명하여 부모님의 이름을 높이는 것은 가장 큰 효도이며그 큰 효도를 바치겠다는 약속인 것입니다자녀로서 고백의 기도를 바칩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 우리는 일관되게 하늘나라에 간다고 믿고 살았습니다그러나 예수님은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길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하느님의 나라가 먼저 이 땅에 오게 하시는 일이 예수님의 일이었고또 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를 오게 하시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가 와서 우리가 계속해서 하느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 수 있게 되도록 해 주십사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얼마나 행복한 기도인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하느님 백성으로서 선서하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 아버지의 뜻을 완전히 알 수 없습니다그러나 그 알 수 없는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많은 사람들은 아버지의 뜻을 예측합니다그 예측이 맞을 수도 있을 것이고또 그 아버지의 뜻을 예측하고 그 뜻에 맞게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입니다그러나 정확하게 아버지의 심중을 알 수는 없지만 그 신비스러운 영역까지도 당신의 은총으로 이루어지게 하실 것을 믿는 것입니다세상이 완전히 일치하셔서 하나가 된 것과 같이 세상도 일치와 사랑으로 하나가 되길 소망하며 기도합니다사랑의 일치의 기도를 바쳐야 합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 하느님께서 주시지 않은 일용할 양식은 아무것도 없습니다숨 한 모금물 한 방울빛 한 조각까지도 주님께서 베풀지 않으면 우리는 생명을 유지할 수도 없습니다모든 생명을 당신께서 창조해 주셨듯이 모든 생명의 유지도 당신께서 지켜주십니다지난날에도 그렇게 지켜 주셨고오늘도 주시고 계시듯이 앞으로도 풍성한 은총을 주시길 기도합니다하느님의 은총이 아니면 우리는 일 분 일 초도 살 수 없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은총에 감사의 기도를 바쳐야 합니다.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 대해서 주님께 약속합니다먼저 용서하였사오니 용서해 주시기를 청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그렇게 하신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그런 자세로 청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사실 하느님께서 인간을 그런 전제조건으로 용서해 주시지는 않을 것이라고 희망합니다그러나 사람이 사람을 용서해주지도 않으면서 하느님의 용서만을 바란다면 너무 이기적이고 너무 욕심을 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기도의 자세는 먼저 용서하고 화해한 다음에 용서를 청하고화해를 청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속죄와 통회의 기도를 바쳐야 합니다.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 청원의 기도를 바칩니다얼마나 많은 청원의 기도를 바치고 싶겠습니까그러나 가장 중요한 청원의 기도는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것과 악에서 구해 주십사고 청원하는 것입니다어린 자식이 부모의 품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큰 소망을 기도하는 것입니다악과 욕망을 청원할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멘’(Amen)으로 마무리 기도를 바칩니다. ‘그렇습니다.’, ‘그렇게 이뤄지소서.’, ‘맞습니다.’라고 기도를 맺습니다우리는 간절히 기도하면서 주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그러나 우리가 주님의 응답을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주님께서는 그 기도에 언제나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우리의 기도가 합당하다면 말입니다.


<엘리야가 소용돌이에 휩싸일 때 엘리사는 엘리야의 영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48,1-14

엘리야 예언자가 불처럼 일어섰는데 그의 말은 횃불처럼 타올랐다.

엘리야는 그들에게 굶주림을 불러들였고 자신의 열정으로 그들의 수를 감소시켰다.

주님의 말씀에 따라 그는 하늘을 닫아 버리고 세 번씩이나 불을 내려보냈다.

엘리야여당신은 놀라운 일들로 얼마나 큰 영광을 받았습니까누가 당신처럼 자랑스러울 수 있겠습니까?

당신은 죽은 자를 죽음에서 일으키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말씀에 따라 그를 저승에서 건져 냈습니다.

당신은 여러 임금들을 멸망으로 몰아넣고 명사들도 침상에서 멸망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당신은 시나이 산에서 꾸지람을 듣고 호렙 산에서 징벌의 판결을 들었습니다.

당신은 임금들에게 기름을 부어 복수하게 하고 예언자들에게도 기름을 부어 당신의 후계자로 삼았습니다.

당신은 불 소용돌이 속에서 불 마차에 태워 들어 올려졌습니다.

10 당신은 정해진 때를 대비하여 주님의 분노가 터지기 전에 그것을 진정시키고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되돌리며

야곱의 지파들을 재건하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1 당신을 본 사람들과 사랑 안에서 잠든 사람들은 행복합니다우리도 반드시 살아날 것입니다.

12 엘리야가 소용돌이에 휩싸일 때 엘리사는 엘리야의 영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엘리사는 일생 동안 어떤 통치자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아무도 그를 굴복시키지 못하였다.

13 그에게는 어떤 일도 어렵지 않았으며 잠든 후에도 그의 주검은 예언을 하였다.

14 살아생전에 엘리사는 기적들을 일으켰고 죽어서도 그의 업적은 놀라웠다.


축일6월 18일 성그레고리오 바르바리고 (Gregory Barbarigo)

 

신분 추기경

활동 지역 파도바(Padova)

활동 연도 : 1625-1697

같은 이름 그레고리그레고리우스

 

성 그레고리우스 바르바리고(Gregorius Barbarigo, 또는 그레고리오)는 1625년 이탈리아 베네치아(Venezia)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그가 태어난 당시 유럽에서는 개신교와 가톨릭 신자들간의 맹렬한 전쟁이 7년간 지속되고 있었는데그것은 30년 전쟁의 시작이었다.

 

성 그레고리우스는 베네치아에서 교육을 받았다그는 20대 초반에 베네치아 정부의 대사인 루이지 콘타리니(Luigi Contarini)가 독일의 뮌스터(Munster)로 파견되는 데 동행하게 되었다그곳에서 1648년 베스트팔렌(Westfalen) 조약이 이루어졌다그 회의에서 교황 대리인 파비오 치기(Fabio Chigi)는 예외적으로 젊은이였던 성 그레고리우스를 발견하고 그와 친구가 되었다성 그레고리우스는 1655년 사제 서품을 받고, 1657년 흑사병이 창궐하던 시기에 대담하게 활동하였다.

 

파비오 치기가 교황 알렉산데르 7(Alexander VII)로 선출되었을 때 그는 뮌스터에서 만났던 베네치아 출신의 성 그레고리우스에 대한 인상을 잊을 수 없었다그래서 그는 성 그레고리우스를 이탈리아 베르가모(Bergamo)의 주교로 임명하였다. 3년 후인 1660년 추기경으로 승품된 성 그레고리우스는 1664년 파도바의 교구장으로 임명되어 그곳에서 33년간 봉직했다.

 

성 그레고리우스는 탁월한 교회의 사람이었고 정치가였다그는 종교개혁 시기에 그리스도교의 재일치를 위해 노력했고사제 양성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여 신학생들을 위한 좋은 대학과 신학원을 세웠고자체 출판사를 설립했으며교부들의 작품에 대한 지식이 있는 이들과 성서를 아는 인물들을 교사로 임명하였다그 출판사에서 출판한 몇몇 작품은 이슬람 국가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해졌다그의 자선행위는 실로 엄청나고 지속적이었다.

 

성 그레고리우스의 사목적 헌신은 성 카롤루스 보로메오(Carolus Borromeo, 11월 4)의 헌신에 견줄만했다자신에게는 엄격하면서도 타인에게는 친절하여 곤경에 처한 이들을 큰 열정으로 도왔다추기경으로서 그는 다섯 번의 교황선거에 참여했고유력한 교황 후보로 손꼽히기도 했다그는 선종하여 파도바의 대성전에 묻혔다그는 1761년 복자품에 올랐고, 1960년 교황 요한 23(Joannes XXIII, 6월 3)에 의해 시성되었다.

 

오늘 축일을 맞은 그레고리오 바르바리고 (Gregory Barbarigo) 형제들에게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야고보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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