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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 너머 월평

백춘덕, 직장(숲속에사과) 26-19, 자연스러워진 일정 조율

작성자김향(직원)|작성시간26.06.05|조회수40 목록 댓글 0

백춘덕, 직장(숲속에사과) 26-19, 자연스러워진 일정 조율

 

5월 17일 저녁, 이상호 대표님은 아저씨의 출근 일정을 기별했다.

‘오늘 날씨가 꽤 덥네요. 내일도 더울 거라고 합니다. 내일은 외국 노동자들이 적과하러 들어오는데 우리가 차로 일꾼들을 태우러 갔다가 일이 끝나면 집까지 데려다주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아저씨께서 차에 탈 자리가 없습니다. 또 일찍 출근해서 늦게까지 있어야 하고 날씨가 너무 덥기도 하고요. 그래서 아저씨께는 너무 더워서 출근이 어렵겠다고 말씀드리고 내일 하루 더 쉬자고 했습니다. 아저씨는 화요일은 출근하고 수요일은 비가 와서 또 쉽니다.’

‘네, 알겠습니다. 일정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대표님은 다시 일정이 변경되었음을 알렸다.

‘일꾼들 일정이 갑자기 화요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쪽의 일정이 자주 바뀝니다. 아저씨께 다시 연락해서 내일 출근하실 거냐고 여쭈니 흔쾌히 출근하신답니다. 날씨가 덥다고 하니 더운 한낮에는 쉬어 가면서 일하겠습니다. 그러면 아저씨는 화요일과 수요일에 쉬겠습니다.’

아저씨는 계획대로 월요일은 출근하고 화요일과 수요일은 출근하지 않았다.

목요일은 이른 시각에 비 소식이 있었으나 출근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밤이 되어도 연락이 오지 않아 아저씨도 나도 궁금했다.

시간이 늦었지만, 아저씨를 대신해 대표님에게 소식했다.

‘대표님, 내일은 아저씨께서 출근하시나요? 궁금해하셔서 연락드립니다.’

‘아차, 내일은 비가 와서 출근이 어렵겠어요. 하지만 모레는 함께 출근할 예정입니다. 아이구, 날씨 때문에 일을 못 한다는 것을 당연히 알고 계실 거라고만 생각했네요. 그래서 미처 연락드릴 생각조차 못 했어요. 아저씨께는 바로 연락드릴게요.’

목요일은 오전에 잠깐 보슬비가 내렸고 오히려 선선하니 일하기 좋은 날씨였다.

그래도 농원 사정으로 아저씨는 출근하지 않았다.

금요일은 예정대로 일찍 출근했다.

서로 일정을 조율해서 출근하는 일상이 이제는 더 자연스러워진 것 같다.

대표님도 농원 일정을 살펴 아저씨의 출근 소식을 먼저 알려주려고 애썼다.

아저씨의 삶에서 직장생활이 큰 몫을 차지하는 만큼 출퇴근 일정을 조율하는 일이 늘 신경 쓰였다.

시간이 갈수록 이런 것들이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워짐에 감사할 따름이다.

 

2026년 5월 22일 금요일, 김향

 

대표님과 아저씨께서 직접 조율하시는군요. 이렇게 소통한다니 감사합니다. 아저씨께서 아저씨 뜻 밝히는 데에 점점 자연스럽고 당당해 보여요.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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