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월의 아침에 -시 김이진-
초록향기 진하게
내 가슴을 적시던 날
유월의 싱그러운 아침
당신의 가슴을 노크합니다
첫 사랑의 설렘으로
초록빛 향기를 머금고
붉은 꽃 정열을 닮은
당신의 가슴에
수채화 물감을
진하게 뿌려봅니다
누군가 그리운 날에
누군가 보고픈 날에
연초록이
향기바람을 부르는 날에
난
오늘도 수즙은
당신의 가슴에
물감 내음이 물씬 풍기는
상큼한 초록 편지를 씁니다.
☞ 한송이
난초가 온 산을
향기롭게 하듯이
그들의 선행 하나가
따스한 말 한마디가
이세상의 삭막함을
모조리 쓸어가고도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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