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문화여행기2

작성자매직러브|작성시간06.09.03|조회수3,844 목록 댓글 0

이튿날 계림 관광으로 이강유람, 관암동굴, 첩채산 등산을 했는데,,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다'란 말이 딱 들어맞는 곳으로 알려진 명성에 비해 그렇게 썩 빼어난 풍경은 아니었습니다. "먹을 것 없는 잔치상"이나 마찬가지더군요.

 

계림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친 후, 버스편으로 유주로 가서 밤 10시를 조금 지나서 장가계행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유주에서 장가계까지 거리는 그다지 멀지않지만 기차가 둘러둘러 가기 때문에 13시간 20분이나 걸렸습니다.

동행들과 기차 안 2층 침대칸에서 계림에서 미리 준비해 온 죽엽주, 계화주를 마시며 밤이 새도록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날이 새고서야 잠깐 눈을 붙였는데, 11시쯤 장가계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에 가보질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 있는가"

장씨 성을 가진 사람들(장족, 성격이 급하면서 화끈하고 전투에 능함)이 모여사는 곳이라고해서 장가계라 불리는데, 이번 여행의 백미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넘 좋았습니다.

보봉호수, 십리화랑, 천자산, 장가계 무릉원, 원가계로 이어지는 이틀간의 코스는 그야말로 절경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수천, 수만의 봉우리들이 제각기 천태만상으로 들쭉날쭉 솟아올라 있는 원가계와 '지하세계가 이렇게까지 환상적일 수 있을까' 하며 연신 감탄을 내뱉게하는 황룡동굴을 보면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지만 사진으로는 감히 그 엄청난 장경을 담기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장가계에서도 밤문화를 경험하지 않을 수 없다는 강한 책임감이 들더군요.

하룻밤 묵게 된 호텔이 장가계시 중심지와는 거리가 상당히 먼 관광지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그 곳도 나름의 밤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은 갖추고 있었습니다. 장가계에서도 조선족 현지 가이드가 안내를 해주었는데 관광하는 내내 친밀감을 쌓았죠.

그날 일정을 마친 후 가이드와 둘이서 호텔 근처 술집에 가서 가볍게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물론 밤문화에 대한 얘기도 했었죠.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제가 묵고 있는 호텔내에 있는 발마사지 업소가 그런 영업까지 겸하고 있다더군요. 그래서 그날 밤 행사를 치루는데 있어 서비스 절차 및 수준과 비용까지 모두 확인 - 행사는 제가 묵는 호텔방에서 치루고, 숏 비용은 "고객이 OK할 때까지"  하는 걸루 해서 800위안으로 낙찰 - 하고나서 술집을 나와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가이드 안내로 저녁에 발마사지를 받으러 들렀던 그 업소 마사지룸에 들어가려니 조금 뻘쭘하더군요. 잠시 기다렸더니 장족 샤우저 열명 정도가 들어오더군요. 맘에 들지 않으면 다른 샤우저들로 다시 불러준다던데,, 걍 귀찮기도 하고해서 그 중에 가장 맘에 드는 샤우저로 하나 쵸이스 했습니다.

 

그 샤우저는 방으로 가는 도중에 내 등에 업힐려구 하구,, 방으로 들어가서도 애교와 교태를 떠는 것이,,  ^ ^;;  후끈 달아오르더군요.

샤워를 함께 하고,,, 거의 3시간(추가 1회 20$) 가까이 오붓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나중엔 그 샤우저가 안갈려구 하더라구요. 나도 보내기 싫었지만, 다음날 바로 옆방에서 묵고 있는 동행들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개망신이죠. ㅋㅋ

 

어느정도의 의사소통도 가능했어요. 한자를 적어 보여주기두 하구,, 그 샤우저가 간단한 영어 몇마디는 하더라구요. 그리구 제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닉네임 메츠(梅子)가 바로 그 샤우저의 이름이라는 사실!

 

서안편도 곧 올릴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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