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일로일로 생활기 사실 필리핀 생활 포스팅의 제목을 어떤 식으로 붙일까 고민했는데 그냥 단순한 게 최고라고 있는 그대로 붙여버렸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 제목으로 포스팅을 마구 해버릴 요량이다. 창문을 보면서 물을 마시는데 시골스러운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고즈넉한 느낌도 들고 이른 저녁을 먹고 운동을 하러 스포츠 컴플렉스에 가는 길 하늘을 보니 꽤 묵직해 보이는 구름들이 떠 있어서 비가 곧장 쏟아질 것 같았는데 웬걸 한 방울도 떨어지지 않았다. 지나가는 길에 마주친 지프니 태국에선 저런 모양새로 개조한 버스를 썽태우라고 부르는데 필리핀에선 지프니라고 불러서 약간 어색했다. 태국에서 꽤 오랜 시간 지내고 와서 그런가 보다. 공사가 진행 중이라 지금은 잘 안 가는 길 길가에 심어진 꽃들과 시멘트 바닥이 마음에 든다. 학원에서 한 20분 정도 걸어가면 스포츠 컴플렉스에 갈 수 있다. 자세한 위치는 지도 참조 일로일로 스포츠 컴플렉스에서는 수영장도 있고 줌바 프로그램도 있다. 그리고 조깅하기 좋은 푹신한 트랙을 가지고 있어서 운동하러 매일 가는 곳이다. 입장료는 10페소이며 수영장과 줌바 프로그램 이용 시 일정 금액을 더 지불해야 한다. 초점이 나간 사진 운동하다가 발견한 둥그렇게 뜬 달이 예뻤다. 그리고 학원 근처 구멍가게 사리사리에 가서 언니들과 맥주 타임 필리핀 맥주는 산미구엘 라이트, 산미구엘 오리지널, 레드 홀스 등이 있는데 셋 다 맛있는 것 같다. 그리고 안주는 필리핀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그린위치의 치즈 마카로니와 필리핀에서는 맥도날드보다 더 핫한 졸리비의 치킨 그리고 나의 사랑 너의 사랑 딩동 딩동은 믹스너트 과자인데 봉지 가득 들어있는 낭낭한 양과 중독성 있는 맛에 지금은 내가 가장 선호하는 과자 중 하나다. 다이어트만 아니라면 한 봉지를 훌훌 털어 넣을 수 있을 정도임 아무튼 온 지 일주일도 채 안돼서 필리핀에서의 먹부림에 시동을 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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