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언제나 가슴이 뻥 뚫립니다.
몸도 마음도 깨끗해집니다.
그곳에 가면 항상 그런 만족을 누리게 되는 것을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곳을 자주 가지 않게 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말입니다.
어쩌면 비가 올텐데...
곧 또 더러워질 텐데...
아직 그다지 더럽지 않은데...
그렇게 아직 괜찮다고 생각할 때에도
그곳을 들르고 나면 결코 괜찮지 않았음을 금세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그곳을 들른 뒤의 상쾌함과 만족감이 크면 클수록
괜찮다고 생각했던 게 좀 머슥해지기도 합니다.
그곳엔 시원하고 강한 바람이 있습니다.
깨끗한 물이 있습니다.
적당한 세척제가 있습니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부드러운 도구들이 있습니다.
그곳에선 그냥 가만히 있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됩니다.
그리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예..
그곳은 자동 세차장입니다.
그곳처럼 우리 모습이 더러우면 더러울수록, 때로는 아직 괜찮다고 생각될 때라도
주저없이, 지체말고, 냉큼 주님께로 달려가야 합니다.
뛰지 못하면 빨리 걸어서라도,
빨리 걷지 못하면 더디 걸어서라도,
더디 걷지 못하면 기어서라도 가야합니다!
가는 것을 멈추거나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곳을 향해 가서도 안 됩니다!
그러면...
주님이 주시는 시원한 생명수가 갈증으로 가득한 우리 영의 구석구석으로 스며들 것입니다.
묵은 때, 찌든 때로 얼룩진 우리 영과 육의 오물들을 깨끗하게 씻어주실 겁니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
그저 주님이 하시는 대로 우리를 온전히 내맡기면 됩니다.
우리 주님은 사랑이라는 도구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십니다.
우리는 그저 주님이 하신 일의 결과를 보면서 '우와~!' 하고 감탄만 하면 됩니다.
물론
주님을 조금씩, 아주 조금씩 알아갈수록
주님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참 적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거창해야만 되는 줄 알았던 것들이,
요란해야만 되는 줄 알았던 것들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소리없이 녹아내리는 소금처럼 주님 앞에 서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세차장.
우리 주님이 직접 경영하시는 곳으로 달려 갑시다!
우리의 때묻은 모습 그대로.
'주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라는 비용은 꼭 지불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