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 / 서금복
방바닥에 바짝 붙어 있는
플러그 구멍은
비스듬히 뚫려 있지
구멍이 가운데로 뚫려 있으면
플러그를 꽂기가 어려워서 그렇대
전선이 아예 꺾일 수도 있대
아빠가 내게 꾸중하실 때
은근히 돌려 말하는 까닭도
이제 알겠어.
- 서금복 동시집 『여름에도 산타는 온다』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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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듬한 플러그 구멍을 세심하게 관찰한 아이는
전선이 꺾이지 않도록 그리했다는 것을 알고,
아빠가 꾸지람할 때 은근히 돌려 말하는 것도
자신을 배려해서 그렇다는 걸 스스로 깨닫는다.
배려와 사랑이 담긴 말의 중요성을 따뜻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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