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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농구 게시판

김승기 감독-전성현 불화설은 신빙성 있는 얘기인가요?

작성자Game 7|작성시간24.06.03|조회수3,328 목록 댓글 9

6월이 되면서 수면 아래에 있었던 트레이드썰들이 속속 오피셜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번 오프시즌 트레이드썰 중 가장 뜨거웠던 건 '수도권 팀 S급 선수 트레이드썰', '수도권 팀과 지방 팀간의 대형 트레이드썰'이었는데요.. 최근 이 썰이 구체화되면서 두경민-이관희, 전성현-이재도 두 건의 트레이드 썰이 나돌고 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전성현-이재도 썰의 밑바탕엔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 선수 사이의 불화가 트레이드의 주된 이유 중 하나라는 썰까지 돌고 있는데요.. 이게 정말 신빙성 있는 썰인지가 궁금합니다

 

차라리 전성현 보다는 이재도가 더 필요하다라는 이유면 납득하겠는데, 그간 두 사람의 행보로 미뤄보면 불화설은 바로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김승기 감독이 kgc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오프시즌 곧바로 데이원 초대 감독으로 합류했고, 전성현 선수도 같은 오프시즌에 데이원과 fa 계약을 맺었습니다. 전성현 선수가 이적을 결심한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었을거라 봅니다.

 

데이원이 kgc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배팅했을 수 있고(데이원 사태 터지기 전이라 이 금액을 다 받을 줄 알고 이적을 결심했을 수 있죠), 아니면 kgc에서 우승도 해보고 이룰 거 이뤄봤으니 이제는 내가 팀의 중심이자 에이스가 되어 뛰어보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을겁니다.

 

그리고 여러 이유 중 하나지만 김승기 감독과 계속 동행할 수 있다는 것도 분명 전성현 선수의 이적 고려 사항이었으리라 봅니다

 

 

실제로 시즌 시작 전부터 김승기 감독은 전성현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허재 “김승기, 허웅 아닌 전성현 선택”…명감독 ‘무한 신뢰’ (naver.com)

데이원 사장인 허재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당시 fa 시장엔 허웅 전성현이 있었는데 김승기 감독의 의중이 전성현이어서 전성현을 영입했다는 기사입니다

 

물론 허재 사장의 아들을 지도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는 있습니다(신인드래프트에서 허재가 허웅 대신 김지후를 택한 이유 중 하나도 부담감이었죠)

 

하지만 허웅보다는 자신과 손발을 맞춰본 선수, 자신이 잘 기용할 수 있는 선수고 그만큼 애정이 있기에 허웅보다는 전성현을 택하지 않았나 합니다

 

 

 

그렇게 맞이한 데이원의 첫 시즌.. 결국 우려했던 일이 터지고야 마는데..(급여 미지급 및 경영 악화로 위태위태)

 

이 때 데이원 농구단은 너나 할 것 없이 마음 고생을 했죠. 그런데 김승기 감독이 이런 인터뷰를 합니다

 

 

‘5연패 늪’ 김승기 감독 “전성현이 제일 불쌍하다” (naver.com)

전성현이 제일 불쌍하다, 그 다음으로 내가 불쌍하다

 

물론, 상대 수비에 겹겹이 쌓인 채 이명 현상까지 온 전성현 선수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안쓰러워서 했던 말 같습니다. 그리고 급여도 못 받은 채 모아둔 개인 돈 헐어가며 악전고투하는 모습도 안쓰러웠겠죠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불쌍하긴 매한가지였죠. 오히려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 선수는 오프시즌 때 제 발로 이 팀에 걸어들어온 거고, 오리온 소속 선수들은 본인 의지와 상관 없이 하루아침에 데이원 소속이 된 거라서 굳이 누가 더 불쌍하냐 따지면 오리온 소속이었던 선수들이 더 불쌍하다고 봅니다

 

이렇듯, 눈에 띌 정도로 다른 선수에 비해 전성현 선수를 예뻐하고 아꼈죠. 김승기 감독 구상엔 '이정현+전성현+로슨+그리고 나머지' 였는데, 이정현은 엄한 부모님처럼 꾸짖어가며 독려했다면 전성현 선수는 손주 이뻐하는 조부모처럼 마냥 우쭈쭈하고 작탐 때도 쓴소리 하나 안했죠(수비 미스나고 빵꾸나고 해도..;;)

 

작탐 때도 (다른 선수들 쭉 훑어본 뒤 전성현을 향해) "어떻해?  누가 던질거야? 여기 던질 사람이 누가 있어? 방법이 없잖아. 네가 던져야지" 하면서 전성현은 독려하면서 다른 선수들 꼽주는 장면도 종종 나왔었고요 

 

 

그리고 이런 기조는 이번 시즌 소노로 재창단을 하면서도 이어집니다. 전성현 선수가 허리디스크로 고전하자 일찌감치 로스터에서 제외시켰고, 디스크가 호전되면서 다시 로스터에 합류했지만 전성현 선수를 위한 배려로 kbl 최초 '로드 매니지먼트'를 시행합니다

 

 

    김승기 소노 감독, "이정현을 전천후 선수로 만들고 싶다" 포부...SK 상대로 KBL 2연승 도전 [MD잠실] (naver.com)

해당 기사 보시면, 전성현은 홈경기+수도권 원정만 데려가고 지방 원정엔 제외시킨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했고요

 

경상도 원정(대구 창원 울산 부산)이야 그렇다 해도, 원주 원정 정도는 동행시킬 줄 알았는데, 로드매니지먼트를 칼같이 지켜주긴 했죠

 

 

이렇듯 김승기 감독-전성현 사이엔 온기류가 흐르는 것 같은데요.. 그 사이에 두 사람 사이가 벌어질만한 일이 있었을까요? 아니면 다들 감지하고 계신데 제가 둔해서 몰랐던걸까요?;;

 

이 불화설이 신빙성 있는지가 제일 궁금합니다. 만일 불화가 맞다면 전성현-이재도 트레이드는 기정 사실이라고 봐도 될 듯 합니다

(김 감독과 전성현 누가 잘못했냐를 따지려는 게 아니라, 불화설 자체가 맞는지가 궁금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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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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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우성 | 작성시간 24.06.03 근데 이번 찌라시는 반박하는 댓글이나 여론을 거의 못본거같네요

  • 작성자Reichwooks | 작성시간 24.06.03 김승기와 전성현은 왠지 탄탄보이는 느낌이었는데 아니었나 보네요
  • 작성자박지원3점슛터될때까지 | 작성시간 24.06.03 그간 겉으로 보여지던 김승기 감독님 모습을 보면 어느 한쪽이 참아서 불화가 없는거지 사이가 좋아서 불화가 없진 않았을꺼 같습니다
  • 작성자Mamba out | 작성시간 24.06.03 전성현이 lg...두경민-유기상-전성현-최진수 박고 양궁농구 ㄱㄱ 하나요
  • 작성자겐트위한 | 작성시간 24.06.03 전성현이 슛 말고 다양한 걸 하길 원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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