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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한 줄

비에도 지지 않고 - 미야자와 겐지

작성자월평빌라.|작성시간26.06.15|조회수18 목록 댓글 0

비에도 지지 않고

  • 미야자와 겐지

 

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눈보라와 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튼튼한 몸으로

욕심도 없고

결코 화내지 않으며

늘 조용히 미소 짓네

하루에 현미 네 홉과

된장과 채소를 조금 먹고

모든 일에 자기 잇속을 따지지 않고

바르게 보고 듣고 이해하고

그리고 잊지 않네

들판의 소나무 숲 그늘 아래

작은 이엉지붕 오두막에 살며

동쪽에 병든 아이 있으면

찾아가 돌봐주고

서쪽에 고달픈 어머니가 있으면

가서 볏단을 대신 져 주고

남쪽에 죽어가는 사람이 있으면

가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보듬어 주고

북쪽에 다툼과 분쟁이 있으면

허망할 뿐이니 그만두라 말하고

가물 때는 눈물을 흘리고

냉해 든 여름에는 허둥대며

모두에게 바보라고 불리는

칭찬도 받지 않고

근심도 주지 않는

그런 사람이

나는 되고 싶네

 

=============

 

미야자와겐지 : 

농민과 문학을 위해 산 <은하철도999>의 원작자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352474&cid=62070&categoryId=62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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