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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국가 조찬기도회 50주년

작성자초산나|작성시간16.09.27|조회수150 목록 댓글 7

 



 

 

 

올해로 대한민국에서 조찬기도회라는 이름의 기도회가 시작된지 50주년이 된다.

조찬기도회는 아침 식사시간에 함께 모여 갖는 기도회 지만  어디 서민들이 참석하는 기도회인가? 그래서 권력형 기도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이승만 대통령이 제헌국회에서 제안하여 시작이 되었다고 하지만  본격적인 국가조찬기도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조찬기도회’로 시작됐다.

 

1966년 처음 조선호텔에서 열렸는데 정작 박정희 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기사를 보면, 박 전 대통령은 비록 기독교를 믿지 않으나 종교에 대한 관심은 많아 “믿음이 있으면 은밀한 가운데 기도해야 하며 남을 도와주되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알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원칙인데 현관(顯官·높은 벼슬)에 있는 사람들이 떠들썩하게 호화롭게 기도회를 갖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기독교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경향신문 1966년 3월12일자, 기도는 은밀한 가운데서) 

 

그러나 박정희 전 대통령은 2회부터 참석했다. 조찬기도회는 대통령의 뜻을 알리는 정견 발표장이면서 종교인들의 충성 서약(?)의 장으로 기능했다. “은밀한 가운데 기도해야” 한다는 소신이 슬그머니 사라진 셈이다. 호텔에서 열리는 ‘호화로운 기도회’에 대통령들의 발걸음은 이어졌다. 

 

 

(1974년 5월1일 열린 대통령을 위한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전두환 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조찬기도회에 나갔다. 12·12사태 이후 신군부가 권력 핵심으로 등장하면서 ‘전두환 국보위상임위원장을 위한 조찬기도회’는 매달 열렸다. 박 전 대통령 때와 마찬가지로 칭송과 감사의 기도가 회장에 울려퍼졌다. TV로 생중계되기도 했다.

 

정진경 목사는 국보상임위의 전 위원장을 위한 기도에서 “일찍이 군부에 헌신하여 훌륭한 지휘자로서 나라에 충성을 다하도록 한 데 감사한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국보상임위원장으로서 사회악의 제거에 앞장설 수 있게 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기도했다.

 

어찌보면 군사독재 시절 국가조찬기도회는 독재를 정당화하고 면죄부를 주는 자리였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집권한 1988년 이후 국가조찬기도회의 무게감은 떨어졌다. 교회 일각에서 제기된 국가조찬기도회 비판도 있었지만, 노 전 대통령이 독실한 불교신자라는 점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1993년 집권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개신교 장로였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7년 4월 힐튼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나는 대통령으로서 아침 저녁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려 이 나라를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전 대통령은 호텔에서 실제 엎드려 기도하지는 않았다. 

(경향신문 1997년 4월7일자, “위기는 기회, 우리에겐 저력이 있다”)

 

민주화 덕분인지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최고권력자에 대한 맹목적 찬양은 사라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8년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실업자 구제를 위해 종교지도자들이 적극적인 국민운동을 일으켜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집권 3년차이던 2005년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규칙으로 표결하고 그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원칙이자 도리”라며 자신을 대통령으로 인정해 줄 것을 부탁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2001년 5월1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33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2005년 3월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37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기도하고 있다. 참여정부는 기독교계와 사립학교법 개정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소망교회 장로로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1년 3월 제43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 전 대통령은 인사말 후 길자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인도한 합심기도 시간에 김윤옥 여사와 함께 1분여간 무릎을 꿇고 통성기도를 했다.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이 무릎을 꿇고 기도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2011년 3월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3회 국가 조찬기도회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월1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양떼를 돌보는 목자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대한민국의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조찬기도회에 3년째 참석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무교지만, 1965년 재학 중이던 성심여자중학교 성당에서 영세를 받았다. 세례명은 ‘율리아나’다.

 

 

(박근혜 대통령이 3월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박정희 정권 때인 1966년 대학생선교회(CCC)의 김준곤 목사 주도로 보수교단이 중심이 돼 시작되어 거의 해마다 열렸다.

 

이 기도회는 명칭이 국가조찬기도회지 대통령을 위한 기도회다.  군부독재 시절의 조찬기도회는 독재자들의 건승을 빌며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노릇을 하기도 했다. 1980년 전두환 국보위 상임위원장 초청 기도회에서는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직책을 맡아 사회악을 제거하고 정화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기도 했다.

 

결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독재정권의 잘못을 지적하고 민주주의 구현을 호소한 조찬기도회는 없었다. 그것은 정권을 비호하면서 교세를 성장시켜온 개신교 주류 세력의 역사적 연원(淵源)과도 관련이 있을 듯하다.

 

여러 종교지도자들이 우국충정을 모아 간절히 기도하는 것 자체는 보기 좋은 일이다. 그러나 정치권력에 기대어 자신들의 권력의지를 관철하기 위한 것이라면, 이는 종교의 진정한 가르침과 무관한 ‘그들만의 기도회’일 뿐이다.

올해로 대한민국에 조찬기도회라는 기도회가 시작된지 50주년이 되어서 한번 짚어 본 것이다.(언)  

 

 

 

 

기도에 관한 단상:

 

런데 이 조찬기도회를 시발로 [호텔기도회]가 생겼다.

 

여기서 우리는 기도에 대한 바른 자세를 가다듬지 않으면 안되겠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이기 때문에 사람의 의도나 의지를 앞세워서는 안된다. 그 규모가 크던 작든 간에 그렇다.

 

1. 기도는 교회당에서 드리면 좋겠다. 개인기도 역시 교회에 가서 드려야한다. 그리고 난 다음 개인적인 시간과 장소에서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장소를 물으신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창3:1) 그리고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시지 않았는가?(마21:13)

 

2. 배부른 음식과 값비싼 음식 대신 금식하며 베옷입고 기도해야 한다.

내가 금식하며...(단 9:3)  설령 금식기도는 못하더라도 기름진 것은 삼가고 호텔음식보다 싼 음식을 먹고 나머지로 가난한 자를 도와야한다.  회개의 베옷을 입고(단 9:3) 기도해야한다.

 

3. 기도회를 하면서 사진 찍지 말았으면 좋겠다. 다른 행사와 다르기 때문이다.

사랑 보태기 자랑, 기도 보태기 자랑, 섬김 보내기 자랑, 구제 보태기 자랑... 이것을 주님이 가장 싫어하신다.  자랑을 빼야한다. 그러면 사진도 빠질 것이다. 호화로운 기도회가 아니라 불편한 기도회, 배고픈 기도회를 지향(指向)해야할 것이다. (장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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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love is | 작성시간 18.08.05 자료 감사합니다.
  • 작성자beliveyel | 작성시간 18.08.09 자료 감사합니다.
  • 작성자Mother of love | 작성시간 18.08.31 자료 감사합니다.
  • 작성자요게벳~! | 작성시간 19.10.12 자료 감사합니다.
  • 작성자love is | 작성시간 21.11.29 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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