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옥 씨랑 먼저 의논해 보면서 성경책을 사면 어떨까 했었어요.
지난번에 같이 예배드리면서 보니까 성도분들이 각자 성경책을 가지고 다니시던 게 보여서요.”
“아! 미옥 씨 거요? 있으면 좋죠.
작은 걸 사서 가지고 다니셔도 되고 아니면 교회에 두고 다니시는 분들도 있어요.
가지고 다니면 괜히 성경책 챙기느라 다른 걸 놓치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고….
‘김미옥’ 써서 교회에 두고 다녀도 돼요. 미옥 씨, 어떤 게 좋아요?”
“교회에 놔두고. 놔두고 다닐래요. 기도하고!”
“이름 크게 써서 둬요. 책은 기독교백화점에 가면 돼요. 미옥 씨 마음에 드는 걸로 사요.”
「김미옥, 신앙(기리교회) 26-2, 어떤 걸 하면 좋을까」 발췌
김미옥 씨와 어제 목사님, 사모님께서 해 주신 말씀들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함께 의논한 여러 계획 중 성경책을 먼저 사기로 했습니다.
김미옥 씨와 목사님이 알려 주신 기독교백화점에 들렀습니다.
“안녕하세요. 성경책 살라고요.”
“성경책이요? 어느 교회 다니세요?”
“기리교회요. 기리교회.”
“아, 잠시만요. 이런 건 어떠세요?”
“이걸로 할게요.”
사장님께서 책장에 있는 성경책 몇 개를 꺼내 보여 주십니다.
글씨 크기와 색을 살피며 고르는 모습이 신중해 보입니다.
이러저리 보다 자주색의 큰 성경책 하나를 골랐습니다.
“어제 목사님께서 성경책을 교회에 두고 다녀도 되고
가지고 다녀도 된다고 하셨잖아요. 어떻게 하고 싶으세요?”
“교회에 놔두고 오지, 뭐.”
“그럼 이름을 써야 하지 않을까요?”
“써야지. 내가 쓸게요.” “선생님, 잡고 하자.”
김미옥 씨의 부탁에 손을 꼭 잡고 한 글자씩 써 내려갔습니다.
‘김미옥’이라 쓰인 성경책을 보니
교회에서 사모님께 자랑하는 김미옥 씨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했습니다.
“다 됐다! 교회 갈 때 갖고 가야지.”
2026년 1월 30일 금요일, 이도경
예배당 한 쪽에 김미옥 씨 성경책 자리가 생기겠네요. 원래도 그랬지만, 더 성도로 자리하는 느낌을 받겠습니다. 오며 가며 성경책 볼 때마다 김미옥 씨 떠올리는 성도도 생기겠네요. 박효진
“내가 쓸게요” 직원의 도움이 들어가도 미옥 씨가 쓴 이름이죠. 신아름
성경책, 신앙인의 필수품이겠죠. 주선하고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