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덕원농장1, 마리 엄대마을 사과농장
4월로 들어가면서 덕원농장의 일이 많아지고 있다.
요즘은 마리 엄대마을의 사과농장에서 일을 하고 계신다.
아저씨께서 한번 놀러오라고 하셨던 말씀이 생각이나 전화로 여쭤보았더니 ‘와요.’라고 하신다.
사과농장에 도착하자 바람이 거셌다.
“여기는 바람이 많이 부네요. 안 추우세요?”
“안 추워요. 추워요?”
“네. 어떤일 하시는 거에요?”
“여기에 퇴비 뿌려요.”
“저도 거들까요?”
“못 할 텐데. 옷 다 버릴 텐데.”
“아저씨가 가르쳐 주시면 따라할게요.”
“퇴비를 이렇게 뿌려요.”
그리고는 퇴비포대를 주셨다. 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만만치 않았다.
“아이고~팔이야.”
“힘들어요? 나는 맨날하는데.”
“이걸 어떻게 맨날하세요? 저는 몸살 날 것 같아요. 아저씨가 이렇게 힘들게 돈 버시는 줄 몰랐어요.”
“쉬운 일이 어디 있어요. 빨리해요.”
“아저씨, 저 일 하라고 오라고 하셨죠?”
“네.”
아저씨의 농담에 즐겁게 일했다. 그리고 점심때가 되자 밥 먹으러 가자고 손짓 하신다.
“많이 먹어요.”
“네. 잘 먹겠습니다.”
“힘들죠?”
“네. 팔이 아파요.”
웃으시고는 식사를 하셨다. 밥을 먹는 중간에 ‘많이 먹어요.’라고 말씀하면서 챙겨주셨다.
든든한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2014. 04. 04. 김민지 일지
팀장님 피드백: 아저씨께서 즐겁게 일하는 것 같아요. "쉬운 일이 어디있어요."라는 말씀에 제가 배웁니다. 당신의 일이라 여기시고 책임감 있는 모습이 감동입니다.
원장님 피드백: 백춘덕 아저씨의 든든한 모습이 그림처럼 보입니다. 농장에서 자신의 일로 든든히 서 계신 모습. 김민지 선생님의 방문이 아저씨께 응원의 메세지가 되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