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결정전에 어울리는 재밌는 경기였네요.

[시래대잔치]

1. 두 팀은 모두 다 강팀이다.

2쿼터 알리제 존슨의 다득점 VS 3쿼터 배스의 다득점을

얻어 맞고도 무너지지 않고,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갔네요.

2.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선수에게 왜 수비를 가장 못하는

    선수를 매치업 시켰을까?

 에피스톨라가 파울트러블이어서 이호현을 생각보다 길게 기용한 건 알겠는데,  평소보다 이호현의 경기력은 더

안 좋았습니다. 정창영이 체력 문제가 있는게 아니면 이

해가 안 됩니다.

3. 최준용의 3점과 라건아에게 향하는 어시스트

이건 저의 개인적 견해인데, 최준용은 오늘 3점 0%입니다. 최준용의 3점 및 2점 야투율이 많이 중요하다고 보는

데, 최준용이 라건아에게 패스를 주는 비율이 높다는 걸

상대도 알고 오늘은 많이 막혔고, 오늘처럼 야투가 들어가지를 않으니 공격에서 할 수 있는 역할도 적었고 위력적이지도 않았습니다.

4. 3쿼터 시작하자마자 배스의 원맨쇼를 전창진 감독은

    왜 길게 지켜봤을까?

그래도 이긴다고 자신했던 걸까요? 오늘 라건아와 존슨의 교체와 출전시간 배분은 훌륭했다고 보는데, 이호현을 길게 쓴 것과 이 부분은 이해가 잘 안 갑니다.

5. 뜨거웠던 허웅을 잠군 한희원

4강전 때 이재도에게 너무 거칠게 수비하는 것 같아서 참 많이 싫었는데, 4쿼터 터지기 전까지 허웅에 대한 수비가 대단하네요.

허훈의 승부욕은 참 대단하네요. 몸 상태가 정말 안 좋은 걸로 알고 있는데, 전반에 배스가 무득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팀을 이렇게 이끌어가고, 클러치에 완벽한 어시스

트까지 KT는 허훈을 거의 풀타임 가깝게 쓰고 졌으면 타격이 컸을텐데 다행이네요.

[시래대잔치]

알바노가 공격에서 빛난다면, 에피스톨라는 진짜 수비에서 기량이 너무 훌륭합니다. 다득점했지만, 기싸움에서 이겨야하니까 상무에서 겨뤄봐서 괜찮다고 허훈이 말했지만, 오늘처럼 컨디션이 좋은 날도 에피스톨라 수비를 굉장히 버거워합니다. 플옵에서 KCC의 이런 압도적인 페이스는 다시 생각해도 출발점이 에피스톨라와 라건아의 각성입니다. 외면하는 카드였다면 플옵에서도 앞선 수비가 늘 아킬레스건이었을 겁니다.

[카이리무빙]

저는 이번 플옵 하드콜로 핸드체킹을 불지않은것에 대한 수혜를 받은것도 맞고 수비를 악착같이 끝까지 하는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수비를 잘하는거에 대해 심판콜로 아예 부정하려는 의견도 봐서요. 허훈이 알바노랑 김선형이랑 다른게 요리조리 피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힘으로 붙이려는 스타일이라 에피스톨라가 6강 4강에 비해 파울관리를 잘해야할것 같아요. 위에도 말했지만 이호현 말고 에피스톨라 백업으로 허훈 막을선수로 다른선수가 필요해보입니다

[시래대잔치]

4쿼터 허훈의 경기력을 비판하는 팬분들도 있었지만, 공격에서 체력이 떨어져서 야투율이 낮을지라도 수비를 끌고다니고, 파훼시키면서 찬스를 생산해낸다는것 자체가 부러웠습니다. 우리 가드는 5차전 때 후반 내내 포스트에 공 투입 못해서 빡빡한 리딩을 했던 걸 비교해본다면요. 전성기 때 김시래가 그건 참 잘해서 든든했었는데.

[짐더간2]

클러치 타임때 송교창 5반칙 당한게 컸음.
박빙 승부에서 송교창 빠지니 리바털리고 하윤기 제어 불가.

[K-TP]

2쿼터에서 kcc가 마치 4쿼터처럼 환호하는 거 보고, 플옵 5차전 LG생각이 났어요. 역시나 같은 팀 KT, 그것도 똑같이 배스 GO로 뒤집히더군요.
정말 4쿼터 승부처에서 여유있는 상황아니면 설레발 필패를 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