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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제주일고 추억의 원보훈련을 다녀와서

작성자고영우|작성시간16.04.28|조회수588 목록 댓글 2

15회 제주일고 추억의 원보훈련을 다녀와서


 19784284백여명의 제주제일고 고등학생 2학년 학생과 담임선생님 일행은 아침부터 줄기차게 비가 내리는 5.16도로와 지금의 표선 방향으로 교련복 입고 무리지어 행군이 아닌 원보훈련을 하고 있었다. 이 충무공 탄신기념 제주일고가 1967년부터 1학년은 제2횡단도로 즉 지금의 1100도로로 중문을 거쳐 이튿날 서귀포까지이며 2학년은 5.16도로를 거쳐 표선을 거쳐 이튿날 서귀포까지, 3학년은 한라산 정상을 등반하는 우리나라 학교교육 사상 최초의 원보훈련이다.


비가 내리는 2학년때 원보훈련은 그 기억이 너무도 생생하여 50줄을 넘긴 나이에 종종 우리는 그 고생의 추억을 즐겁게 되뇌이곤 한다.   발바닥 물집을 크게 고생 경험을 한 우리는 양말에 비누칠을 하면 물집이 안 생긴다는 전해오는 말에 칠한 비누가 빗줄기 속에서 신발이 거품을 내면서 4백여명이 빗속에 걷는 모습은 요즘 보기 드믄 장관이라 생각한다.

이 충무공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불굴의 의지와 정신력을 키워내기 위한 이 훈련은 50여년의 지난 오늘까지도 계속되는 전국적으로도 찾기 힘든 교육의 현장이다.


2때 그 원보훈련은 엄청난 비를 맞으며 표선면 가시리 쪽으로 가던 중 농가 창고를 발견하자 수십의 학생이 추위와 비를 피하려고 뛰어가다 넘어지면서 손에 상처가 난 흔적은 지금도 남아있다.

그렇게 온몸이 젖은 우리는 그 시절에 표선상고 복도에서 여학생용 검정 스타킹(읍내가 모든 스타킹이 동났음.)등으로 갈아입고 하루를 맨 바닥에서 젖은 모포 움켜 잡고 잠을 잔 다음 우리는 학생의 신분으로는 꽤 먼 거리를 다시 이튿날 서귀포 방향으로 걸었다.

이런 원보훈련의 전통은 전국적으로 알려지며 일시적으로 국토순례대행진, 타 고등학교의 원보훈련의 모델이 되었고 붐을 일으켰다.


격변의 80년대를 지나 자식들 손을 잡고 나들이 하던 90년대 어느 날 우리 동창들은 자연스럽게 모여 앉으면 옛 고교 추억의 제1의 으뜸을 모두가 주저 없이 고2때 원보훈련을 꼽았으며 자연스럽게 우리 한번 옛날처럼 우리 스승님모시고 자녀들과 함께 걸어보자 하여 의견을 모았으며 새천년이 시작되는 2001422일(당시 23회 제주일고 동창회장 권범, 총무 강익수) 우리는 제1회 추억의 원보훈련을 어리목에서 모교까지 걸어내려오는 행사를 시작했다(매년 실시한 자료는 제주제일고23회동창회카페에서 확인 할 수 있음.).


매해 실시한 추억의 원보훈련은 20144월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해를 제외하고 올해 15회를 맞이하였다.

3때 담임교사였던 이름까지도 강했던 김철권, 김인호 선생님 등은 이제 팔순을 넘었고 70년대 전국적인 명문고로 자리매김하는데 당시대 최고의 실력파 교사였던 은사님들은 중등교장, 제주시 교육장등을 거쳐 노년의 모습이 분명해 보이지만 옛 시절을 회상하는 공감의 시간은 같이 할 수 있다.


7-8년전부터 제주도에 올레길 걷기 열풍이 불었지만 그 보다 십여 년 먼저 추억의 원보훈련이라는 교육적 가치가 매우 큰 자취가 있었고 그 보다 먼저 지금으로부터 50여년전에 이 충무공 탄신기념 호국의 원보훈련이 있다는 것은 지울 수 없는 우리들의 소중한 사실이다. 우리들의 추억의 원보훈련은 내년에도 계속됩니다.....


                                                                       2016424일 고 영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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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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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고영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4.29 용주야! 다른 기수에서 추억의 원보훈련을 흉내내서 자기들이 원조라고 우길까봐 확실히 해두기 위해 글하나 남겸쪄. 동창님들 추억의 원보훈련은 우리가 확실히 원조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玄容周 | 작성시간 16.04.29 잘 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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