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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 너머 월평

양해민, 학교(나래학교전공과) 26-5, 발품 팔며 만난 인정

작성자서무결(직원)|작성시간26.06.20|조회수19 목록 댓글 1

“해민 씨, 월요일에 오늘 선물 사기로 했죠. 그동안 고민해 봤나요?”

 

양해민 씨에게 선생님들 인사드리러 선물 사자고 하니 고개를 끄덕인다.

마트, 카페, 문구점, 선물 가게를 제안하며 어디로 갈지 물었다.

해민 씨는 명확히 어디로 가자고 하지는 않으니 출발하며 고민이 깊었다.

일단 나이와 선물의 격을 고려해 화장품 가게를 권했다.

 

도착하니 해민 씨가 가게 반대 방향인 시장 쪽으로 손을 이끈다.

외식 도우며 메뉴 고민할 때 종종 해민 씨가 이끄는 대로 따라갈 때가 있었다.

그래서 편의점에 들러 도시락을 산 적이 있고, 뜻밖에 숨은 돈가스 맛집을 발견한 적도 있다

직원이 다시 손을 이끌어 목적지를 정정하려다가 해민 씨 선택을 믿기로 한다.

 

“아이 요구르트 하나 줄까요?”

 

지나치던 옷 가게 주인아주머니가 해민 씨를 보더니 직원에게 말한다.

아이라는 말에 살짝 뜨끔해서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해민 씨가 요구르트를 안 좋아해서 정중히 사양했다.

 

시장에 들어서니 무릎을 치며 즐겁게 걷는다.

할머니 가게를 찾나 싶었다.

여기저기 걷다 한 정육점 냉장고 앞에 멈칫한다.

고기를 먹고 싶은 건지 선물하고 싶은 건지 확신하기는 어려웠지만 나쁘지 않은 선물 같았다.

모양새를 고려해 조금 더 둘러보기로 한다.

 

“해민 씨만 믿고 왔는데…. 오늘 못 사는 거 아니에요?”

 

결국 빈손으로 돌아가는 길, 해민 씨가 처음 가는 마트에 들어간다. 분식을 겸하는 작은 마트다.

들어가자마자 뭐 먹을 것도 아닌데 식탁 의자에 털썩 앉는다.

사장님에게 왜 왔는지 대신 말했다.

 

“스승의 날이면 꽃을 사야지.”

 

그래도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괜찮은 선물이 있는지 가게 내부를 둘러본다.

그때 커피가 눈에 띈다. 커피라면 무난하고, 선생님이 안 드시더라도 손님이 왔을 때 나누기 좋다.

사장님이 건강 생각해서 믹스커피보다 블랙커피를 권해 주셨다.

 

“해민 씨, 마음에 들면 카드 드리고 계산해 주세요.”

“뭐를 좀 주고 싶은데.”

 

계산하려는 해민 씨에게 사장님이 음료든 아이스크림이든 건네고 싶어 하셨다.

사양하고 나서는 길에 다시 권하신다.

 

“이거(주스) 마셔 볼래? 아이스크림 줄까?”

 

결국 주스를 받아 든다.

사장님이 마트를 나서 걸어가는 해민 씨를 배웅하며 문 앞에 잠시 머물러 있다.

 

2026년 5월 14일 목요일, 서무결

 

가는 곳마다 인정이 넘치니, 양해민 씨 발걸음이 더 힘차고 자유로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 곳곳 분명 이런 인정이 여전히 살아 숨 쉼을 덕분에 확인합니다. 그리고 오늘 받은 인정 중 일부는 옆에서 정중히 돕고 설명하는 서무결 선생님 따라 온 것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효진

해민 씨의 외모가 아이처럼 보였을 겁니다. 그래서 귀여운 아이 보면 작은 것이라도 챙겨 주고 싶은 마음에 상인 분들이 요구르트며 주스를 권하지 않았을까요. 참 고맙네요. 스승의 날 선물 못 고르는 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커피를 골랐네요. ^^ 신아름

해민 군이 선물 준비하게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사회에 여전한 인정을 살펴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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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승창(직원) | 작성시간 26.06.22 가는 곳 마다 양해민 씨를 잘 봐주는 곳이 많네요. 복이 많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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