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관심가는 두 선수입니다. 먼저 스탯을 보면
안영준 득점 14.2점 리바 5.6 어시 2.6 2점슛율 60.8 3점슛율 31.7 자유투률 62.2
이우석 득점 12.5 리바 5.2 어시 3.5 2점슛율 43.8 3점슛율 36.8 자유투률 80.6
안영준은 군대가기 전 시즌이 가장 좋았는 데 이번 시즌도 그 시즌에 버금 갈 정도로 잘하고 있다고 보이고요. 특이한 것은 전시즌 대비해서 2점슛률은 높아졌고 3점슛률은 떨어졌습니다. 반면 이우석은 이번 시즌에 출전시간이 늘어감에 따라 득점 리바 어시가 커리어 하이를 찍어주고 있는 데 특이한 점은 전시즌 대비 3점 슛 시도와 성공률이 드라마틱하게 늘어났고 2점슛 시도와 성공률은 하락을 했습니다.
이 두 선수의 변화는 팀의 전술 변화에 따라 맞춘 거라고 할 수 있는 데 SK의 경우 전술 변화의 핵심은 워니의 위치인데 전시즌 워니의 공격 스팟이 로포스트나 네일이었는 데 이번 시즌은 3점라인 밖에서 볼을 잡거나 트랜지션이 주 루트입니다. 트랜지션에서는 워니의 파트너로 셋공격에서는 워니가 상대 센터를 끌어내서 만든 공간을 파고드는 공격옵션을 가지고 가고 있는 데 이것은 특별한 전력 보강이 없었던 SK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선수들의 능력을 잘 활용하기 위한 전술 셋의 선택을 안영준이 잘 소화해내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이우석도 비슷합니다. 투빅을 쓰는 라인업에 용병 1,2옵션이 둘다 포스트 공격 기반의 선수이기 때문에 모비스는 스페이싱이 상당히 중요한데 그 전술에 맞춰서 트랜지션과 돌파 미드레인지 게임이 주무기였던 선수가 미드레인지 게임을 버리고 3점라인 밖으로 공격스팟을 옮긴 겁니다. 근데 그걸 너무 잘하는 거죠. 이우석은 경기당 6개 정도의 3점을 던지는 데 이건 전 시즌대비 2배이고요. 많이 던지는 데 효율은 더 좋아졌어요. 이우석의 효율은 3점 많이 던지는 이정현,이재도 소노가드보다도 좋고 전문슈터인 유기상보다도 좋습니다.
이우석이 놀라운 것은 둘 다 팀의 요구에 따라 잘해주는 것은 유사하지만 안영준의 경우 자기가 잘하던 것을 하도록 팀이 전술적으로 판을 깔아주었다면 이우석은 자기가 그동안 못하던 것을 팀에 맞춰서 해내고 있다는 거죠. 캐리어내내 이렇게 3점을 많이 던지지도 않았고 성공률이 좋지도 않았는 데 이번 시즌 Break through 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비스는 우승후보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 데 이우석하는 거 보니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우석,김국찬 둘을 다 써서 쌍포로 써도 되고 서명진,한호빈까지 슈터로 외곽을 채워버리면 프림과 롱이 공격할 공간이 넓어져서 상대하기 굉장히 어려운팀이 되어버렸거든요. 이거는 전시즌 김국찬 슈터 하나였다가 4명이 된 효과를 보고 있는 거죠. 게다가 1옵션,2옵션 용병 둘이 다 강력해서 상대팀은 쉬어갈 구간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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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ATLHWAK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1.09 지금도 저는 대단하다고 보는 데 이정현보다 리바운드 많이 잡고 안영준보다 어시가 많아요. 득점이 아니더라도 팀에 기여를 많이 할 수 있는 다재다능 유형의 선수인데 이번 시즌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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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8spree 작성시간 25.01.09 이우석이 앞으로 2-3년 내구성만 증명되면 송교창보다 더 가치가 잇어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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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춘식이 작성시간 25.01.09 이우석 요즘 움직임이 완전 슛터더라구요. 스탭밟고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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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ATLHWAK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1.09 저는 안영준도 대단하다고 보는 데 2점슛 평균 6개 시도에 60%면 거의 하윤기 정상적일 때 수준인데 이건 국내선수들 중 최고수준이라고 봐도 되요. 빅맨이 아닌 포워드가 이 정도 수치면 대단하죠. 단지 자유투가 엉망이라 아마 TS가 좋지는 않을 듯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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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K-TP 작성시간 25.01.09 올랜도가 하워드와 양궁부대로 파이널까지 갔었는데, 모비스도 비슷한 컬러 같네요. 수준급 빅맨 외인 + 국내 슈터들.
결국은 숀 롱과 프림은 늘 평타 이상은 할테니 양궁부대 컨디션이 우승의 변수겠군요.
거기에 든든한 함지훈과 그 백업을 장재석, 김준일 물량 공세로 잘 커버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