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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지도자 전현석 감독 ⓒ유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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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리그제의 가장 큰 의의는 ‘공부하는 운동선수’ 육성이다. 현실적으로 그 키를 쥐고 있는 사람은 지도자다. 초중고리그에서 선수에게 지도자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부모와 담임선생님을 뛰어넘는다. 공부하는 지도자 밑에 공부하는 운동선수가 나오게 마련이다. P급 라이센스를 취득한 전현석 감독(37) 역시 최만희감독(현 광주FC 감독)의 공부하는 모습에서 보고 배웠다. ‘공부하라’는 말만으로는 부족하다.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지도자는 이끌어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잘했는데 좀 더 주관적일 필요가 있어. 자신의 견해와 안목을 더해서 세세하게 집어줘야지.” “감독의 말은 중요치 않다. 자기의견을 과감하게 전달해라. 내 생각을 가지고 분석해봐.” “발표 후에는 장단점을 확실히 짚어 줘야해. 그래야 다음 번에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커버할 수 있지.” 11월 22일. 전주대 축구학과의 축구 전술과 분석 수업. 학생들이 대표팀의 레바논전 분석을 주제로 수업을 하고 있었다. 각 항목에 대한 발표가 끝날 때마다 전현석 교수의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다. 수업 중 학생들이 잘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인 ‘라인 컨트롤’에 대한 설명이 계속됐다. 이날 수업은 전 교수가 P급 지도자 과정을 수료하며 만들었던 분석 자료를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끝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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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축구학과에서 경기 분석 강의 중인 전현석 감독 ⓒ유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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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만 알던 선수에서 ‘공부하는 지도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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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중 선수들을 지도 중인 전현석 감독. 이날은 콘을 이용한 포메이션 간격유지 훈련이 진행 ⓒ유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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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움을 통한 기본기와 인성에 대한 재해석 전 감독은 기본기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내가 프로까지 선수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은 선수 생활이 계속 될수록 기본기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슬럼프가 오게 되는데 이때 기본기가 갖춰져 있지 않으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다”며 선수 생활 중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슬럼프 극복의 열쇠로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요즘 지도자 들은 프로, 대학까지 선수 생활을 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기본기를 더욱 강조하는데 이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기본기와 더불어 강조되는 인성에 대해서는 “과거 선수들은 혼이 나고 힘든 훈련을 하면서도 배우려는 자세를 잊지 않았지만, 최근 선수들은 조금만 엄하게 대하면 듣기 싫어하고 회피식 훈련을 한다. 과거 우리나라 선수들의 장점이었던 성실함, 근면성은 요즘 선수들에게 찾아보기 힘들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수들이 ‘우리’라는 의식보다 ‘나’라는 개인주의를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한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전 감독은 면담을 한다. 선수들의 생각을 바꿔주기 위해 억압이나 꾸중이 아닌 설득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이는 훈련을 하면서도 드러난다. 전 감독은 훈련 전에 훈련을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필요성을 언급하며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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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대 축구학과 수업 중인 전현석 감독 ⓒ유성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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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를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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