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재, 여가 26-6, 시각협회 노인대학
“나보고 노인대학에 다니라 카네.”
쉼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어르신께서 불쑥 말씀하신다.
무슨 말씀인지 몰라 다시 여쭈니 쉼터 지인인 강대원 씨께서 어르신에게 시각협회에서 하는 노인대학에 자리가 났으니, 어르신더러 신청하라고 했다는 이야기였다.
갈 수만 있다면 다니고 싶다고 하셨다.
그날 오후에 시각협회 사무실에서 직원에게 전화가 왔다.
노인대학에 결원이 생겨 강석재 어르신께 다니실 의향이 있는지 여쭙는다고 하셨다. 안 그래도 어르신께서 말씀하시더라며 다닐 수만 있다면 다니고 싶어 한다는 어르신 뜻을 전하며 행정상의 문제는 없는지 잘 알아보시라고 부탁드렸다.
며칠 뒤 다시 시각협회 사무국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거창군청 담당자와 연락하고 규정과 절차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연락드린다며 면접 절차를 따로 거쳐야 한다고 전해주셨다.
어르신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다시 한번 어르신 뜻을 물었다.
처지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있어 마음 편하다고 하시며 다녀보겠다고 하셨다.
어르신 뜻을 따라 잘 추진해 보겠다고 말씀드렸다.
2026년 4월 10일 화요일, 염순홍
지인분께 소개받드셨군요. 어르신 뜻이 분명하고, 결정하시기까지 어르신은 어르신 나름대로, 염순홍 선생님은 선생님 나름대로 고민이 있으셨다고 들었습니다. 결정에 이르기까지 겪은 궁리와 확신이 일이 잘 되도록 길을 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즐겁게 다니시면 좋겠습니다. 정진호
네, 알겠습니다. 아름
비슷한 처지에서 오는 편안함이 있지요. 어르신 뜻 잘 여쭈며 헤아리며 도우시기 바랍니다.
염순홍 선생님께서 ‘약자 전용 수단’을 경계하면서도 어르신의 뜻과 형편을 헤아리며 주선하신 것 잘 압니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신중히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