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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서선달-1

작성자(一麥.)|작성시간26.01.06|조회수311 목록 댓글 5

예수가좋다오

💌안동 서선달-1

 

📘💙🏥 안동 서 선달 도불습유(道不拾遺) ​ 옛날 옛적 경상북도 상주 땅에 서씨성을 가진 양반 하나가 살고 있었다. 비록 양반이라고는 하지만 그의 집안은 오래전에 몰락하여 그저 작은 땅 떼기에 농사를 지으며 입에 겨우 풀칠을 하고 사는 정도였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서선달이라고 불렀다. ​ 조선시대의 선달은 과거 시험에 급제는 했으나 아직 벼슬을 받지 못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었다. 서선비는 학문이 얕아 과거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 사실상 그는 선달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심성이 워낙 착하고 성실한 데다가 언제나 자기 사정은 뒷전으로 하고 발 벗고 나서서 다른 사람을 돕는 탓에 마을 사람들이 그를 높여 불러주었던 것이었다. ​

 

그러던 어느 해 극심한 흉년이 들어 서선달은 농사를 망치고 말았다. 이듬해 봄이 되자 종자를 살 돈마저 떨어져 발을 동동 굴렀다. 생각도 못한 그는 돈을 빌리기 위해 멀리 부산에 사는 육촌 동생을 찾아갔다. ​ 상주에서 부산까지는 500리가 넘는 먼 길이었다. 산 넘고 물 건너 6촌 동생을 찾아간 서선달은 그에게 간곡하게 부탁했다. "내 올해 농사가 끝나고 나면 꼭 갚겠네. 100냥만 빌려주시게!" ​ "형님도 아시다시피, 저희도 흉년이 들어서 사정이 녹록지 않습니다!" 동생은 난색을 표했다. 올해는 꼭 풍작을 이루어 자네 돈을 200냥으로 불려주겠네! "허허, 형님도 참!" 동생은 서선달의 어설픈 장담에 헛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

 

우여곡절 끝에 친척은 서선달에게 백 냥을 내어주었고, 서선달은 연거푸 사례를 하며 집으로 향했다. 서선달은 친척에게 받은 돈 백 냥 꾸러미를 전대에 넣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이제 농사 지을 밑천이 생겼으니 마음은 한결 가벼웠고, 발걸음도 날아갈 듯했다. ​ 그런데 콧노래를 부르며 산마루를 넘던 도중 서선달은 허리춤이 허전한 것을 느꼈다. 그는 걸음을 멈추고 급히 자신의 몸을 더듬어 보았지만 전대는 사라지고 온데간데없었다. 서선달이 집으로 급히 돌아가느라 서둘러 고개를 넘던 도중 자기도 모르게 전대를 흘려버린 것이 분명했다. ​ 하지만 서선달은 언제 어디서 전대를 흘렸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아이쿠야, 내 돈! 전 재산을 잃어버린 서선달은 눈앞이 깜깜해졌다. 얼굴이 흙빛이 된 그는 왔던 길을 돌아서 뛰어가기 시작했다. ​ 허겁지겁 삼십 리 먼 길을 길바닥만 바라보며 뛰어가던 서산달은 높은 고갯마루를 오르다가 숨이 턱까지 차올라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그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때리며 한탄했다. "이 멍청한 놈! 그 귀한 돈 사라진 줄도 모르고, 이 바보 같은 놈! ​ 그의 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고, 흘러내린 땀이 눈 속으로 들어가 눈을 뜰 수도 없었다.

 

"아이고 이 일을 어쩌나 이젠 망했네. 그려!!" 바로 그때 누군가가 서선달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 "혹시 무슨 일이 있는가?" 고개를 들어보니 도포를 입은 웬 중노인 하나가 뒷짐을 진 채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길을 서둘러 가다가 그만 전대가!... "전대에는 얼마가 들어 있었나?" "친척에게 빌린 백냥이 들어 있었지요!" ​ 서선달의 눈에서는 눈물인지 땀인지 모를 물이 연신 흘러내렸다. 그러자 중노인은 뒷짐 졌던 손에 들고 있던 서선달의 전대를 그의 눈앞에 내밀었다. "혹시 이 전대가 자네 것이 아닌가?" 서선달은 전대를 보니 정말로 자신의 것이었다. "맞습니다. 어찌 어르신이 이걸 가지고 계십니까?" =다음에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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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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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늘바라기 | 작성시간 26.01.06 💖가장 건강한 사람은 늘 웃는 사람이며,
    가장 인간성이 좋은 사람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오늘도 가장 건강한 사람이 될수 있는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 작성자별이야 운영자 | 작성시간 26.01.06 교훈 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한규진1 | 작성시간 26.01.07 감사합니다.
  • 작성자김종승 | 작성시간 26.01.07 감사합니다
  • 작성자유토피아3 | 작성시간 26.01.0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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