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새로 나온 동시집

정미혜, 『우주 그리기』 청개구리(청동거울)

작성자햇빛|작성시간26.06.14|조회수41 목록 댓글 0

『우주 그리기』

정미혜 글/장은희 그림 청개구리(청동거울) | 2026년 01월 15일

 

책소개
정미혜 시인의 네 번째 동시집. 광활하고 신비로운 ‘우주’를 소재로 창작한 동시집이다. 동시로 그려낸 우주 이야기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생각거리와 감동을 준다. 이 시들은 대체로 ‘우주적 상상력’과 ‘환경에 대한 책임감’ ‘자기 긍정의 힘’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시인은 어린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미래의 우주 시대에 대한 꿈과 용기를 심어 주고자 우주와 지구를 소재로 시를 썼다고 한다. 하늘의 별처럼 귀하고 아름답고 소중한 어린이들이 서로 어울리고 서로 도우며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 영원히 반짝이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동시집이다.

글 정미혜

부산아동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동시집 『내 몸속의 시계』, 『꼴뚜기의 의리』, 『물음표가 팔딱!』을 펴냈습니다. 부산아동문학상을 수상했고 문학나눔도서에 선정되었으며, 부산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현재 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며 어린이들과 일상을 나누면서 생각하고 느낀 것을 동시로 표현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림 장은희

총신대학교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며 동화책을 통해 소통하는 기쁨을 발견하게 되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아빠와 배트맨』 『제발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콩나물 학교』 『무지개 윙크』 『너는 왜 항상 웃니?』 『멧돼지를 부린 날』 등이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우주적 상상력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는 동시들!


동심이 가득한 세계로 어린이들을 초대해 온 청개구리 출판사의 동시집 시리즈 〈시 읽는 어린이〉 164번째 도서 『우주 그리기』가 출간되었다.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최근 퇴직하기 전까지 어린이들 가까이에서 그들의 생각과 고민을 경청하고 함께 이야기 나눈 정미혜 시인의 네 번째 동시집으로, 〈부산아동문학상〉을 수상하고 〈문학나눔도서〉와 〈부산문화재단 창작지원금〉 등에 선정되었던 시인의 문학적 역량이 또 한 번 드러나는 작품들을 내놓았다.

책 제목에서 암시된 것처럼 이번 동시집에서는 광활하고 신비로운 ‘우주’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다. 직간접적으로 거론된 작품을 세어보면 스무 편이 훨씬 넘을 정도다. 그렇다면 시인이 수많은 소재 중에 ‘우주’를 담아 어린이 독자들에게 들려주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주 이야기가 어린이 독자들에게 어떠한 생각거리와 감동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일까? 시인의 의도를 짐작하여 분류해보자면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을 듯하다. 바로 ‘우주적 상상력’과 ‘환경에 대한 책임감’ 마지막으로 ‘자기 긍정의 힘’이다.

나는 혜성과 소행성에서 떨어진

작은 조각이야.

지구가 날 끌어당기면

별똥별로 변신한단다.


암흑 우주에 은빛으로 내리는 비

생각만 해도 멋지지 않니?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도

태양계 끝의 오르트 구름도

셀 수 없이 많은 별들도

이제는 안녕!


함께해서 너무 행복했단다.

내가 만난 모든 것에 감사하며

별 이야기 기다리는

지구로 떠날게.

- 「별똥별 이야기」전문

위 시는 제목 그대로 별똥별이 자신의 존재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해서 소멸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독백처럼 잔잔하게 풀어내는 작품이다. 지금껏 자신이 만나온 모든 것들에게 “함께해서 너무 행복했”다며 감사하는 별똥별의 모습은, 지혜롭고 현명한 노인이 삶을 마무리하는 순간을 떠오르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별똥별이 “별 이야기 기다리는/지구로 떠날게.”라며 마무리되는데, 별똥별이 지구에 떨어지는 것을 ‘별똥별의 소멸’이 아닌, 지구에 “별 이야기”가 도착한 것이라고 어린이 독자들은 인식하게 된다.

이렇듯 우주적 존재들이 건네는 우주적 상상력은 특히 4부에 집중되어 있다. 「두근두근, 붉은 화성으로」와 「상상 우주여행」 두 편은 어린이들이 우주선을 타고 화성으로 우주여행을 간 미래 어느 날을 상상으로 그려 보여준다. “언젠가 우주 로켓을 예약해서/태양계 행성 모두 가 볼 거”라며 두 눈을 반짝이는 아이들의 모습이 독자의 가슴까지 뛰게 한다. ‘태양계 가족 릴레이 편지’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시들은 말 그대로 태양계 행성들이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시인은 태양계 행성들을 하나씩 호명하면서 각 행성들에 대한 사실적인 지식을 알려주기도 하고, 우주적 상상력을 통하여 미래의 세상을 살아갈 어린이들이 꿈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것이다.

지구를 덮어 주는 이불

우주 광선을 막아 주는 우산


태양 에너지와 만나 춤추는

오로라의 무대

별똥별을 태워 사라지게 하는

지구에서 가장 큰 소각장


모두 대기가 하는 일이야.

우리를 위해 애쓰는 지구,

지구에서 사는 것이 정말 좋아!

- 「지구가 좋아!」전문

이 시는 지구의 생명체가 살아가도록 보호해주는 기체층인 ‘대기’에 대한 작품으로, 대기가 하는 일들을 나열하고 있다. ‘이불’이자 ‘우산’이 되어 주고 ‘무대’와 ‘소각장’까지…… 정말 다양한 역할을 하는 대기. “우리를 위해 애쓰는 지구, 지구에서 사는 것이 정말 좋아!”라는 화자의 기쁨이 담긴 마지막 외침에 이르면 어린 독자들은 더 무엇을 생각하게 될까? 바로 ‘그런 대기를 지키기 위해 나는 무엇을 노력해야 할까?’일 것이다. 우주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듣고, 그러한 우주를 지켜야 한다는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고민하며 행동할 어린이의 모습을 기대하게 되는 작품으로는 「휴지 한 장」, 「지구의 시간」, 「지구가 좋아!」, 「싱크홀」, 「빗물이 지은 집」, 「월화수목금토일」, 「금성에서」 등이 있다.

느린 별

빠른 별

게으른 별

씩씩한 별

부지런한 별


우리 모두는 별

우주를 만드는 귀한 별

- 「별」전문

「별」이라는 작품을 보면 시인이 어린이를 하나의 별로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상에는 다양한 어린이가 있다. 빠르고 씩씩하고 부지런한 어린이도 있지만, 느리고 게으른 어린이도 분명 존재한다. 수많은 별이 모여 우주를 이루듯이, 다양한 어린이들이 모여 세상을 이루고, 우주를 만든다. 사실 우주를 이루는 별은 그 어떤 별이라도 상관없다. 그 존재로서 충분히 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시인은 어린이 역시 그 누구 하나 귀하지 않은 존재가 없다는 걸 이 시를 통해 강조한다. 이렇듯 ‘자기 긍정의 힘’을 주는 작품으로는 「행복한 지구인」, 「오로라」, 「혜성같이」 등이 있다. 어린이는 우주의 수천억 개의 은하 중에서도 수천억 개의 별들로 이루어진 우리 은하의 태양계 지구에서 행복하게 빛나는, 너무나 소중하고 귀한 별이라는 시인의 말을 떠올리며 이러한 작품들을 읽어보면 좋겠다.

이 외에도 「지구와 달」, 「별이 된 적 있니?」, 「안부 문자」, 「특급」, 「좋겠어」 등의 작품에서는 친구와의 따스한 우정이, 「내리사랑」, 「아니야!」 등에서는 가족에 대한 애정이 따스하게 전해진다.

시인은 혼자일 때나 누군가가 그리울 때 우주의 별들을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별들이 사라지고, 사라지며 남긴 물질을 모아 새 별이 탄생하는 우주의 순간들이 인간의 세상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서로 관계를 맺고, 도와주며 반짝이는 별, 그리고 사람. 이 동시집이 별처럼 아름다운 어린이 독자들에게 별똥별의 감동과 여운을 전해주길 바란다.


일상의 반복되고 지루한 일로 지칠 때, 뭔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을 때 망설이지 말고, 바로 시작해 보길 응원해요.

여러분은 우주의 수천억 개의 은하 중에서도 수천억 개의 별들로 이루어진 우리 은하의 태양계 지구에서 행복하게 빛나는 별, 너무나 소중하고 귀한 별이랍니다.

요즘 여러분은 어떤 마음으로 지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쁜 날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날이 짧았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웃는 날들이 더 오래 가길 바랍니다.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세상에서 함께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 「시인의 말」

 

 

추천평

어린이는 내일의 주인공입니다. 이 지구뿐 아니라 우주도 어린이들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이어야 합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새롭게 열어갈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궁금합니다. 그러나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오늘도 “아, 우주에 가고 싶다”면서 탐험을 떠나는 어린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어디 마스(화성)뿐일까요? 더 넓은 우주가 어린이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기에 오늘도 세상은 희망 가득 찬 곳이 됩니다. (……) 이 동시집은 장차 우주 같은 넓은 세계로 나가는 어린이들에게 “함께할게, 같이 가자, 천천히 해 보자”라고 용기와 힘을 북돋워 주고 격려해 주는 메시지를 담은 동시집이라고 할 것입니다.
- 전병호 (동시인)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