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계절학기 첫날이라 일찍 마쳐서 동아리 친구 녀석하고 동국대 체육관에 연습경기를 보러 갔다왔습니다,
서로 대회 공인구가 다른지, 전반에는 나이키, 후반에는 몰텐을 쓰더군요
결과는 정확하진 않지만 챌린지팀이 15점차 완승. 2쿼터 까진 비등비등했는데, 3쿼터 에 갈렸어요.
확실히 젊은 선수들이다 보니, 정말 빠른 게임탬포로 진행되어 재밌게 뵜습니다. 속공이 항상 나올거 같은 분위기와 세트 오펜스 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들어 내는 모습이 아마농구 특유의 재미를 느끼기 충분했구요. 그리고 각 레벨에서 정상에 있는 선수들이다보니 활발한 움직임에 더한 정교한 모습도 봤던 거 같아서 더욱 재밌게 봤습니다 .
아무래도 아는 선수가 많은 챌린지 팀을 응원하면서 봤는데, 간단한 선수 평 해보겠습니다
챌린지팀이 팀 분위기가 좋더라고요. 응원도 크게하고, 멋진 장면이 나오면 수건을 던지는? 그런 세레모니 많이 하더라고요 흥겨웠습니다 코칭스탭도 그렇게 압박하는 느낌도 아니구요.
한상혁 - 선발로 나와서, 1쿼터 부터 쏠쏠하게 어시스트 4개정도 기록하더니 , 3쿼터에는 연이은 속공 전개와 마무리로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아무래도, 대학리그에서는 득점원이 부족한 관계로 득점에도 신경쓰다보니 뭔가 제몸에 맞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자신의 본연의 장점이 그대로 나왔습니다. 무리한 공격보다는 패스에 신경쓰고, 수월하게 속공전개 하더군요 . 이친구는 확실히 속공이 풀려야 전체적인 플레이가 사는 거 같아요. 전개도 훌륭하고, 마무리에서 적절한 패스타이밍, 번뜩이는 패스 혹은 과감한 레이업도 역시 속공은 한상혁이 아닌가 싶어요(너무 팬심인갛ㅎㅎㅎ)
칼같은 돌파도 2,3번 성공하고, 센스있는 패스를 보여주더라고요. 팬으로써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는 경기를 오랜 만에 봐서 좋았습니다
최성모 - 꾸준하게 2번으로 출전하는 모습이던데, 역시 준수한 활약을 보였습니다, 큰키에 기동력을 갖춘게 수비에서나 공격에서나 도움이 많이 되는 거 같아요. 1번 성향을 갖고 있는 선수라 그런지 적극적인 외곽 찬스를 노리기 보다는 패스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는데, 결과적으로 팀에게는 좋았던거 같네요. 다만 슛을 좀더 과감하게 던졌다면 좋지 않았을까합니다
허훈 - 수비에 깜짝 놀랐습니다. 주로 19세 팀에 유현준과 매치가 됬는데, 유현준이 허훈의 수비에 8초 바이얼레이션, 스틸, 등 맥을 못추러더라고요. 다른 가드들도 마찬가지. 단단한 체구에 낮은 무게중심, 방향전환 빠른발. 적극적인 손. 이 선수가 이렇게 수비를 잘하는지 몰랐습니다. 정말 탄탄하게 밀어부쳐버리더라고요. 공격 쪽에서는 바깥에서 경기 조율보다는 수비를 헤집는 걸 많이 보여줬는데, 돌파후 빼주는 패스를 주로 쓰더군요. 외곽슛은 아쉬웠습니다.
정성우 - 그렇게 많은 시간 나오진 않았는데, 다부진 체격과 빠른발이 돋보였습니다
한준영 - 이 선수 정말 많이 늘었네요. 1학년때 쉬운 골을 자주 놓칠정도로 여유가 부족했는데. 이제는 여유가 생긴듯 합니다. 화려한 스킬은 없지만 큰키를 잘 이용해서 쉽게 쉽게 받아먹는 골을 넣는게 좋더라고요. 그리고 기동력도 상승한듯 보입니다. 같은 학교인 한상혁과 콤비플레이 도 좋구요.
서민수 -- 꾸준하게 출전 시간 받으면서 3,4번을 오가는 모습이었는데, 눈에 뛰기 보다는 무난하게 잘 했던 거 같습니다.
김진유 -- 기대만킄 잘 못하더라고요. 2번이 아니고 3번으로 나오는 모습이었는데, 특유의 허슬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습니다. 많이 나오지고 않구요 .
가드진의 활약이 좋아서 그런지 가드진 위주의 리뷰..
이어서
U-19팀 리뷰입니다.
실제로 넷상으로만 보던 이름들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챌린지 팀보다는 2~3살 어리다보니 몸싸움에서 밀리는 경향이 결과적으로 게임을 어렵게 풀어가게된 원인 같아요. 확실히 2,3년 차이가 크긴 한거 같더군요
그러나 그런 모습이 없었던 선수는 변준형이었습니다. 20살임에도 체격이 당당해요. 다른 동료선수들과는 다르게요. 1,2번을 오가는 모습인데, 다소 헤매는 모습을 보였단 다른 가드들 보다는 안정적으로 경기했습니다. 빠른 발보다는 당당한 체격이용한 플레이가 눈에 들어 오더 군요
김경원 - 센터들이 다소 밀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김경원은 아니었습니다. 차곡차곡 골밑에서 위치 잡고 잘 받아 먹더군요. 화려하기 보다는 솔리드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쿼터 깜짝 3점은 보너스
이윤수 - 체형이 약간 등이 굽은 듯한, 얼굴은 임준수선수를 닮았더라구요. 꽤나 출전한것 같지만 많은 득점을 올린 것 같진 않습니다.
송교창 -- 이선수가 물건이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꼭 보고 싶었는데, 역시나 더군요. 멀티플레이어 기질이 다분했습니다. 4번으로 나오지만, 팀의 리딩을 어느정도 도와주는 플레이가 눈에 보이고, 2m 신장임에도 드리블에 아주 능하더군요. 탑에서 볼을 핸들링하면서 코트를 볼 줄 알더라고요, 다른 빅맨들은 탑에서 공을 잡아도 드리블 보다는 간단한 피벗만 하는 것과 달리요. 2쿼터 마무리 원샷 찬에서 빅맨을 데리고 나와서 3점라인 바깥에서 1대1일 시도하다가 3점을 꽃는 그런 스킬풀한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쉬운건 체격이겠죠. 안으로 들어 갔을때, 몸싸움에서 밀리니 스킬을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양홍석- 잘 뛰고는 빅맨 이면서, 어느정도 포워드 셩향을 가진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송교창의 다재다능이 외곽쪽으로 나와있다면, 이친구는 좀더 안쪽이라고 할까요? 빠르고, 높이 뛰고, 패스도 볼 줄 아는 그런 느낌 이었습니다. 좋은 4번이 될거 같아요. 아니면, 좀더 3번연습에 치중한다면 3번도 가능할 기동력을 갖춘거 같습니다
박준영 -- 3번으로 꾸준히 나오더라구요. 3점슛이 어느 정도 자리 잡힌 모습이었습니다. 2,3개 정도 성공시킨 느낌입니다. 경쾌하게 올라가는 슛 리듬이 보기 좋았고, 그런데 오른발이 뒤로 빠지는 느낌이긴 했습니다. 그러나 슛말고 적극적으로 돌파해서 올려놓던가 빼주던가 하는 모습은 못봤습니다. 그래도 박준영이 흐름을 끊어주는 3점이 있었기에 더 큰 점수차는 막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가드들은 전반적으로 형들의 수비에 눌리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맞부딪히기 보단 살살 피하려는 느낌이 전반적으로 안 좋은 패스와 좋지 않은 볼흐름을 가져오더군요. 더욱 적극적으로 임했다면, 재밌는 경기가 될 거 같던데 아쉽습니다
유현준 - 이친구가 한양대 입학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눈여겨 봤는데. 재능은 충분하나 시간은 더 필요한거 같습니다. 한상혁과 많은 부분이 겹치는 선수인데, 센스있는 플레이와 패스를 기반으로 한 선수였어요. 한상혁과 유현준의 매치업이 꽤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흥미로웠습니다. 한상혁 상대로 돌파후 득점도 했던거 같은데 .. 그 후에 한상혁이 유현준을 또 수비로 묶어버리기도 하고 ㅎㅎ 전반적으로는 수비에 밀리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과감하게 찔려주는 패스를 여럿 선보였고, 그것이 득점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았구요. 하지만 허훈과 한상혁의 수비에 8초, 스틸을 당하는 걸 보니 아직은 몸싸움이 부족한거 같고, 80언저리의 신장도 아쉬운거 같습니다.
장태빈 ,전현우 선수도 작년에 송도고를 이끈 선수들이라 기대했는데 큰 활약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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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아닝강ㅇ 작성시간 15.06.23 전현우선수는 무룡고입니다 고대에선 전현우선수가 더 많이 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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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농구바람 작성시간 15.06.23 전현우 선수가 고대에서는 문성곤 뒤를 이을 듯한데 팀 경기에서는 신장과 슛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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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LAL]우혀기 작성시간 15.06.23 그렇군요 시간 되면 보러 가고 싶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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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농구바람 작성시간 15.06.23 글을 꼼꼼하게 잘 쓰셨네요. 한준영 선수가 키에 비해서는 경기력이 많이 아쉬웠는데 좋은 경기를 하고 기량도 늘었다고 하니 참 다행입니다. 송교창과 양홍석은 대학에 가서도 잘할 겁니다. 단, 송교창의 기량은 모두가 알아주는 상태이고 다만 몸집을 좀 불려야겠지요? 양홍석 선수 또한 현재 고2 중에서는 1위가 아닐까요? 기본기와 체력이 탄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