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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 너머 월평

정석명, 가족 26-10, 가족여행 ② 정석명 씨 생일입니다

작성자정진호(직원)|작성시간26.06.23|조회수49 목록 댓글 0

정석명, 가족 26-10, 가족여행 ② 정석명 씨 생일입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석명이. 생일 축하합니다. 와!”

 

생일 축하 노래 끝에 환호가 이어지고 함께 손뼉 치며 화답하던 정석명 씨가

케이크 가까이로 얼굴을 대고 입바람으로 촛불을 끕니다.

다시 환호가 이어지고, 생일 케이크 위 별 모양 초콜릿을 집어 먹으니 여기저기 웃음이 터집니다.

흡사 팬클럽 같은 생일 파티 현장입니다.

감사하게도 함께할 수 있었고 눈앞 사람들 모습에 울컥했습니다.

게다가 전국 곳곳에서 일하는 동료를 만나 공부하는 그 자리가 아니겠습니까?

홀로 느끼는 전율을 몸에 오래 남기고 싶었습니다.

 

“석명이 촛불 불어야지.”

“케이크 지금 하나? 밥 먹고 안 하고?”

“지금 해야지요. 축하부터 해야지.”

“선생님도 같이 있어요.”

“네? 아, 저도요? 네, 네. 좋습니다.”

 

복층 계단 위에서 간식 먹던 주인공을 누나가 부릅니다.

사촌은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생일 케이크를 가져오고, 이모들은 손질하던 과일을 내오느라 분주합니다.

이모부는 분위기를 띄우고 어머니는 ‘명이가 초콜릿을 좋아한다’며 소개합니다.

인사만 드리고 가려다가 권유에 초 부는 것도 보고 케이크도 한 조각 얻어먹게 되었습니다.

커피며 과일이며 이미 배부르게 대접해 주셨는데요.

 

“얼마 전에는 갑자기 “아멘.” 하시더라고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셨어요.

 예전에 성당 다니던 기억이 났는지, 그날 몇 번이나 말하고 저한테도 계속 해 보라고 하셔서 했습니다.

“밴드에서 봤어요. 명이가 잘하대.”, “천주교식이라, 맞죠?”, “엄마, 이거 봐 봐.”

 

“식당에서 국밥을 먹는데, 순대를 건져서 저한테 주시는 거예요. 사용하던 숟가락인데요.

 그래서 제가 다른 그릇에 받겠다고 했는데, 입 쪽으로 계속 건네서 그냥 먹었습니다.”

“아이고, 선생님이 그걸 드셨네.”, “석명이가 좋았나 봐요.”

“초반이라 친해져야 할 것 같았거든요. 석명 씨 마음을 얻어야 하잖아요.

 제가 먹는 것 보고 나중에는 드시더라고요.”

 

“석명이가 복지관 다닐 때 구슬인가 색깔 맞춰서 끼우는 게 있었거든요.

 그때 다른 사람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석명이가 자꾸 아니라고 하는 거예요.

 나중에 보니까 석명이 말이 맞았던 거예요.”

“어머, 어머. 아니라는 걸 알았나 보다.”, “명이가 자기 생각이 다 있지.”

 

정석명 씨 가족들 틈에서 했던 이야기도 다시 하고, 들은 이야기도 다시 듣습니다.

그래도 재밌고 즐겁습니다.

사회사업가로서 누리는 기쁨이 이런 것 아닐까요?

하나하나 낱낱이 기억하려 표정을 살피고 말을 듣고 분위기를 헤아려 봅니다.

 

“안녕하세요?”

“명이 왔다. 명아!”, “석명이 잘 있었나? 나 기억하나?”, “선생님, 어서 오세요. 석명이 이몹니다.”

“과자 주세요.”

 

들어설 때부터 시끌벅적 정겹습니다.

명절 같고 파티 같습니다.

이상적인 가족을 상상한다면 이런 모습 아닐까요?

금원산에서 정석명 씨 가족을 만났습니다.

정석명 씨 생일 맞아 어머니와 구상한 외박이 여행이 되었고, 이모네가 합류해 가족여행이 되었습니다.

어머니와 누나, 김천 이모 내외와 사촌, 원주 이모 내외가 함께했습니다.

어머니와 누나 말고는 처음 뵙는 자리여서 선보는 자리처럼 긴장했는데, 들어오며 염려를 내려놓았습니다.

두 팔 벌려 환영해 주시는 가족들에게 감사했습니다.

 

금원산 올라가는 길은 조용했습니다.

저기에 가족이 있다고, 만나러 가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 좋게 떨렸습니다.

정석명 씨도 다르지 않았을 거라고 짐작합니다.

출발하면서 동료에게 소식했습니다.

좋은 날 입으려고 산 청바지가 정석명 씨에게 잘 어울립니다.

도착해서 바로 갈아입었지만, 무엇이든 첫인상이 중요한 법입니다.

 

 

‘오늘 정석명 씨 생일입니다.

 금원산자연휴양림에서 어머니, 누나, 김천 이모 내외, 원주 이모 내외 모여 1박 합니다.

 가족분들에게 인사드리고 평가서 선물 전하고 오겠습니다.

 이어서 정석명 씨 내일 본가에 갑니다. 5월 4월, 대구에서 귀가합니다.

 올해 들어 매달 본가에 다녀왔고, 5월 말에 일주일 외박 계획하고 있습니다.’ 동료에게 보낸 메시지

 

2026년 4월 25일 토요일, 정진호

 

정석명 씨 생일 파티가 온 가족을 모이게 했네요. 북적북적 생일 파티 분위기 좋습니다. 먼 곳까지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영상 이면의 이야기와 풍경을 이 기록으로 알게 되고, 또 짐작하며 반갑고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어머니와 누나, 김천 이모네, 원주 이모네, 온 가족이 모이고, 그 자리에서 정석명 씨 태어난 것을 축하하고 기뻐했다니 감사 감사합니다. 정석명 씨를 귀하게 봐 주시고, 한편 여느 아들·동생·사촌·조카로 봐 주시며 함께하니 감사 감사합니다. 이렇게 지내게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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