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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농구 게시판

뒤늦은 올 시즌 첫 직관, KT VS LG 4강 2차전

작성자킹콩마스터|작성시간24.04.21|조회수338 목록 댓글 3

 

 

지난 시즌에 가보긴 했는데 부산에 있을때는 지하철 역에서 내려서 사직 야구장 쪽보고 쭉 가면 됬었는데

서수원칠보 체육관은 버스에 내려서 아파트 단지를 가로질러서 가야되서 길이 좀 햇갈리더군요

뭔가 누가봐도 저보다 더 직관을 많이 가보신것 같은 팬분들이 같이탄 버스에 내려서 걸어가서 편하게 따라 갔네요

 

서울에서 수원가는건데도 집에서 서수원 칠보 체육관까지 1시간 반은 잡아야되는거리..

3층에서 경기를 지켜봤는데 뷰는 참 좋은데 안전용 바가 벤치쪽을 살짝 가리는게 아쉽긴 하더군요

참 오랜만에 경기를 직접 보러왔는데 확실히 TV에서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특히나 문성곤에 대한 아쉬움이 시즌 내내 있었는데 수비, 팀 멘탈 관리 + 3점까지 활약이 참 좋더군요

다만 막판에 어깨 부상 때문에 제 활약을 못한게 안타까웠습니다. 

 

후반 들어서 한희원, 문성곤이 연달아 다쳤는데 시리즈에 영향이 크지 않을까한 걱정이

경기는 참 재밌었고 준비도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나 2쿼터와 4쿼터 초반에 에릭을 중심으로한 허훈 - 정성우 OR 김준환 - 문성곤 - 문정현 - 에릭 방패 라인업이 마레이를 잘 제어하면서 전반과 4쿼터 초반 분위기를 정말 잘 이끌었는데... 결과가 흑흑

 

개인적으로 참 아쉽다고 생각한 장면은 딱 두개 였습니다

 

첫번째는 모든 분들이 생각하셨던 4쿼터 에릭의 기용시간. 현장에서 교체 싸인을 냈다는 후기도 있긴한데 제 쪽에서는 벤치가 잘 보이지 않아서 확실하진 않았는데, 4쿼터 6분 30초까지 6점차로 상대를 잘 막고 있었기에 1분 정도만 더 수비로 버텼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배스 - 하윤기 라인업이 나오자마자 마레이에게 폭풍 6득점 허용하고 세컨 찬스도 다 뺐겼던지라... 

 

참 벤치의 운용의 묘가 다 좋다가 마지막에 급격하게 무너진게 안타나까웠습니다

 

두번째는 3쿼터 초반 문성곤 3점의 인앤아웃이었습니다. 이날 경기가 단 한차례도 두점차로 서로가 벌어지는 때가 없었는데 만약 문성곤의 3점이 성공했다면 점수차를 11점차로 벌릴 수 있어서 후반 재정비하고 나온 LG의 기세를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설마 설마 했는데 들어가고 한 10초간 멍했네요... 허허...

이런 역대급 버저비터를 하필 올해 첫 직관에서

 

서로 경기력이 비등비등하고 어느 한쪽의 승리를 끝날때까지 장담하기 힘들 정도로 손에 땀을 쥐는 경기였지만, LG가 초반 포워드진의 많은 파울, 가드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끈끈한 경기력과 윤원상이라는 X 펙터 발굴로 더 운이 따랐던 것 같내요. LG의 많은 원정팬 분들이 노란색 티를 입고 끝까지 한쪽에서 큰 응원을 보내셨던데 큰 보답을 얻은 것 같았습니다.

 

LG는 티도 만들어주는데 KT 프론트진 뭐합니까 ㅡㅜ 응원용 머플러 하나 받았네요... 

 

경기 끝나고 먹은 우대갈비가 쓸데없이(?) 되게 맛있어서 슬펐던 직관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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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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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이리무빙 | 작성시간 24.04.21 4쿼터 종료되기 직전이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녹화버튼을 누르셨나요? 냄새를 기가막히게 맡으셨네요. 귀한 자료인데 상대팀의 버저비터를 찍으셔서 속이 좀 쓰리셨겠어요 ㅜㅜ
  • 답댓글 작성자킹콩마스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21 사실 화가나거나 속이 쓰리다기 보다는 허탈해서 아무 생각이 잠시 안들더라고요.. ㅎㅎ 이것도 운명인가 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카이리무빙 | 작성시간 24.04.21 킹콩마스터 먼길 직관가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내일은 kt가 이기기를 바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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