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월평 너머 월평

김민정, 건강 22-10, 과일도시락을 싸서

작성자서지연(직원)|작성시간22.06.12|조회수92 목록 댓글 0

김민정, 건강 22-10, 과일도시락을 싸서

“김민정 씨, 건강에 대해 함께 의논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예.”
“제가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간식을 돕고 있잖아요.”
“예.”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렇게 도우려고 합니다.”
“예.”
“그리고 어떤 간식을 도우면 좋을지 생각해봤어요.
 작년 끝나갈 때와 올해 시작할 때 
 어떻게 지내고 싶은지 둘레 사람들과 의논했던 것 기억나세요?”
“예.”
“신영아 원장님께서도 아버지께서도 건강에 대한 부분을 나눠주셨잖아요.
 김민정 씨도 제가 그렇게 도우면 좋겠다고 말씀하셨고요.”
“예.”
“그래서 말인데, 오전에는 좀 더 건강한 간식을 즐겨보는 것 어떠세요?”
“예.”
“김민정 씨가 종종 아침 식사를 거르고 원하는 만큼 주무시고 일어나시잖아요.
 공복일 텐데 그때도 과자와 핫초코 같은 설탕이 많이 든 간식을 드시는 건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싶어요.”
“예.”
“김민정 씨는 과일도 참 좋아하시는 것 같던데, 맞나요?” 
“예!” 
“그래서 오전에는 과일 도시락을 싸서
 풍경 좋은 곳 찾아 산책하면서 즐겨보는 건 어떠세요?”
“예!”

며칠 전 이런 대화를 나누었고 도시락 싸기 좋을 크기의 밀폐용기 사는 것을 도왔다. 오늘 샤워와 집안일을 마치고, 과일도시락을 싸서 집을 나섰다.

“김민정 씨, 가실까요?”
“어!” 하면서 집을 가리킨다. 그리고 “딸기!” 한다.
“아, 맞다! 제가 과일도시락 싸는 것 돕기로 했으면서 그새 잊어버렸어요.”

“으이구, 정신 차려야지.” 하고 혼잣맛을 하니 김민정 씨가 웃으면서 머리를 톡톡 쓰다듬어준다. 괜찮다고, 내 일이니 네가 잊어버리면 내가 직접 챙기면 된다는 뜻으로 이해했다.

 


냉장고에서 과일 꺼내는 것을 도운 이후에는 할 것이 없다. 김민정 씨가 직접 도시락통을 꺼내서 씻고, 딸기도 볼에 담아 물에 씻고, 꼭지를 떼고 용기 안에 담는다.

 


껍질을 칼로 깎아내지 않아도 되는 과일은 김민정 씨가 직접 씻고 손질하고, 도시락을 쌀 수 있다. 도시락을 싸는 내내 웃고 행복해한다. 김민정 씨가 이렇게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준비하면서 즐거워할 수도 있구나. 

과자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도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의논하고 돕는가에 따라 입주자의 선호를 새로이 알게 되기도 한다. 좀 더 부지런하고 좀 더 섬세히 바라볼 줄 아는 시선이 필요함은 이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뚜껑까지 단단히 닫은 과일도시락을 꼭 쥐고서 한 번도 직원에게 맡기지 않고, 밖으로 나선다. 평소엔 당신 손에 있는 소중한 것 외에는 “음.” 하면서 직원에게 건네곤 한다. 그러면 “김민정 씨 것이니까 직접 관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곤 했는데, 오늘은 그럴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과일도시락은 김민정 씨에게 소중한 것이라는 걸 알수 있다. 앞으로도 자주 과일도시락을 싸서 간식을 즐길 수 있게 도와야겠다.

2022년 4월 20일 수요일, 서지연

 


민정 씨 과일 좋아하죠. 좋아하는 과일 씻고 도시락 통에 담고 손 끝이 야무집니다. 신아름

과일 씻고 다듬어 도시락통에 담는 김민정 씨, 김민정 씨의 이런 모습을 마주하다니 감사 감사합니다. 자기 도시락 싸는 삶을 살게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삶을 살게, 자기 삶을 살게! 월평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