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호, 출퇴근 6, 질문1
출근길, 버스를 타시기 전에
버스가 로타리에 가는지 법원사거리에 가는지 여쭙기를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선뜻 그러겠다고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겠다고 하셔도 막상 버스가 오면 저희에게 물어보라 말씀하십니다.
문득 혼자 버스 타고 다니시기 편하려면,
‘버스를 잘 몰라도 기사분이나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될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간 박현진 선생님께 들은 사례, 지순이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지순이가 버스를 타고 다니는데
내려야 할 곳에 제대로 내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선생님이 왜 그럴까 하여 진지하게 물어보니,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잘 못 알아들을까봐
부끄러워서 그랬다고 합니다.
아저씨도 지순이처럼 자신의 말을 사람들이 제대로 못 알아들을까봐
두려워서 그러신 게 아닐까요?
이것에 대해서 아저씨와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면 좋겠습니다.
혹 저희가 아저씨께 잘못 물은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습니다.
2014. 1. 10 일지, 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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