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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관음심(김명옥)공존1,2-문도스님께올립니다

작성자이윤성|작성시간23.06.11|조회수97 목록 댓글 0

공존 1

관음심 김명옥

 

내 것

네 것

 

처음부터 없었다

 

 

관음심 김명옥

 

공존 2

 

내 것도 가득하다

네 것도 천지다

밤 하늘 무수히 많은

별들도 하나다

 

 

문도 스님께 올립니다.

관음심 김명옥

 

2021년 7월 어느 날 일기장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삼복더위에 열대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엎친 데 덮친 격 사람들은 제정신을 가지고 살 수 없게 만든다고 아우성들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현실이 불자인 저로서는 불광 사태보다 크다고 보지 않습니다.

불광법회 불광사는 번잡한 도심에 자리하고 있음에도, 마하반야바라밀 전법 도량 수행처로 거듭나고 있었고, 불광법회 불광사 형제라는 자부심과 긍지는 대단하다 못해 당당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러했던 재가자와 스님들과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쇠퇴의 길로 빠져가고 있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마음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불광법회 불광사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사태는 재정 투명화가 실종돼 벌어진 사건이라 봅니다. 보시에는 세 종류의 보시가 있습니다. 재물로 베푸는 재시, 부처님의 가르침의 법시, 어려움과 두려움에서 구제해 주는 무외시, 무엇보다 무외시에 대해 스님들은 말씀을 아끼십니다. 어려움과 두려움이 없어지고 건강한 몸과 정신에 삶이 녹록 해지면 재가자들은 법시와 재시에 앞장서서 보현 행자의 길을 자처할 것입니다. 그런데 절 집에서는 재물로 베푸는 재시를 스님들께선 으뜸으로 목소리에 힘주어 말씀하십니다. 어디에 사는지 어떤 직업을 가지고 무엇을 하는지, 스님을 만나면 부처님을 뵙듯이 배우자에게도 숨기던 사실까지 신상에 관하는 것 까지 진언을 합니다. 그 모든 것을 감당할 만한 도력과 법력과 방편력이 없음에도 도인 행세하고 있지 않은가? 불광 문도스님들께 묻고 싶습니다.

청정하지 못한 스님과 재가자들이 모인 절집에서는 불사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보시금을 받아들이기 위해 명분을 만들어 백화점에 진열해 놓은 상품처럼 서까래 얼마, 대웅전 중앙 등 얼마, 등등 가격대의 양식을 만들어 놓고 권장하고 있는 것이 현실적인 절집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재가자들도 언제부터 먼저 얼마에요.라고 묻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재가자들이 자신의 명리를 위해 보시를 한 것이라면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보시라는 상품을 판 사람들의 행위에 응하여 자신이 낸 보시금이 어떻게 쓰이는가? 잘 쓰였는가? 관심을 두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며, 그리고 운영자는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스님들께선 오늘도 어디선가 한결같은 말씀으로 법상에 올라 법문을 하시며 보시하라, 보시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큰 복을 짓는 일이라 말씀하실 것입니다. 대승불교도들은 육바라밀 가운데 제1의 실천 덕목으로 보시로 삼아라, 라고 말씀하고 계신다면 불자 사부대중 모두 자성해야 하며 부끄러워해야 할 때입니다. 감사하고 고맙고, 자비하는 마음으로 보시하는 것이 최상의 보시라고 가르침을 주시면 더없이 기쁨에 충만할 것입니다.

 

불광법회 불광사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원인을 살펴보면 이렇다고 봅니다.

여법하게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공동체 사찰로 이끌어 줄, 광덕 큰 스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합당한 상좌가 계시지 않았다는 것에서 기인한다고 봅니다. 문도 스님들께서 불광을 위해 동참한다 해도 개인의 안위만 먼저 생각하시고, 재가자들에게 믿음을 줄 만큼 신행에 도움이 될 법문을 펼치실 스승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문도 스님들께서는 한 분, 한 분 스스로 불광사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착각하고 계시지는 않는지요. 그런데 정작 잿밥에만 관심을 쏟고 자신에 세력을 키우고 영역을 굳히는 데 힘을 쏟고, 참다운 보살행을 멀리하고 있지 않았던가? 재가자를 위해서 참다운 교육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 큰 원인이었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나마 큰 스님 살아생전에 공부하셨던 재가자들이 계셨기에 다행이라 해야겠습니다. 불광법회 재가자들이 삼 년 넘게 이끌어 가고 있다고 봅니다.

수행자의 길에서 점점 멀어져, 재가불자들도 금기하는 오계를 파하는 일에 아무런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 불자인 저로서는 고개가 저절로 숙여집니다. 광덕 큰 스님 제자인 사형 간의 문제점들을 잘 알고 있음에도 묵인하고 방임한 죄 또한 인과에 떨어질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사람들은 두려움과 아픔이 있을 때 산을 찾습니다. 초라한 암자에서 고즈넉한 풍경소리와 독경 소리만으로도 고통의 시름이 사라진 듯하고 그늘이 깊은 나무 아래에서 쉬었다 돌아오는 발걸음은 천국과 지옥이 둘이 아님을 느끼고 사바세계가 천국임을 깨닫습니다. 큰 스님은 절에 오지 말고, 네 집 살림이나 잘하고 아이들 잘 기르라고 가르치십니다. 그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라 말씀하십니다. 그래도 신도들은 절을 찾아갑니다. 부처님을 찾아갑니다. 부처님 곁에 늘 항상 하시는 스님께서 알고 계실 거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나무에 나뭇잎이 풍요롭지 않으면 그늘이 없듯이, 풍요로운 그늘이 자비라고 봅니다. 큰 나무 밑에 그늘은 깊고, 초연해서 온갖 무리들이 쉬었다 가고 또 찾아와도 풍요로워서 걸림이 없는 곁을 내어 줍니다. 재가들의 삶은 화려함 속에 빈곤이 늘 찾아들어 사바세계 찌든 시름을 풀기 위해, 알 수 없는 처음 듣는 부처님 법문 듣고도 기뻐하고 에너지를 충전해서 가정에 돌아가서 다시 사유하고 더 나아가 사회와 국가를 위해 제 역할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봅니다.

스님들께서 입으로는 불자들께 오계를 말씀하십니다. 스님들께서 계를 파하는 일에 선두에 있습니다. 서릿발 같은 수행력을 지닌 대도인 스님까지는 바라지 않습니다. 부처님을 모시는 공동체 공간을 잘 이끌어 주시는 청정한 스승이 필요합니다.

불자에게 봉사심을 내라고 가르치고 강요하기보다 스스로 수행자로서 약속을 잘 지키시고 솔선수범하시면 신뢰하지 않고 따르지 않을 자 있겠는지요!

 

15년 동안 소통의 부재로, 큰 스님께서 일구어 놓은 마하반야바라밀 전법 도량 불광법회 불광사를 30년 퇴행시켰습니다.

스님과 신도 관계는 설법하는 자와 듣는 자, 나누어져 있었기 때문으로 봅니다. 종무소 실장, 직원까지도 대웅전 금강경 기도 동참자, 일요 법회에 참여하는 불광법회 신도들을 보고, 비웃기라도 하듯, 혀를 차며 마하반야바라밀을 아는 보살들이 맞냐고 묻습니다. 사찰 직원이 신도들을 대하는 모습과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불광사를 관리하는 주지 스님은 불광형제님들을 깡그리 무시하고 지금도 횡행하고 있습니다. 불광 형제들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불광법회 불광사는 전법도량, 바른 믿음, 바른 기도 하라, 라는 광덕 큰 스님의 천명을 내린 신성한 공간에서 불미스러운 다른 일을 꽤 하는 자는 누구 할 것 없이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세상에 대가를 바라고 부모 노릇을 하는 자는 없습니다. 부모가 되는 교육을 받지 않아도 부모 노릇을 잘합니다. 그렇듯이 참 불성은 배우지 않아도 압니다. 스님들께서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재가자를 반기고 맞이한다면, 불광사가 바뀔 것입니다.

삼보정재 무한한 공덕을 바르게 실천하는 것이 조건 없이 부모가 자식에게 무한한 사랑으로 베푸는 마음처럼 말입니다. 자비하소서. 부처님은 중생의 어버이이십니다. 그래서 삼배를 올립니다. 불광사 운영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스님들께서 여태까지 사부대중에게서 공양받기만 하셨지, 공양을 손수 지으셔서 진심으로 대중께 공양을 올리신 일이 있었다면 달라졌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님들께서 수행은 게을리하시고, 공양받아 삼보정재에 사용하지 않으시고, 개인 소유물처럼 착복하고, 신도들을 빈부 격차를 보고 취사선택하고, 중생심으로 사부대중들과 소통의 벽을 쌓고 있었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스님들의 인연만을 구축해 가고 있고 해온 결과입니다.

불광법회 불광사 형제들 문제점을 찾기보다 문도 스님들께서 화합이 먼저라고 저는 감히 말씀 생각하고 올립니다. 그다음 재가자들의 잘못된 점을 고치도록 죽비를 쳐 주십시오.

불광사 불광법회가 이대로 계속 간다면 불신에 골만 깊어질 것입니다.

 

재가자로서 부끄럽지 않은 불자, 오계를 지키고, 팔정도를 실천하는 재가 수행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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