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현, 가족 26-9, 숙모님 댁으로 향하는 길
정주현 씨가 직원에게 먼저 말을 꺼냈다.
“대구 숙모님 댁에서 생일 보내요.”
올해 생일은 대구 숙모님과 삼촌과 함께 보내고 싶은 마음을 보였다. 직원은 정주현 씨와 함께 일정을 살피며 숙모님께 연락을 드렸다. 숙모님께서는 반갑게 전화를 받으시며 말씀하셨다.
“얼른 놀러 와.”
“같이 생일 보내자.”
직원은 정주현 씨가 며칠 정도 머물 예정인지, 필요한 준비는 없는지 함께 묻고 의논했다. 숙모님께서는 편하게 오래 쉬다가 가라고 이야기하시며 정주현 씨를 기다리고 계셨다. 옆에서 통화를 듣고 있던 정주현 씨 얼굴에도 웃음이 번졌다.
정주현 씨는 대구 숙모님 댁에 가기 위해 새로 산 캐리어에 옷과 짐을 하나씩 챙겨 넣었다. 며칠 전부터 “언제 가요?”, “몇 밤 자고 와요?” 묻기도 하며 여행 날짜를 기다렸다. 출발 전날에는 숙모님과 직접 통화를 하며 안부를 나누었다.
“여보세요. 주현이가?”
“야, 내일 가요.”
“그래~ 조심히 와.”
통화를 마친 정주현 씨 얼굴에는 기대하는 마음이 가득해 보였다.
당일 아침, 캐리어를 직원 차량에 싣고 차에 올라탄 정주현 씨 표정에서도 들뜬 마음이 느껴졌다. 차 안에서는 “숙모님 만나면 맛있는 거 먹어요.”, “생일 케이크도 먹어요.” 이야기하며 대구 가는 시간을 기다렸다.
한 시간가량 차를 타고 달려 대구에 도착했다. 숙모님과 삼촌께서는 집 앞 국밥집에서 기다리고 계셨고, 정주현 씨를 보자마자 반갑게 맞아주셨다.
“주현이 왔나!”
“야, 히히”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차는 안 막혔어요?”
“네! 괜찮았습니다.”
“먼 길 오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정주현 씨는 밝은 얼굴로 인사를 드리며 숙모님과 삼촌 옆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 함께 국밥을 먹고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숙모님과 삼촌께서는 늘 딸처럼 정주현 씨의 안부와 일상을 궁금해하셨고, 정주현 씨 역시 편안한 얼굴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가족 같은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정주현 씨 모습은 평소보다 더 밝고 안정되어 보였다.
이야기를 나눈 뒤 직원은 “다음 주 화요일에 다시 모시러 오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며 인사를 나누었다. 숙모님께서는 “천천히 잘 쉬다가 가라.”라고 말씀하셨고, 정주현 씨는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그렇게 정주현 씨는 숙모님 댁에 머물며 생일을 보내기 위해 대구에 남았고, 직원은 인사를 드린 뒤 거창으로 돌아왔다.
2026년 5월 20일 수요일, 김혜림
집을 떠나 머물 곳이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반겨주는 숙부 숙모님 고맙습니다. 신아름
숙부, 숙모, 두 분 참 고맙습니다. 조카를 이토록 반기며 거두시니,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두 분 계셔서 정주현 씨 삶이 충반하고 아름답고 정겹습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