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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농구 게시판

그래도 LG 농구에 참 행복했네요.

작성자DUB 55|작성시간24.04.24|조회수2,080 목록 댓글 7


뜬금없이 개인사를 말씀드려 죄송한데 저와 아내는 2세를 준비하던 중 한 번의 유산을 겪은 후 기다려도 소식이 찾아오지 않아 인공 수정을 결정했지만 2차까지 소식이 없어 시험관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그렇게 둘 다 몸과 마음이 지쳐있던 중에
창원 체육관에서 큰 에너지를 받았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아내가 농구를 너무 좋아해줘서
울산과 수원 원정 경기까지 다녀보며
잊을 수 없는 둘 만의 추억을 만들었네요.

그래서 그런지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깊어졌고
창단 첫 우승도 중요하지만 그냥 아내와 LG 농구를 더 보고싶다는 생각에 오늘이 더 간절했던 것 같습니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역전패 당해서 분하고 화나기 보다는 그냥 뭐랄까..마음이 울적하고 먹먹하네요.

그래도 올 시즌 참 고마웠습니다.

사진 출처: lg sakers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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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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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76다마 | 작성시간 24.04.24 저 역시 비슷한 아픔과 과정을 경험 했었는데, 저희 부부에게도 농구는 항상 큰 힘이었습니다. 시즌은 다시 또 돌아오고, 지금 아쉬움은 나중에 더 큰 기쁨으로 돌아올테니, 아내 분과 함께 좋은 추억 꾸준히 만들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 작성자심전도테스트 | 작성시간 24.04.24 힘내세요
  • 작성자힘보 | 작성시간 24.04.24 전 KT팬이지만, LG에 대한 애정이 님에게 느껴져서 농구팬으로서 감명깊었습니다. LG는 저같은 KT팬에게도 조성민, 이재도, 양홍석 등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선수들이 있었어서 같이 응원한 팬분들이 있을겁니다. 내년에는 더 즐겁게 같이 응원하시지요!
  • 작성자어떤이의 꿈 | 작성시간 24.04.24 LG KT 가스공사.
    꼭 한팀은 우승했으면 해요.

    5차전의 설렘이 또 추억으로 남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작성자전태풍최고 | 작성시간 24.04.25 DUB 55님 창원LG에 대한 애정이 깊으시네요~ 저도 한 때는 전주KCC를 열심히 응원했었지만 전태풍에 대한 푸대접 및 언론플레이, 팬서비스 문제, 전창진 감독 선임으로 인해 다른 팀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DUB 55님은 이 마음 변치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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