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훈, 가족 26-4, 오빠랑 어색해요.
전성훈 씨 동생 부부와 전성훈 씨 보험을 의논하기 위해 만난 날 함께 점심을 먹으며 여러 대화를 나눴다. 동생은 오빠가 어색하다고 했다. 성인이 된 후 직장을 다니며 가정을 꾸렸고 오빠와 만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어색해진 것 같다고 했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직장을 다니고 집을 나와 독립을 하면 명절이라도 가족끼리 얼굴 보고 밥 한 끼 먹는 게 어려울 때가 있듯이 전성훈 씨와 동생이 어색해진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동생은 오빠가 어색하다고 하면서도 오빠가 좋아하는 것들과 싫어하는 것들을 함께 있는 내내 이야기했다.
“옛날에 오빠랑 카트라이더 많이 했어요. 제가 알려줬었는데 나중에는 오빠 혼자서도 잘 하더라고요. 오빠가 레벨도 엄청 높았어요. 무지개 장갑이었나?”
“그래서 전성훈 씨가 매일 카트라이더 음악을 들으시나 봐요. 야구 영상도 그렇고요.”
“네. 그렇죠. 옛날에 가족들이랑 다 같이 갔던 곳이 야구장이라서 오빠가 좋아할 거예요.”
“그리고 전성훈 씨가 강아지를 무서워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맞아요. 어릴 때 강아지한테 물릴 뻔한 적이 있어서 오빠가 무서워해요. 노래방도 별로 안 좋아하고요. 마이크가 떨어져서 소리가 크게 울린 적이 있는데 오빠가 소리에 민감해서 그런지 그 이후로 별로 안 좋아하더라고요.”
오빠가 어색하다고 하는 동생은 옛날이야기를 할 때만큼은 편안해 보였다. 웃으며
추억을 들려줄 때처럼 전성훈 씨와의 관계도 편안해지도록 돕고 싶다.
“날 풀리면 옛날처럼 전성훈 씨와 야구장도 가고, 조카들이랑 놀이공원도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계속 이런 이야기를 하면 부담이 되시나요?”
“아니요. 전혀 부담 없습니다.”
“부담이 없으시다면 저는 계속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전성훈 씨가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도록 돕고 싶거든요.”
“네. 그러셔도 됩니다.”
전아름 씨와 대화를 나누며 가까이에서 깊이 이야기 나누다 보면 잘 몰랐던 것을 알게 되기도 한다는 최희정 선생님의 말이 떠올랐다. 전임자의 일지를 읽으며 알게 된 것들과는 또 다른 전성훈 씨의 옛날이야기들을 가족에게 들으며 전성훈 씨를 조금 더 알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
2026년 3월 5일 목요일, 이소애
가끔 만나면,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죠. 하지만 가족은 함께 한 추억이 있고, 공유하는 많은 것들이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편안해 지는 것 같아요. 옛날처럼, 동생과 오빠가 함께 하는 날이 늘고, 이제는 동생 뿐만 아니라 동생 가족들과 함께하니 할 수 있는 것들이 확장되네요. 이소애 선생님의 뜻과 마음을 잘 전해 고맙고, 동생이 잘 이해하고 받아주니 고맙습니다. 최희정
아름 씨 만큼 오빠를 잘 아는 사람도 없죠. 지금도 그렇고요.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 많아지도록 거들고 싶다는 말도 고맙습니다. 신아름
동생이 말하는 걸 들으니 어색하다는 동생 말이 어색하네요. 하하. 어릴 때나 지금이나 오빠를 잘 알고, 오빠와 함께하기 바라는 마음 여전한 것 같습니다. 어색하다, 더 자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말하는 듯. 동생 이야기 잘 듣고, 동생에게 함께하자고 권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