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기영, 단기 별가살이 26-5, 아저씨와 벚꽃 나들이
기영 씨와 의논 끝에 2주 정도 더 배종호 아저씨 댁에서 지내기로 했다.
아파트와 월평빌라를 왔다 갔다 하는 생활이 일상을 불안정하게 하는 건 아닐까 염려도 되었지만, 기영 씨 표정과 반응을 살펴 조심스럽지만, 대체로 지금 생활을 잘 받아들이는 거 같다고 판단했다.
이참에 기영 씨가 월평빌라를 나와서도 잘 살 수 있는 분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기영 씨만 좋다면 직원이 번거롭더라도 삼아아파트에서 배종호 아저씨와 함께 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래서 낮에도 주로 아저씨 댁에서 지내도록 돕기로 했다.
2주 더 지내고 싶다는 뜻을 배종호 아저씨께 전하니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기영 씨와 함께 지내는 일이 거의 일방적인 보살핌이라 힘이 드실 텐데도, 싫은 내색 하지 않는 아저씨가 고맙다.
기영 씨와 의논해 함께 점심 외식을 하자고 했다. 기영 씨가 신세를 많이 졌으니 맛있는 점심을 대접하고 싶다고 기영 씨 뜻을 전했다.
오후 햇살이 밝게 퍼질 때, 읍내 식당에서 조촐하게 점심을 나누었다.
좋은 시절에 점심만 먹고 들어오기가 아쉬워 근처 능수 벚꽃으로 유명한 임불마을로 벚꽃 나들이를 갔다.
핑크빛 꽃 물결이 사람 마음을 황홀하게, 행복하게 채워 주었다.
배종호 아저씨는 표정이 환해지며 좋아하셨고 기영 씨는 늘 그렇듯 별 감흥 없이 시큰둥했다.
나들이를 끝내고 아파트로 모셔드리며 배종호 아저씨께 ‘오늘 밤도 기영 씨 잘 부탁합니다.’ 인사드렸다.
2026년 4월 7일 화요일, 염순홍
짐작과 판단의 반복으로 이어가는 일들이 좋은 방향으로 이루어져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종호 아저씨 입장 까지 살펴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진호
네, 알겠습니다. 아름
‘오늘 밤도 잘 부탁합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