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마음을 맑히라고, 비우라고 말을 한다.
마음이란 결코 말로써, 관념으로써 맑혀지는 것이 아니다.
실질적인 선행(善行)을 했을 때 마음은 맑아진다.
선행이란 다름 아닌 나누는 행위를 이른다.
내가 많이 가진 것을 그저 퍼주는 게 아니라
내가 잠시 맡아 있던 것들을 그에게 되돌려주는 행위일 뿐이다.
마음을 맑히기 위해서는 또 작은 것, 적은 것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살아가는 데 꼭 필요 불가결한 것만 지닐 줄 아는 것이
바로 작은 것에 만족하는 마음이다.
깨달음에 이르려면 두 가지 일을 스스로 실행해야 한다.
하나는 자신을 속속들이 지켜보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을 관리, 감시하여 행여라도 욕심냄이 없도록
삿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또 하나는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콩 반쪽이라도 나눠 갖는 실천행이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배어 있어야 한다.
-법정스님(1994년 '맑고 향기롭게' 발족 강연 말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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