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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 너머 월평

김성요, 신앙(제일교회)26-15, 최희자 선생님의 점심 초대

작성자최희정(직원)|작성시간26.06.11|조회수42 목록 댓글 0

김성요, 신앙(제일교회)26-15, 최희자 선생님의 점심 초대

 

주일 저녁, 최희자 선생님께 연락이 왔다.

 

‘내일 성요 씨와 점심 식사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주일에 김성요 씨와 주일 예배에 가기로 했지만, 직원은 교회에 모셔다드리고만 돌아왔다. 유리애 사모님께 부탁하면 직원이 없어도 예배 후에 교회 차량을 이용해 귀가할 수 있겠다 싶었다. 오늘은 평일에 하지 못한 서류 업무들을 정리해야만 하는 핑계 아닌 핑계로, 교회로 출발하기 전 유리애 사모님께 전화했다. 평일에는 대부분 성요 씨의 외출을 지원한다. 그래서 직원의 서류 업무가 밀려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모님은 도착하는 시간에 교회 앞에서 기다렸다가 함께 예배보겠다고 했다. 마음 한편에는 사모님과 예배 보고 귀가하는 일상을 실제로 보고 싶었다. 성요 씨는 늘 그랬던 것처럼 교회에서 식사하고 귀가했다.

 

‘사모님 덕분에 지난주 헌신 예배도 그렇고, 오늘 주일 예배도 성요 씨가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남은 주말도 잘 보내세요’

 

‘성요 씨가 교회에 자주 오니 정말 좋아요.’

 

‘저도요. 가능하면 일정들 살펴 주일 예배에 가시도록 지원할게요. 사모님께도 가끔 부탁드리겠습니다.’

 

유리애 사모님과 감사 인사를 주고받았는데, 최희자 선생님의 연락까지 받았다. 아마도 김성요 씨는 교회에서 최희자 선생님을 만났고, 최희자 선생님 댁에서 떡국 먹고 싶다고 이야기했을지도 모른다.

 

최희자 선생님의 문자를 보고 직원이 전화를 걸었다.

“네, 선생님. 제가 내일 회의가 있어서 성요 씨만 모셔다드려도 될까요?”

“편한 대로 해요. 안 그래도 오늘 교회에서 성요 봤어요. 성요 왔더라고.”

“내일 출근하면 성요 씨께 소식 전할게요. 아마 좋아하실 거예요. 교회에서 뵐 때도 그렇지만 선생님 댁 근처 지날 때 선생님 댁에 가고 싶다고 하셨거든요.”

“내가 서울 갔다 오고 바빠서 그랬지. 안 그래도 그러더라고.”

최희자 선생님께 식사 초대를 받은 날이다.

김성요 씨는 최희자 선생님 댁에 가기 전에 선생님이 좋아하는 참외를 사서 가겠다고 했다. 과일 가게에서 고심해서 골랐다.

 

김성요 씨는 최희자 선생님 댁에 도착하자마자 아주 익숙하게 들어가서 소파에 앉았다. 물론 참외를 먼저 선생님께 드렸고, 선생님은 비싼 걸 사서 왔냐고 하셨다.

 

“선생님은 좀 있다가 가도 되고, 바쁘면 그냥 가도 되고. 성요 주려고 김밥 싸놨어요. 편한 시간에 데리러 와요”

“네, 선생님. 그러면 점심시간 지나서 모시러 올게요. 아마 성요 씨가 선생님과 둘만 있는 시간을 더 편하게 생각하실 거예요.”

직원이 자리를 물러나는 뜻을 최희자 선생님은 누구보다 아실 거다.

 

점심시간이 지나 최희자 선생님 댁으로 가니 아무도 없었다. 최희자 선생님과 김성요 씨는 점심으로 김밥과 라면을 먹고 산책 중이었다. 선생님은 직원을 보자마자 성요 씨가 많이 못 걷는다고 안타까워하셨다.

 

“그래도 선생님과 함께 걸어서 산책도 하신 거예요. 선생님 계셔서.”

김성요 씨와 직원은 최희자 선생님의 배웅을 받으며 돌아왔다.

 

유리애 사모님과의 함께 하는 일들도, 내일 정선정 집사님과의 점심 약속도, 오늘 최희자 선생님의 점심 초대도 김성요 씨가 주일에 교회에 간 것만으로 이룬 일들이다.

 

성도가 교회에 가는 일이 중요한 일이었다.

 

2026년 3월 9일 월요일, 최희정

 

최희자 선생님, 점심 식사 초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가끔 저도 퇴직하면 이렇게 입주자 분들 만나며 지냈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또 이렇게 선생님께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신아름

 

최희자 선생님, 잘 지내시죠? 김성요 씨 말의 뜻을 누구보다 잘 아시고, 그 형편을 꿰뚫고 계시니, 이번 초대에는 최희자 선생님의 뜻도 있으시겠죠. 초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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