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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멍석

도봉산 1번지

작성자문천 송상익|작성시간19.09.08|조회수110 목록 댓글 2

도봉산 1번지

문천/송 상 익

도봉산 1번지엔 구수한 사람냄새가
향긋하게 배어있다
수 많은 추억의 그림자들이
백열등 갓에 올라타 그네를 타고
수 많은 희노애락이 숨 쉬고있다

허름한 카세트에서는 세월을 더듬는
노래가 귓전에 앉아 잠시 쉬어가고
찌그러진 탁배기 잔에 사연들이
가득 채워져 이야기꽃 피운다

모모는 철부지
고래사냥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거치른 세상과 타협하며 숨차게
살다보니 잊혀졌던 그 시절
도봉산 1번지엔 아직도 그들이
시간을 멈추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농익은 삶의 나이테는 늘어만 가고
젊은날의 희미했던 그림자들이
가끔 그리울때 탁배기 한 사발에
책갈피 넘기며 펼쳐보기도 했던
도봉산 산자락 입구에
추억이 살아 숨쉬는 도봉산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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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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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무영 | 작성시간 19.09.08 어느 도시에든 오랜된 곳엔 사연이 깃들여 있지요.
    그것은 우리 조상들이 살오 온 숨결이 있기에 그 숱한 세월을 이겨내는 샘물같은 존재였구요
    막걸리나 애소주 한두잔으로 생을 논하고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그곳이 신년이 가고 또 몇십년이 흘러 이제 그 성황에서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 곳이 많지요.
    그런 곳에 몇 젊은이들이 붐을 일으켜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곳에 남녀노소 누구나 와서 추억을 예기하고 사연을 놓는다면
    1번지의 품격은 살아 숨쉴것입니다.
    으리가 만들어가야 하는 거지요.
    우리가 으미를 찾고 우리가 군불을 지피는 것입니다.
    추억을 그리게 하는 도봉산 1번지 늘
    아름다움으로 물들었으면 좋겠어요.
  • 답댓글 작성자문천 송상익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9.08 선생님 감사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도봉산자락 입구에 위치한 "도봉산 1번지" 란
    실내마차 형태인 주점에서
    시낭송가님 하고 막걸리 한 잔 했답니다.
    분위기는 올드하고 7~80년대의
    흔적이 흐르며 추억이 가득 서려 있었답니다.
    카세트에서는 70~80노래가
    공간을 앞도하고 학창시절로
    되돌아간 느낌였답니다.
    비쥬얼은 좀 떨어졌지만 문인들이
    들르면 둥둥 떠다니는 추억을
    주렁주렁 꿰메고 추억이 담긴
    시 한 수는 나올법한 장소였답니다.
    시간 여행을 한듯한 느낌으로
    파전에 막걸리 한 사발에
    느낌을 되살려서 써봤답니다.
    멋진밤 되세요!
    뵙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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