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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 너머 월평

전성훈, 가족 26-10, 할머니 댁 방문

작성자이소애(직원)|작성시간26.06.12|조회수23 목록 댓글 0

전성훈, 가족 26-10, 할머니 댁 방문

 

전성훈 씨와 버스를 타고 할머니 댁에 가기로 했다. 할머니 댁에 가는 길 마트와 정관장에 들러 할머니가 좋아하실 만한 과일과 몸에 좋다는 홍삼을 샀다. 할머니 선물로 가득 찬 가방을 메고 거창에서 함양까지 함양에서 할머니가 사는 마을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직원이 차가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전성훈 씨는 걷는 것도 버스를 타는 것도 좋아하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봉전마을에 도착해 버스를 내린 후 전성훈 씨에게 말했다.

 

“전성훈 씨, 여기부터는 전성훈 씨가 잘 아는 길이죠? 전성훈 씨만 따라갈게요.”

“으히히히.”

 

지도를 보지 않아도 전성훈 씨를 따라 걷다 보니 봉전마을회관이 나왔다. 마을회관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자 할머니 댁이 보인다.

 

“오! 전성훈 씨, 하늘색 지붕이 보여요! 역시 길을 잘 아네요!”

“으히히히.”

“전성훈 씨, 도착했으니깐 할머니 불러 봐요.”

 

“할머니.”

“훈아, 훈이 왔나?”

“네에.”

“비도 이래 많이 오는데 할머니 보러 여까지 왔나? 고생했다.”

“으히히히.”

“어서 들어온나.”

“네에.”

 

전성훈 씨가 할머니를 부르며 문을 열자 할머니는 언제나 그렇듯 전성훈 씨를 반갑게 맞아주신다.

 

“할머니, 전성훈 씨가 할머니 드시라고 과일이랑 홍삼 사 왔어요.”

“뭐한다꼬 이래 많이 사 왔노 훈아, 할머니 줄라고 사 왔나? 이거 할머니 줄꺼가?”

“네에.”

“고맙다 훈아. 고마워.”

할머니는 몸이 좋지 않아 해줄 수 있는 것도 없는데 손자가 과일과 홍삼까지 사 왔다며 미안해하셨다.

 

“점심은 먹었는가? 내가 몸이 이래서 밥도 못 차려주고 성훈이 와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네….”

“할머니, 저희 오는 길에 점심 먹었어요. 뭐 다른 거 안 해주셔도 괜찮아요. 전성훈 씨한테는 할머니 보러 오는 게 복이고 다른 것보다도 할머니 집 오는 걸 제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전성훈 씨, 그렇죠?”

“네에!”

 

“하하하. 훈아, 할머니 집 오는 게 좋나?”

“네에! 으히히히.”

 

“할머니, 전성훈 씨가 좋다고 하는 거 들으셨죠? 그러니깐 건강하셔야 해요. 할머니가 계시니깐 전성훈 씨도 쉴 곳이 있잖아요.”

 

늘 ‘오래 살아서 뭐 하겠냐’고 말씀하시던 할머니는 손자가 집에 오는 게 좋다고 하자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셨다.

 

“할머니, 다음 주에 또 올게요. 다음 주에는 같이 점심 먹어요. 손자가 맛있는 거 사준대요.”

“하하. 다음 주에 또 온다꼬?”

“네, 다음 주 월요일에 시간 괜찮으세요?”

“월요일? 월요일에 온다꼬? 나는 이러고 집에 있는데 오면 되지. 여가 아파서 이러고 있어도 입은 멀쩡하니 밥은 먹고 사니깐 오면 되지.”

“네. 월요일에 올게요. 아플수록 더 잘 먹어야 하잖아요. 손자가 맛있는 거 사주고 싶대요.”

“하하하. 그래 월요일에 와요.”

 

2026년 4월 9일 목요일, 이소애

 

전성훈 씨와 다녀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할머니, 건강 잘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신아름

 

할머니 편찮으시고 퇴원한 뒤라 더 적적하셨을 텐데, 잘 다녀왔네요. 성훈 씨와 이소애 선생님 말이 참 예쁩니다. 고맙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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