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명, 여가 26-6, 직접 가겠다는 말이 반가워
사회사업 4팀 개인별 지원 계획 워크숍이 있습니다.
출근해서 워크숍 시작까지는 한 시간 남짓 여유가 있습니다.
필요한 자료를 출력하고 준비한 자료를 확인합니다.
정석명 씨 댁을 찾았습니다.
오늘은 샤워만 돕겠다며 이유를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시간을 보니 삼십 분쯤 남았습니다.
컴퓨터를 켰습니다.
정석명 씨 가족 밴드에 접속했습니다.
며칠 사이, 나누고 싶은 소식이 있었는데 너무 늦기 전에 지금 올리는 게 좋겠습니다.
올해 들어 정석명 씨를 전담 지원하며 밴드에 올리는 글을 나름대로 구분해 작성합니다.
정기 진료를 대비해 남길 데이터는 보기 쉽고 명료하게 쓰는 대신
이렇게 어머니와 누나를 비롯한 가족 친척, 월평 동료에게 나눌 만한 소식은
사진과 영상을 첨부하고 줄글과 이야기체로 말합니다.
블로그 같기도 하고, 우리 사회사업 일지 같기도 합니다.
일상적이고 다정한 느낌이 좋게 느껴집니다.
휴대전화 사진첩을 열어 글감을 찾습니다.
그제 물맞이길 다녀온 일과 어제 다이소 쇼핑한 소식을 나누기로 합니다.
동행하며 찍어 둔 사진과 영상을 더합니다.
‘2월 24일 화요일, 감악산 물맞이길 산행 후 내려오는 길에 눈발이 날렸습니다.
점점 더 많이 내렸는데, 돌아오고 나니 남상에도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얀 눈으로 덮일 만큼 많이 내렸습니다.’
‘2월 25일 수요일, 정석명 씨가 충전기 사야 한다고 해서 다이소에 갔습니다.
보관 중인 여분 어댑터와 케이블을 보여 드렸는데, 마음이 들지 않으셨나 봐요.
직접 고르고 샀습니다.
기능은 다르지 않은데, 원하는 게 있으니 앞으로 살 때는 오늘 고른 것으로 사려고 합니다.’
‘보관 중이던 여분과 오늘 고른 것.
어댑터만 사려고 해서 여기에 맞는 줄(케이블)도 같이 사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난번 이어폰은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구멍이 동그란 3.5mm인지,
충전기와 같은 USB-C인지 차이가 있어 정석명 씨 선호를 금방 알았는데,
이번에는 기능이 같고 오히려 보관 중이던 게 전력이 높아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정석명 씨 나름대로 뜻이 있을 거라 짐작합니다. 쇼핑하러 가고 싶었을 수도 있고요.
직접 가겠다는 말이 반가워 얼른 나섰습니다.’
밴드는 SNS이니 무엇을 올린다는 건 다른 사람에게 나누고 보이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
사회사업가로서 쓰는 글과 그로써 만든 책도 다르지 않지만, 즉각적인 공유라는 데 느낌이 좀 다릅니다.
정석명 씨를 알고 궁금해하는 사람에게 반가운 소식으로 전해지기 바라는 마음으로 게시 버튼을 눌렀습니다.
2026년 2월 26일 목요일, 정진호
QR코드로 동영상을 공유하는 ‘형식’이 반갑고 좋아 보입니다. 동료들에게 소개하고 싶네요. 기록 내내 사회사업가의 근거와 궁리를 엿봅니다. 고맙습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