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야구 같은 종목은 종목의 특성상 각팀의 에이스가 펼치는 숨막히는 투수전에 의한 0대0 경기는 재미가 있을지 모르지만 농구,
축구 같은 경기는 득점이 안나고 지루한 경기가 이어지면 팬들의 외면을 받는건 너무 당연한 얘기죠. 요즘 프로농구 경기가 끝나고
스코어보드를 보면 한숨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팀 합쳐서 100점을 겨우 넘기는 경기가 비일비재하더군요. 쉽게 설명하자면
NBA의 피닉스,덴버,골든스테이트 같은 공격 일변도의 팀들이 한경기에 뽑아내는 점수와 거의 비슷한 득점이니 상황이 상당히 심각
한 수준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NBA가 우리보다 8분 길다는 것을 감안하고 봐도 말이죠. NBA가 우리보다 한쿼터만큼의 시간을 더
플레이한다쳐도 계산을 하여 대입해보면 우리나라는 한경기에 70~80점은 한팀이 너끈하게 찍어줘야 수지가 맞는것입니다. 제가 생
각하는 첫번째 원인은 외국인 선수 제도 변경입니다. 외국인 선수가 2명이 플레이하던 시절에는 오리온스 같은 공격 일변도의 팀은
심심찮게 한경기 100점+를 찍어줬습니다. 외국인 선수가 2,3쿼터에 1명만 뛰게 했을때에 득점이 조금 줄어들더니 1명만 뛰게 제도를
바꾸고 나서는 완전히 맥빠진 저득점 경기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제도는 워낙 민감한 사항이고 국내 빅
맨들의 출장시간 확보와 국내선수 기량 발전이라는 거시적인 목표가 있는 만큼 이해합니다. 두번째 원인은 프로농구 감독들의 지나
친 수비 일변도의 전술 구사가 아닐까 합니다. 요즘엔 강화된 인텐셔널 파울 규정으로 인해 고의적으로 몸을 감싸 안아버리는 파울
은 속공시에 많이 줄어 들었지만 스틸 시도를 가장한 파울은 여전히 비일비재합니다. 그리고 골밑에서 쉬운 득점을 주지 않기 위해
멋진 장면이 나올만한 장면에서는 거친 파울로 끊어버리구요. 종목을 막론하고 프로스포츠란 팬을 위해 존재하는것입니다. 팬을 등
한시하는 이런 재미없는 저득점 경기가 계속 될 경우에는 프로농구의 인기는 점점 바닥을 길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골든스테이트,
피닉스 같은 런 앤 건 농구,고득점 농구가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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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푸른광장 작성시간 10.01.14 다시 생각해보면 국내 농구가 그동안 용병에게 얼마나 의존했는지 알 수 있지요.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용병을 늘리는 일은 다시 일어나선 안되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kr3456 작성시간 10.01.15 동감합니다. 각 팀들도 장신포워드 기용이나 국내 공격수의 다양한 슛셀렉션에 대해 고민하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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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V.CARTER 작성시간 10.01.14 가끔 보면 같은날 한 여자농구 경기가 점수가 훨씬 더 많이 난 날도 많더라고요...예전엔 상상도 못했는데...득점은 적지만 실점도 덩달아 적은 수비형 팀이 한둘쯤 있는건 매력적이지만 10개 팀 전체가 이러니 좀 어색하더군요...전반에 40점도 아니고 35점 넘기기도 힘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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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멜로샷 작성시간 10.01.14 야구 0대0 1대0의 에이스대결은 티비로 볼때는 재밌지만...경기장에서는 역시 점수좀 팡팡 터져야 재밌는듯...물론 혼자 야구장가도 1대0경기는 재밌지만 친구들과 갈경우엔 야구매니아 아니면 별로 0대0 1대0경기는 다들 심심하다고 하더군요...야구매니아인 저는 재밌지만......한뚝배기 하실레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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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좋은감독있으면소개시켜줘 작성시간 10.01.15 야구에서 0대0도 타자들이 허접한짓해서 나온 0대0이랑 진짜 투수들 호투해서 나오는 0대0은 다르죠. 제가 야구장에서 본 경기중 최고의 경기는 2004년 삼성대 현대 코리안시리즈 배영수가 10이닝 무실점한 경기입니다. 배영수도 투구 ㅎㄷㄷ했고 현대에서 피어리 그리고 뒤에 나온 신철인 조용준 투구도 ㅎㄷㄷ했고요. 양팀 수비도 정말 좋았고......점수는 1점도 안났었지만 정말 재밌었습니다. 코시에서 12회 연장때문에 끝나니까 짜증은 났지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