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의 연고이전 찌라시... 단순한 찌라시이긴 하지만
그 대상이 KBL 전국구 인기팀이자 준우승팀인 KCC라서 더욱 주목받고 확대되고 재생산되서
계속 루머가 퍼지고 있습니다. 농구얘기하는 모든 곳에...
근데 저는 이해가 안가는 게 이렇게 욕먹으면서까지 5개팀에 몰려있는 수도권으로 이전해야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3가지 관점에서 살펴본다면
1. 타 스포츠와의 경쟁
뭐 오리온스의 연고이전도 명분이 없기는 없었죠.
하지만 KBL의 승인을 받게 된 이유는 "경기 북부 최초의 프로스포츠팀 탄생"이었습니다.
실제로 경기 북부는 스포츠의 불모지였지만 2011년 오리온스의 등장으로 경기 북부 최초의 프로팀으로써
연고지 마케팅 및 서울 은평구, 파주까지도 팬층을 넓혀갔죠. 말 그대로 스포츠 불모지였던 곳에
농구를 뿌리내렸으니 농구팬도 더 많이 확보하고 다른 스포츠와 경쟁할 일이 없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굳이 고양오리온의 경쟁상대를 꼽자면 킨텍스나 라페스타 정도를 꼽을 수 있겠네요.)
근데 수원은 축구 2팀, 야구 1팀에 이어
경쟁상대인 배구팀까지 2팀이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 2개의 배구단도 수원에 뿌리 내린지 7~8년 정도 된걸로 압니다.
그런 곳에 왜 굳이 치열하게 경쟁하러 연고지 인전을 하려고 하느지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염태영 시장의 농구팀 유치 발언? 솔직히 말해서 저 사람은 야구랑 축구 신경쓰기도 바쁩니다. 특히 축구는 자기팀 수원 FC 챙겨야하고 야구도 인기스포츠이니 그 주변 상권을 신경써야죠.
정말 연고이전을 할 정도가 되려면 고양 최성시장처럼 매시즌 시즌권을 구매하고 농구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 농구장도 여러번 방문하여 농구단이 시의 자랑이라는 것을 보여줘야죠.
실제로 이번시즌 우승 이후 오리온 구단은 시장으로부터 최신식 숙소 건설을 약속받기도 했고요.
고양처럼 스포츠불모지에서 대접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야구, 축구, 배구랑 경쟁해야 되는 곳인데
왜 가려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찌라시일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2. 서수원칠보체육관은 결코 kbl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특히 KCC 수준에는 더더욱!!!)
이 체육관에 한번도 안가봐서 조심스럽습니다만
일단 이 체육관의 좌석 규모는 4400여 석이라고 각종 블로그, 기사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물론 kbl이 관중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잠실이나 사직 같은 곳은 어떨 때는 8천 명이상 찰 때도 있고
그 관중없는 안양체육관도 11~12시즌 챔프전 때는 7천명이 들어찼습니다.
그런데 KCC같은 인기구단에 전주체육관보다 적은 4400여 석의 관중석은
전혀 어울리지 않다고 봅니다.
가뜩이나 전주이기에 챔프전 때 시 허락 받아서 체육관 앞에 스크린 설치한거죠.
수도권 올라오면 그런 거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리온도 스크린 설치를 시도했지만 시 행정법상 불가 처분을 받았으니까요.
여기에 수원역에서 버스타고 30분 이상 가야되는 교통의 불편함...
과연 수도권에 거주하지만 수원에 살지 않는, 예를 들면 서울 사는 KCC 팬들이
과연 이 동떨어진 홈구장을 찾기 위해 힘들게 발걸음을 옮길지... 아니면 예전처럼 편하게
잠실 원정만 구경갈런지...
결코 이 체육관이 전국구 구단 KCC에 어울리지 않다는 것만은 분명히 말하고 싶습니다.
3. KCC는 마케팅을 하기는 하는가?
비시즌 점프볼 기사의 주 요지는
연습경기 소개, 전지훈련 소개 그리고 팬 미팅 관련 기사들입니다.
수도권 5개 팀은 대체적으로 팬 미팅 관련 마케팅에 문제가 없습니다.
원주 동부도 지역밀착이 잘된 구단으로 팬들과 자주 만나고 행사도 합니다.
창원LG의 경우 15~16시즌 시작전 출정식을 이천에서 하는 바람에 빈축을 사긴 했지만
그래도 최근 김종규와 유병훈이 진해, 거제에 LG유소년 농구클럽 창단기념 일일선생님으로 나서
팬들과의 스킨십을 진행했습니다.
모비스는 매년 여름마다 울산을 꼭 방문하는 걸로 알고 있고
kt는 전창진 마지막 해의 마케팅 소홀함에 반성하고
현 임종택 단장 부임 이후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입장 수익의 2%를 부산시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하는 것은 물론이고
kt의 한 팬에게 열심히 응원을 해줘서 고맙다는 의미의 감사패를 드리기도 했었죠.
최근에는 사직체육관의 보수공사를 약속했고 팬들과의 스킨십도 늘리겠다고 밝혔죠.
최근 기사에 조성민이 부산에 방문하여 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고 했고요.
근데 이 인기구단 KCC는 도대체 뭘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무슨 마카오 여행 가는 게 있던데 물론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정말 많다면 비싼 돈 들여서 할 수 있겠지만
보통의 농구팬들이 여기에 얼마나 많이 갈까요?
이런 걸 하느니 차라리 10여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기념 팬사인회 또는 팬들과의 기쁨을 만끽하는 자리를
전주에서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니면 차라리 전자랜드가 인천 구석구석 봉사활동 다니듯
한달에 한번 전주의 요양원이나 병원 등을 방문하며 봉사활동이라도 하면 안될까요?
작년에 제가 확인한 스킨십은 추승균 감독이 전주에 내려가서 토크콘서트를 했다는 거 말고는 없는 거 같습니다.
아직 비시즌 초반이니 앞으로가 어쩔지는 모르겠지만
KBL에서 가장 열정적이라고 느껴지는 전주팬들에게
KCC가 한 게 뭐가 있나 싶습니다.
부탁이니 지금의 열정적인 팬들의 절반을 등돌리게 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한 줄 요약 : 수도권 가서 관중 끌어모을 생각하기 전에 있는 팬들에게나 잘좀 하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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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R.WALLAS 작성시간 16.04.12 맞아요 구단은 정말 전주에 경기만하러 오는거였어요 그래도 항상 응원하던 전북팬들 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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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감독 작성시간 16.04.12 네 저도 수원으로 간다길래 정말 좋은 체육관인줄 알았더니 관중석이 고작 4400석 보수공사 한다고는 하지만..... 전주시에서도 좀 적극적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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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삼성 김주닐 작성시간 16.04.12 사실상 확정이네요 석주일이 그때 쌔게 얘기한게 맞는듯 아니면 다접는다 내가 이런식으로 얘기했던것이