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12월 16일(화)
아침 7시에 퇴근하고 집으로 와서 아침식사를 먹고 개인정비를 마친 후 짐챙겨서 집을 나온 시간이 9시40분. 발걸음을 재촉하며 수원역으로 향했다.
수원역에서 10시47분 KTX를 타고 울산역으로 향하는데 걸리는 시간 2시간25분. 13시12분에 울산역에 도착했다.
나무위키에서 본 대로 5002번 버스를 타고 학성초등학교 정류장에서 내렸다.
근데 나중에 숙소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숙소와 동천체육관이 가까운 곳은 5003번 버스를 타고 병영사거리 정류장에서 내려야되었었다.
결국 학성초등학교 정류장에서 내려서 30분을 지도 보며 걸은 끝에 숙소에 도착했다.
체크인을 마치고 2시간 정도 잠을 잤다. 5시반정도에 일어나서 6시에 저녁먹을 곳을 찾아 나섰다.
그런데 저녁 먹기 전에 미리 동천체육관이 도대체 어떤 곳일지 너무 궁금해서 미리 동천체육관을 확인하러 그리고 가는 길도 익힐 겸 가봤다.
교체가 확정되었음에도 아직 배너 교체는 안한 거 같았다.
보조경기장 건립하는 곳의 공사현장도 찍었다.
이곳이 완공되면 울산현대모비스 선수들도 울산 연고지에 정착할 것이다.
경기 전 날 현대모비스 선수단이 미리 체육관에서 훈련한거 같았다.
사진을 찍었을 때는 훈련마치고 선수들이 나오고 있었다.
먼발치서 보고 있었는데 키가 엄청큰 모르는 외국인선수가 나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그부누였다.
너무 어두워서 체육관사진은 경기당일 해가 지기 전에 찍기로 했다.
울산아리랑 돌벽이 인상적이어서 사진을 찍었다.
종합운동장 옆에 있던 하천에 있던 학을 찍었다.
안양에서는 못보던 새였다.
병영사거리 쪽에서 이렇게 물이 폭포처럼 내려오는 게 예뻐보여서 촬영을 했다.
그후 부산돼지국밥 집에서 돼지국밥 한그릇을 먹고 숙소로 복귀하여
소노와 KT의 경기를 시청하고 스앤플 농구방송까지 시청한 후 자정에 잠들었다.
2일차 12월 17일(수)
오전 10시에 기상했고 뉘였뉘였 오전 11시에 점심을 먹기 위해 다시 나왔다.
이번에는 동천체육관의 반대방향으로 가보기로 했다.
별거없는 도시의 풍경이지만 모든 것이 새로워서 사진을 계속 찍게 되었다.
반구동,학성동 걸을 수 있는 한 계속 걸었다.
걷다가보니 문화유적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점심먹고 가보기로 했다.
시장이 보였지만 시장 쪽으로는 안들어갔다.
돌아서 혼자먹을만한 곳을 찾았다.
그렇게 결국 4천원어치 짜장면을 파는 곳을 발견했고 식사를 했다.
식당 안의 고양이가 얌전히 앉아있었다.
짜장면은 4천원 가격치고 괜찮았다.
본격적으로 문화유산을 찾기 위해 다시 또 걸었다.
길이 복잡하고 골목이 많아서 찾기가 힘들었다.
가는 골목마다 분홍색 간판의 성인PC방이 엄청 많았다. 여성우대라는데 왜 여성우대인지는 모르겠다.
충의사 사진을 찍었다. 말만 보고 절인 줄 알았는데 절이 아니고 임진왜란 당시 울산의 충의로운 의사들을 기리는 사당이라고 한다.
비석에는 여러 내용들이 있었지만 이 충의사를 지음으로써 자손대대로 충의 정신을 이어가기를 바란다는 마음이 인상깊었다.
왜적이 점령한 학성을 탈환하는 그림이라고 하는데 인상적이었다.
충의사는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찍었다.
안에 위패를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 잠겨있었다.
그렇게 관람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복귀했고
쉬다가 오후 4시에 동천체육관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종합운동장 쪽에 붙어있는 하천 쪽이 아닌
좀더 뒤쪽으로 가서 동천체육관 쪽에 붙어있는 쪽으로 가고자 했다.
4시30분에 도착했는데 이미 매표소에 사람들이 있었다.
나는 정관장 버스가 오는 것을 기다렸다.
버스에서 선수들이 내렸고 나는 박지훈과 인증샷을 찍은 후 다시 매표소로 가서 티켓발권 후 다시 병영사거리로 향했다. 저녁을 먹기 위해서였다.
병영사거리 거리도 찰칵
싸다김밥이란 곳에서 떡갈비카레덮밥으로 저녁을 때웠다.
매우 맛있었다.
경기장에 입장하니 완전 옛날 영상 양동근 선수시절이 보인다.
일단 좋은 체육관의 조건 화장실이 매우 깨끗했다.
여태 가본 체육관들 중에서는 가장 좋은 화장실 같았다.
이것은 유재학 감독님의 일대기
연고지명 선수 김건하의 성장스토리도 찰칵
최고의 레전드 함지훈 일대기도 찰칵
무엇보다 가장 부러운 우승트로피가 잔뜩!!!
사실 이거 보려고 울산여행을 계획한 거였는데
트로피를 가까이서 보니 그 웅장함이 장관이었다.
확실히 복도가 넓다보니 전시공간이 많아 현대모비스의 영광의 순간을 하나하나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 울산팬들의 자부심이라고 느껴졌다.
내가 이 공간에 들어왔다는 것에 신기해하며 사진을 마구 찍어댔다.
현대모비스 응원가 중 좋아하는 응원가를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최강의 현대모비스~ 무적의 현대모비스~ 외쳐보리라~ 혼자 방에서도 막 부르던 응원가였는데 체육관에서 들어서 좋았다.
아 그리고 레전드 함지훈 응원가도 귀에 쏙쏙 들어왔다. 개인적으로 미리 유튜브로 전해들어서 직관가면 반드시 듣겠다고 다짐한 응원가였는데 역시 울산팬들의 자부심 함지훈다운 정성스런 응원가라고 느껴졌다.
나는 경기운영본부 바로 뒤쪽이었다. 사실 예매할 때는 이렇게 경기운영본부가 바짝 붙어있는지 몰랐다. 너무 바짝 뒤라서 좀 부담되기도 했다. 그래도 양팀 감독님 목소리도 듣고 신기했다.
또 울산동천체육관 천장도 안양이랑 비슷한 거 같다는 느낌도 받았다. 골조들이 미로처럼 엮여있는 모습이 뭔가 안양정관장아레나 천장과 비슷해보였다.
또 마침 내 옆에는 아반도를 응원하기 위한 필리핀 관중들이 가득 앉으셨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든든한 지원군이 옆에 있는 느낌이었다.
1쿼터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괜찮았고 나 역시 그 타이밍에 맞은편에 보였던 김성기 단장님을 찾아뵈어 인사드렸고 단장님은 안양에서 여기까지 오셨는데 우리 애들이 잘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하셨는데
아니나다를까 무섭게 점수차가 벌어지며 응원하는 게 좀 힘이 빠졌다. 단장님은 응원 열심히 하라며 포카리스웨트를 주셨고 응원가유튜브 영상은 좀만 기다리면 업로드될거라고 얘기해주셨다.(그리고 금요일에 업로드되었다.)
후반 막바지 뒷심 덕분에 대역전승을 거뒀고 나의 응원소리도 추격과 역전을 거듭하자 켜져가면서 경기를 마쳤다.
아쉽게도 진행요원,경호요원들이 박지훈 인터뷰를 기다리는 내 심정을 몰라주고 자꾸 빨리 퇴장하라는 게 마음이 아팠지만
어쨌든 대역전승을 현장에서 직접 봤다는 것에 의의를 뒀다.
경기종료 후 버스들이 있는 팬서비스 행렬을 보았다.
울산 학생들이 아반도 닮은 친구더러 코리안 아반도라고 부르며 단체로 아반도와 사진을 찍었다.
박정웅 선수도 거의 대부분 현대모비스를 응원하는 팬들임에도 성심성의껏 사인 및 사진촬영에 임하였다.
어떤 어르신께서 "박정웅 선수, FA되면 울산으로 와주세요" 라고 해서 박정웅 선수가 머쓱한 미소를 보였다.
홈팀버스와 원정팀버스가 붙어있고 안전띠도 널찍히 둘러싸있어서 홈팬,원정팬 구분이 없었다. 대부분 현대모비스팬들이었지만 정관장 선수들 모두 성심성의껏 팬서비스를 해주었다.
팬들끼리 경상도 사투리로 대화하는 것을 들으니 정말 여기가 울산이 맞구나 하는 것이 실감이 났다. '또 졌네예','지는 것도 이제 익숙하지예','다음 홈경기 또 보러 올겁니꺼?' 등등등 확실히 수도권 경기와 다른 경상도 지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늦게 나온 박지훈 선수가 다리를 절뚝이며 나오며 팬서비스를 못해드려 미안하다는 두손으로 비는 양해의 제스처를 행렬 양 옆으로 보여준 후 절뚝이는 다리를 이끌고 버스에 타며 정관장 버스는 떠났다.
울산현대모비스 선수단 버스는 아직 그대로 있었지만 나 역시 그냥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느낀 점을 짧게 쓰며 게시글을 올렸고 많은 카페에 계신 많은 울산 홈팬들의 설명을 들으며 현대모비스의 이벤트진행, 마케팅 등등에서 팬들의 불만을 알 수 있었고 타팀과 비교시 관전에 큰 재미를 못느낀다는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는 이런 문제는 잘모르고 오 KBL 최고의 명문구단의 홈경기장에 마침내 내가 발을 디뎠구나 KBL 우승의 역사를 이곳에서 체감하다니 감회가 새로운데 생각하며 경기장에 있는내내 감격에 겨웠는데 뭐든지 응원팀이 되면 문제점도 보이고 불만도 있을 것이다. 분명 최고의 명문팀이고 전통의 명가이지만 팬들의 니즈를 채우지 못한다면 안될 것이다.
그렇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마음 깊이 간직하며 잠들었다.
3일차 12월 18일(목)
11시40분에 체크아웃하고 11시50분에 5003번 버스를 타고 울산역으로 향했다.
5003번 버스는 태화광을 쭉 따라가는 노선이었고 중간에 태화루가 보여서 사진을 찍었다. 태화루는 영남을 대표하는 누각으로 울산을 상징한다고 한다.
열차출발 1시간 전 울산역에 있는 분식집에서 김밥 한줄로 간단히 때웠다. 그 후 13시40분 KTX를 타고 기나긴 여행을 마쳤다.
그리고 16시에 수원역에 도착하며 다시 나에게 익숙한 안양으로 돌아왔다.
짧지만 긴 여행이었고 많은 것들을 구경하고 느꼈던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여행이었다.
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고 언제 이렇게 또 남쪽지방을 갈 수 있을지 잘 모른다. 아직 대구도 가보지 못했고 창원도 가보지 못했다.
다른 곳도 가보고 싶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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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전태풍최고 작성시간 25.12.22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 생각에 고양 실내체육관이 제일 좋다고 느꼈었고, 울산 동천체육관은 KCC가 플레이오프 갔을때 원정단관으로 가본적이 있었는데 거리도 멀고 시설이 좋지 않았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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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환상의 식스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12.22 당연히 고양이 객관적으로 더 좋죠. 근데 울산도 그에 못지 았게 깨끗했다는 뜻이었습니다. 다만 저는 고양보다는 울산이 더 좋은 게 고양은 안에 들어갔을 때 수영장이라든지 헬스장 등 부대시설들이 눈에 띄어서 좀더 농구에 대한 집중도가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울산동천체육관은 복도를 자신들의 기록으로 잘 꾸며놓아서 현대모비스의 홈경기장에 내가 방문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대관해서 쓰는 농구 홈경기장의 특성상 이건 엄청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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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전태풍최고 작성시간 25.12.23 환상의 식스맨 농구전용구장으로서 울산이 괜찮은거 같다는 식스맨님 의견이네요 ^^
전라도에서 울산가기가 너무 어렵다보니 수도권은 괜찮을거 같습니다(KTX 등) -
작성자LEBRON JAMES 작성시간 25.12.22 동천체육관 정도면 kbl 나머지 모든 구단과 비교해도 깔끔하고 쾌적한 편이죠
사직도 조금만(좀많이ㅋㅋ) 손보면
가장 nba구장과 모양새가 비슷해서 폼좀날텐데..
좌석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손보고 있긴한데
아직 참.. 열악하죠
저도 이번시즌 전구장 다가는게 목표라
타지역 방문기가 반갑네요
잠시 살았던 곳이기도 하구요ㅎㅎ
정성스러운 후기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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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환상의 식스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12.22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직은 기차역,전철역의 접근성이 좋아서 몇번 가긴 했는데 울산은 처음이었어요. 그래도 리무진버스만 잘 타면 언제든 직관가기는 수월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