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하은이 오빠 왔네.”
“안녕.”
“안녕하세요.”
“안녕. 하은이 오빠.”
이수정 권사님은 늘 하은 씨와 동생들이 인사 나눌 수 있게 주선해 주신다.
그러면 동생들 대부분이 쑥스러워 못 들은 척하기도 하고, 쭈뼛쭈뼛 어색한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동생들이 자라며 쑥스러움과 관계의 어색함을 깨우치는 때인 것 같다.
다행인 건 한두 명 자연스레 먼저 인사하는 동생이 생겼다.
하은 씨가 열심히 교회 일정에 참석한 것과 이수정 권사님의 주선 덕이라 생각한다.
오늘 여호수아반 짜장면 회식에 빠지지 않고 참여한 것도 그 이유가 크다.
“여기가 아주 맛있습니다.”
“어떻게 짜장면 회식을 하게 됐나요?”
“애들이 먹고 싶다고 해서요. 하하하.”
“하은 씨 제일 좋아하는 음식도 짜장면이라 잘 됐다 싶었습니다.”
“그래요? 잘됐네! 은이 많이 먹어라.”
동생들의 성화에 이수정 권사님께서 짜장면 회식을 준비하셨다.
권사님이 추천하는 맛집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다.
한 시간 가까이 대기하며 목사님, 권사님과 원 없이 대화 나눈다.
“은이는 이번 연휴는 어떻게 보냅니까? 집에 있나요?”
“안 그래도 소식 전하려 했는데, 이제 짜장면 먹고 나면 구미 부모님 댁에 갑니다.
부모님과 연휴 함께 보내기로 했습니다.”
“정말요? 기쁜 소식이네. 부모님하고 좋은 시간 보내고 와. 이번 주일은 못 보겠네. 다음 주에 보자.”
목사님을 비롯한 가천교회의 많은 성도가, 홀로 타지 생활 중인 자취생 하은 씨의 주말과 연휴 일정을 신경 써 주신다.
그래서 매번 하은 씨의 연휴 일정을 잘 전하려 노력한다.
마침 연휴가 시작되는 날 만날 수 있어, 또 이렇게 물어주시는 목사님 계셔서 기쁘게 하은 씨 연휴 일정을 전한다.
부모님 만나러 간다고, 내 일처럼 기뻐해 주시니, 하은 씨 부모님 만나는 기쁨이 배가 될 것 같다.
“그러면 은이는 제일 좋아하는 짜장면 먹고 엄마, 아빠랑 연휴 보내고, 완벽한 연휴의 시작이네. 우리 은이.”
권사님 말씀대로 완벽한 연휴의 시작이다.
차례가 되어 식당으로 들어간다.
주문한 짜장면, 탕수육 먹으며 한참 이야기 나눈다.
“은이 조심히 잘 다녀 와. 목사님이 기도할게.”
“하은이도 아이스크림 같이 먹으면 좋을 텐데, 아쉽네. 그래도 부모님 기다리시니까 얼른 가야지. 조심히 잘 다녀와.”
아이스크림 2차가 있지만, 하은 씨는 이제 부모님 댁에 가야 한다.
아쉬움과 기쁨이 뒤섞인 오묘한 감정을 품고 차에 오른다.
성도들 배웅 받으며 구미 부모님 댁으로 향한다.
부모님 만나 오늘 짜장면 회식 이야기를 나눠야겠다.
2026년 5월 1일 금요일, 박효진
5월 1일, 직원에게는 휴일인데 하은 씨의 신앙생활을 위해 이렇게 시간 내어 동행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은 씨에게 오늘은 정말 완벽한 연휴네요. 부모님 댁에도 잘 다녀와요. 신아름
올해 여호수아반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습니다. 교회 행사 참석했다는 이야기도요. 박효진 선생님의 뜻이 있었군요. 뜻 품고 잘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늘이 그 뜻을 알고 돕는 듯합니다. 월평
하은, 신앙(가천교회) 26-1, 2026년 여호수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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