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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ythm nation 작성시간23.06.12 막판에 동점기적의 주인공은 뭐니뭐니해도 순식간에 연속스틸을 해낸 김승현이라 보는데
아이러니한게 이경기막판에서야 아마 등용이 됐을 겁니다. 이상민의 퇴장으로 인해서요.
이 당시 아마 김진 감독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가용자원의 효과를 최대한 뽑아내는 걸로
인정받은 감독이지만 반대로 쓸놈쓸이 심한 걸로도 유명했죠.
김승현이 이때 프로첫해우승해내면서 대표팀합류한걸로 기억하는데 본인 팀의 에이스선수인데도
국대에서의 김승현의 효용성에 자신감이 없었는지 그닥 기용을 안한 걸로 기억합니다. 아무래도
키도 작은편이고 결승은 장신의 중국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보란듯이 우려를 깨고 엄청난 스틸쇼와
어시쇼를 보여줬죠. 이경기를 기점으로 점점 국대에서의 헤게모니는 김승현에게로 옮겨갔고요.
이 당시 제 기준 스틸의 달인이 2명인데 박규현과 김승현이었습니다. 박규현은 파울과 종이한장
차이정도의 피지컬적인 프레셔로 압박을 줘서 볼을 떨구게 만드는 스타일이었다면 김승현은 상대방
에게 특정드리블 치게끔 압박을 줘서 해당 드리블을 시전할 때 정확히 볼지점을 예상하고 깔끔하게
볼만 낚아채는 귀신같은 스틸을 보여줍니다. 당시에 외인들이 가드진한테 볼을 안맡기고 본인들이
직접 하프코트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