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펄햄스터 뽀송양이...
밤새 탈출본능으로 뛰어다니다가 다친듯..전날 저녁엔 아무렇지않았는데
담날 아침에 발견했습니다..오른쪽눈의 안구돌출....
벽타기하다가 뒤로 발라당 잘 넘어졌었는데 그 충격때문이지,
막 흥분상태로 달리다가 집안에 놓인 기구들에 부딪힌건지 알수는 없지만..
그렇게 심하게 다칠줄 누가 알았을까요...
너무나도 놀래서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거기서 망설이고 주저하고 있었다면
사태는 더심각해졌을겁니다...
사진 첨부를 하고싶었는데...
제가 사진으로 담기에는 아파하는 울 뽀송양한테
넘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사진은 찍지않았습니다..
우선 정신을 가다듬고, 눈이 정상인 왼쪽눈보다 3배는 부어있는 상황이어서 얼른
저희 꽃님이가 쓰는 눈세정제(애견용 아이클리너)가 있어 그걸로 여러번 세척을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베딩을 쓸고 다니던 뽀송이 눈에 베딩이 말라 붙어버려서..
(제가 잠깐 다른일 하면서 안본사이ㅠ.ㅠ)
그걸 뽀송이 스스로 떼어내려다가 각막을 많이 다쳤어요..
베딩을 빨리 치워줬어야는데..미처 생각못한 저를 책망하면서 얼른 천베딩으로 갈아주고
눈에 붙은 베딩은 아이클리너로 적셔가면서 살살 떼어냈습니다. 다행히 마른부분이
수분을 흡수하면서 베딩이 떨어지더라구요..
게다가 아픈대도 벽타기하다가 자꾸 뒤로 고꾸라져서 위험하더라구요..
워낙 탈출본능이 강한 아이라서 움직일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만 남기고
집의 빈공간을 막았습니다.
그러고나서 동물병원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소동물전문치료병원은 아니지만 간단한 치료와 약처방은 해주는 곳이라서
짐작은 하고있었지만 수술은 할 수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어요.
최대한으로 할 수 있는 치료방법은 염증을 막아주는 항생제 투약~!!!
사람이 쓰는 안약중에 항생제가 들어간 것이라면 써도 무방하다고 해요..
동물들의 의약품중에 사람용이 많다는거 아실까요?..
대부분이 동물실험에서 나온 결과물들이라 동물병원에서 쓰는 약들도
사람용이 많답니다.
그래서 전에 제가 시력교정수술(라섹)받고 치료기간중에 썼던 항생제 들어간 안약이 있어서
그걸 사용키로했습니다. 사용설명서를보니 레트와 토끼에게 실험한 결과 이상없음 이라고 써있더라구요~
먹는약으로는 동물병원에서 처방받은 비상용 항생제가 있다고했더니 그걸 먹이라 하시더라구요.
안약과 먹는약은 아침.저녁으로 하루2번씩 투약했습니다.
먹는약은 뉴트리칼 영양제에 아주 극소량 묻혀서 급여! 급수기 물에 타서 줘도 무방하다해요..
목마를때마다 수시로 물을 먹으니 자연적으로 약을 먹게 되는거니깐요..하지만 저는 영양제에
묻혀서 주기로 했습니다.
안구의 건조를 막기위해서 제가 쓰는 인공눈물을 2시간 간격으로 넣어주었어요~
먹는것은 평소와 같이 했지만 혹시 먹지않을까봐서(체구도 왜소한편이고 해서요)
견과류를 평소보다 더 주었습니다. 안압이나 뇌압에 의해 안구가 돌출된 때에는 그 압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수박껍질중에 하얀부분을 급여하면 이뇨작용을 도와 안압상승을 막아주고
붓기를 가라앉혀준다고 다음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수박이 없는관계로 그건 해주질 못했습니다..그래도
다행히 먹는건 아주 잘 먹고, 탈출본능으로 계속 벽타기를 시도합니다^^;;;
눈을 다친지 4일째 됐습니다,,,
부어서 돌출됐던 눈은 첫날보다 1/2정도 크기로 줄었습니다.
세척할때마다 피가 조금씩 묻어나오지만
곪는다거나하는 염증은 아직없었습니다. 실명하더래도 그냥 원래의 눈 크기대로 돌아와
그대로 아물기만한다면 좋겠다는 생각만 간절하네요~
저처럼 돌방상황에 처하신다면 너무 놀라지마시고
동물병원에 얼른 전화해 보세요~
전문치료병원이 아니더래도 기본적인 지식은 가지고 계실테니
제가 조언받은 처방정도는 해주실겁니다. 그리고 제가 한것처럼 시간 날때마다
인공눈물이나 아이클리너 눈에 꼭 수시로 넣어
주시고, 시간맞춰 약도 먹이시고 안약도 넣어주심
심각한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듯합니다..하지만, 그래도 안된다면..햄찌가 자꾸 눈을 긁는다거나해서
상처가 더욱 심해질경우엔 어쩔 수 없이 수술같은 방법이 동원될테니 급한 경우엔 꼭
병원에 데리고 가셔야합니다..다행히 뽀송이는 그루밍은 하되 아픈눈은 거의 건들지 않는듯해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저도 지켜봐야하는 상황이긴하지만 현재 급한불은 끈듯해요~
뽀송이가 이 아픔을 잘 견뎌내주기만한다면 금방 나을듯하구요~
완쾌가 되면 다시 이어서 결과보고 하겠습니다.
미약하나마 제가 써본 방법 올리니 참고가 되시길 바랄께요!!
*뽀송이 눈 다친지 5일만에 안구가 제 자리로 원상복귀 됐어요~^^
각막의 상처는 어쩔 수 없지만, 제자리로 돌아와준것만도 얼마나 다행인지요~
조금 힘들어보이긴하지만 다친눈의 눈꺼풀도 살며시 떳다 감았다 한답니다~
안구건조증은 이제 거의 없을테지만 완치가 될때까지는 치료 하던대로
당분간 할 생각에요~ 참으로 뽀송이에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네요..
오늘은 웃음이 절로 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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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구루구루 작성시간 10.08.18 힘내세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뽀송이 다 나아서 정말 다행이에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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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꽃님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8.18 감사합니다^^ 이제 제법 눈동자도 보는 방향에 따라 잘 움직이구요,깜빡임도 많이 자연스러워졌어요~신경만 잘 써준다면 상처의 악화는 막을 수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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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꽃님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9.25 뽀송이가 눈을 다친지 벌써 한달이 넘었네요~8월18일 이후로 뽀송이의 눈은 정상눈보다 1/3정도 작아졌습니다. 눈은 실명한것 같지만..더이상 덧나거나하는 일은 없었어요^^ 뽀송이는 여전히 탈출본능으로 벽타기 잘하고, 먹는거 잘 먹고,잘싸고,잘자고~해요^^..까칠공주가 이젠 성격도 많이 온화해진것 같아요..전에는 한번씩 물어서 피를 봤는데, 이제는 저한테 마구 안깁니다~ㅎㅎㅎ비록 눈은 짝짝이가 되었지만 그에 좌절하지않고 잘 살아주는 뽀송이가 더욱더 사랑스러워지는것이..역시 저는 팔불출인가봅니다ㅍ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