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상 신부]2026년 6월 13일 (토)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복음 묵상 (루카 2,41-51) (이근상 신부)
작성자박베드로SJ작성시간26.06.14조회수20 목록 댓글 02026년 6월 13일 (토)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복음 묵상 (루카 2,41-51) (이근상 신부)
48 예수님의 부모는 그를 보고 무척 놀랐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얘야, 우리에게 왜 이렇게 하였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애타게 찾았단다.” 하자, 49 그가 부모에게 말하였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50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한 말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51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 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루카2,48-51)
성모성심이 모름을 품는다는 것은 그 모름을 이해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을 아름답게 해석한다는 뜻도 아니다. 다만 알아듣지 못한 것을 마음 밖으로 밀쳐내지 않는다.
마리아에게 그 모름은 잉태날 예수처럼 먼저 주어진다. 그러나 그것을 지우지 않고, 설명으로 덮지 않고, 마음 안에 머물 자리를 내어주는 것. 마리아의 응답이다.
성모성심은 그렇게 모름을 품는다. 모름을 사랑으로 제거하는 것토, 의미화도 아니다. 아니라, 모름은 모름인 채로, 발바닥의 가시처럼. 매일 조금 더 아플지도.
빼내지 못했기에 없는 것이 아니고, 견딘다고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다만 그 가시가 박힌 채로 걸음은 계속된다. 심장은 계속 뛴다.
성모성심은 그런 심장, 마음이다. 모름이 사라진 마음이 아니라, 모름 때문에 걸음의 감각이 달라지는 마음. 그에 관한 아무것도 밀쳐내지 못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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