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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농구 게시판

이대성 사태에 대한 소회...

작성자킹콩마스터|작성시간24.05.21|조회수2,569 목록 댓글 21


이번 일을 보면서 그저 씁쓸하네요. 야구처럼 직접적으로 소통을 할 수 있는 선수협회가 없는한 앞으로도 해외 진출을 위해선 개개인 별로 구단과 소통을 하고 스스로 활로를 개척해 나가야 할 일이 많을겁니다. 그리고 그 길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대성 선수가 FA라는 권리와 연봉을 포기하고 해외에 도전장을 내밀었을때 많은 응원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스스로 뱉은 언행들이 있었기에 팬들의 지지도 있었고요

하지만 스스로 최소 2년이라 호언장담하던 해외도전 기간을 어겼고, 그 사이에 본인의 해외진출을 위해 FA기간 동안 타구단의 영입의향서 제지를 도와주었던 구 소속팀에게 뒷통수를 후려갈겼습니다. 아무리 좋은 대의가 있더라도 방법이 어긋나고 과정이 본인이 원하는대로 왜곡시킨다면 당연히 옹호받을 수 없다고 봅니다. 필자는 5년전 이대성의 첫 FA 시절 KT 영입을 강력히 희망하며 구단의 미계약에 대해서 비판과 비난을 했던 적이 있는데 작금의 사태를 보니 내 자신이 한 선수에 대해 너무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구나 하는 부끄러움도 드네요.

이번 사태에서 이대성 선수는 분명 자신의 처사에 대해 부끄러워여합니다. 더불어 이대성 선수의 주변에 솔직하게 친분이 있는 기자분들도 좀 반성하시기 바랍니다. 이 사단이 나고 나서 규정을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려는 행태에 대해선 기사를 찾아보질 못했습니다. (혹시나 기사가 있었다면 댓글로 통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규정을 악용하는 것을 감싸 주는 것도 아니고 도전을 감싸주는 만큼 도를 어긋나는데에 있어서도 냉정한 잣대가 필요합니다.

축하합니다 이대성 선수. 의도가 어떻게 됐든 보상 규정을 회피한 덕분에 비교적 더 수월하게 고액 연봉으로 복귀를 했네요.

그간 때론 무모해보일수도 선구자처럼 보일 수 있는 도전으로 팬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은 만큼 이제 규정을 아슬아슬하게 회피하며 후배들 길을 험난하게 만든 도전에 대한 비판과 야유도 알아서 잘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무운을 빕니다.



P.S

그간 KBL의 규정은 사실 선행조치보다는 언제나 사후 조치가 많았습니다. 이번 일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저는 이번 사태를 보고 2006년 조상현 선수가 LG로 이적할때 나왔던 시간차 트레이드가 생각납니다. 보상 선수 지명 기간을 역으로 이용해서 그 기간 전후로 선수를 보내고 받음으로서 보상 선수 풀을 확 줄여버리며 당시 현주엽을 보낸 KTF가 눈물을 흘리며 식스맨으로 로테이션에 돌던 임영훈을 지명했죠. 그 이후에 보상선수 지명 기간 중 트레이드는 금지가 되었습니다. 아마 이대성 선수가 삼성과 계약을 맺고나면 KBL은 FA 제도에 대한 사후 조치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한번 잃은 선수단와 구단과의 신뢰와 관계는 쉽게 회복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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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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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웃겨라 동해야 | 작성시간 24.05.21 이기심의 끝판왕이라는 기사가 떴네요 ㄷㄷ
  • 작성자여치바보 | 작성시간 24.05.21 fa전시즌마다 본인만의 방법으로 무보상 fa를 이루어냈네요
    창조경제가 따로 없습니다
    도전 열정으로 포장해온 과거가 이렇게 까발려지는군요
  • 작성자욱스★ | 작성시간 24.05.21 지금까지 농구해온 플레이와 하고싶은 롤만봐도 이기적인 선수죠. 전 왜 이런선수가 올스타전2위까지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갔네요. 진짜 반성하시길 바라네요. 당신때문에 가공은 거짐 10억에서 16억 돈을 손해봤고 그 이득은 삼성과 나눠 가졌으니 말이죠.
  • 작성자GOATMJ | 작성시간 24.05.21 국농 볼 일이 점점 없어지네요
  • 작성자Shoot as Ray | 작성시간 24.05.21 오프시즌 재미 망쳐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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